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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밤은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가 정답이다.
알다시피 쥔장이 티비를 즐겨보는 시간은 거의 밤 열한시경을 밑돈다.
물론 더러 보고픈 프로그램이 있으면 그 시간 제한은 별 의미는 없지만서도 늘 밤 열한시를 기준하여 앞뒤로 시간에
꽤나 괜찮은 프로그램들이 시선을 끄는데 요즘은 전략적으로 그 앞뒤 언저리 시간도 기꺼이 프로그램들이 하향 시간 편성 참여를 한다.
아마도 타 방송국과의 경쟁에서 질 수 없는 여건이 전략적으로 시간 앞당김을 부추기고 그 덕분에 시청자로서 늦은 밤을 고수하지 않아도 되기는 했다.
하지만 죽어도 시간 변경이 안되겠다는 월요일밤 "비정상회담"과 일요일밤을 마무리하는 "문제적 남자" 또한 쥔장도 포기할 수 없어
남들은 죄다 잠을 청하려고 하는 시간에도 본방을 사수하고자 두 눈을 부릅뜨고 방송을 기다리고 있긴 한다.
어쨋거나 "팬텀싱어"가 시작되는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웬만해서는 본방송을 고수하고자 그날 금요일 만큼은 시간에 더욱 더 신경을 쓰고
혼자 보기가 아까워 아는 지인들에게도 방송 시청을 권하기도 하며 그 시간이 되면 마치 알람처럼 그들에게
"팬텀싱어" 시청할 것을 권유하는 메세지를 보내기도 하는 열혈시청자이기도 하다.
헌데 그 열혈 시청자가 생방송 투표인단으로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기는 하다.
그렇게 좋은 방송이 있다는 것, 시청자로 안방에서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를 느끼고 그들이 가진 성량적 재능이나
탁월한 보컬 혹은 클래식 전공자들의 매력에 빠져 보라고 권하여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는 하나 어쩌겠는가.
그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말을 개울가로 안내는 하되 마시는 것은 말의 선택적 관심도 라고 하였던가?
본인의 성향이나 성격에 의해 그런 고급진 음악 방송을 누릴 수 있는 역량이 형성되는 것,
일종의 격을 선사하는 방송이 있어 행복하더라는 말씀이지만 그것도 기꺼이 누리는 자만이 맛보는 향연이 아니던가.
그렇게 솔로, 보컬, 트리오, 예비 콰트로 두번을 걸쳐 진짜 무작위 뽑기로 진면목의 남성 4중창단을 결성하여
어느 누구와도 어울려 가며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고 능력을 인정받게 되는 "남성 4중창단 결성"의 막이 올랐다.
1억원이라는 거금과 1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을 하고 전세계를 향해 음원을 출시할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참가한 수많은 경쟁자들을 걸러내고 드디어 본선의 막이 올랐던 것.
본 결승전 1차전을 보는 지난 금요일 밤, 기다림은 환희와 감격과 감동으로 이어졌으니
참으로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싶고 그들이 가진 역량의 끝은 어디인가 싶었다.
그러나 그 하루의 감동만으로 해결되지 않아 다음날인 토요일도 시간을 기다려 재방송을 다시 한번 시청하였다.
역시나...두 번이어도 언제나 감동을 배반한 적 없던 "팬텀싱어"는 여전히 결승전 1차전에도 두 번의 감동을 무색케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차분하게 팀마다의 4중창을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며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결과를 알고 듣고 보아도 여전히 감동적이라는 사실이 놀랍다는 생각을 하면서 흥분이 온 몸으로 퍼져가는 순간 친구로 부터 문자가 날아왔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팬텀싱어를 시청하라고 굳이 자청하여 알려주게 된 또 다른 친구에게서 온 메세지였다.
"고마워....너무 행복하다. 마저 즐감하자"
뿐만 아니다.
이미 시작부터 함께 "팬텀싱어"를 즐감하고자 시청해보라고 알려주었던 또 다른 친구는 이미 "팬텀싱어" 매력에 홀려들었음은 물론
그 시간 즈음에 인터넷을 통해 "팬텀싱어"를 미처 시청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듣고 보고 있다는 것인데
두배 이상의 감동을 느끼면서 프로듀서들의 작품까지도 챙겨보고 있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그러니까 우리는 아무래도 음악에 관한 한 매니아 층에 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
어떤 음악일지라도 몰입을 하며 보고 듣는 장점을 지닌 듯 하다 뭐 그런 말이기도 하다.
사설이 길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워낙 독특한 프로그램이고 앞으로도 계속 쭈욱 이어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 그야말로 애정의 마음이 담겨서도 그렇다.
일단 프로듀서들의 면면을 보자.
항상 제일 먼저 마이크를 집어드는 윤종신, 그의 대중적이고도 포용력있는 지적과 참가자들을 아우르며
그들의 면면을 살펴주는 모습은 역시뛰어나 대중가수를 넘어 제작자 답다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전체를 보며 총괄적인 평을 해주면서도 세세하게 정리하는 윤종신이 있어 중심을 잡는 듯하다는 말인 게다.
더불어 윤상...그는 촌철살인의 평을 한다.
남들과 다른 평을 할 때도 서슬퍼런 눈을 번뜩이며 참으로 당당하고 듣고 보면서 놓쳤을 그의 날카로운 평가에는 절로 고개가 주억거려질 정도다.
게다가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석권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일반적인 대중가수 윤상이 아닌
팬텀싱어가 진행될수록 프로듀서 자질로서 고수의 면면이 보여져 그가 프로듀서로서 한 자리를 꿰찬 이유를 알겠다.
그곁에 손혜수...클래식 전공자이지만 지평이 넓은 듯. 로커 곽동현을 과감하게 발탁한 장본인으로서 화음의 절묘한 마력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이다.
또한 유일한 클래식 전공자이면서도 누구보다 먼저 앞에 나서 제 총평을 하지 아니하고 늘 남들이 말하고 난 다음에 조심스럽게 전문가적인 평을 내놓는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그가 전하는 평을 들으면서 그의 목소리를 듣는 귀호강은 플러스 알파다.
그들 가운데 눈에 뜨이게 귀여운 여인 김문정이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심사평을 한다.
시청을 하다보면 그녀의 풍부한 표정으로 이미 심사평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페라, 뮤지컬 음악을 담당하는 지휘자로서의 감성이 누구보다 넘치는 평가와 지적을 해내기도 하며
그에 못지 않은 인간성의 사랑스러운 면면을 보이기도 해서 사실은 그녀의 감상평을 듣고 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게 쏠쏠하다.
마이클 리....처음부터 눈에 들어왔던 프로듀서이긴 하다.
이미 뮤지컬계에서 이름난 배우이기도 하고 그가 전해주는 메세지가 총체적으로 따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는 늘 노래하는 사람은 진정성과 진심을, 가슴 속으로 들어오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늘 주장하던, 노래는 잘하는데 감동이 없어 라고 말하는 쥔장의 소견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노래 잘하는 사람 많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도 많다. 가창력이 뛰어난 사람도 엄청 많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슴을 울리며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의 보컬들이 많지 않은 것이 요즘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이클 리는 어눌한 우리 언어로 혹은 급한대로 영어를 혼용해가며 그의 진심을 표출하고자 애쓴다.
이번 팬텀싱어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 역시 그러하다.
끝으로 바다...개인적으로 그녀가 한때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너무 몸으로 말해요 컨셉이었다는 생각에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원래 노래도 잘하고 가수로서는 물론 뮤지컬 배우로서도 당당하게 음역을 넓혀가며 스스로 잘하고 있는 선수같은 위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몸짓으로 시선을 끄는지 안타까워 쓴소리도 많이 했지만 이번에 팬텀싱어 프로듀서로서 참여하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평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히 나서지 않겠다...뭐 그런 정도? 하지만 그녀의 솔직한 평가, 잘 알지 못한다는 말 또한 매력적으로 들리고
그런 모습의 그녀가 새로운 시선을로 다가오기도 하며 인간적으로 꽤나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가졌던 편견을 날려보내기로 했다.
바다 역시 제 자리에서는 그녀의 몫을 해내는 보컬리스트였다는 생각.
그러다 보니 여섯명의 프로듀서들의 다채로운 심사평과 또는 프로듀서들끼리 일치되는 심사평을 들으면서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보는 묘미도 만만치 않다.
아니 쏠쏠하기 까지 하고 그들과 듣는 귀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확인하는 즐거움도 있다.
물론 서로 다른 감상을 하게 되는 면면과 혹평과 호평이 달라도 나쁘지는 않다...성향 탓이니까.
마치 윤상이 자신의 감상평을 내어놓으면서 가끔은 '나홀로 인 섬' 이듯이 말이다.
헌데 개인적으로는 "인기현상" 팀을 응원 중이다....크로스오버 라는 취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이므로.
그런 까닭에 이 지면에서는 굳이 지금 구성된 4중창단, 말하자면 참가자들의 면면을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다.
그러다 보면 지면이 넘칠 지경이 될테고 각자 느끼는 그들에 대한 감성과 감정이 다를테니 직접 결숭전에서 느껴보심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팬텀싱어 남성 4중창단을 뽑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참가자들이 오디션 예선에서 쓴 맛을 보고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그중에 뽑힌 참가자들이었지만 아쉽게 탈락을 해버린 사람도 있어 기회가 된다면 탈락자들이 다시금 도전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역시 경연을 통해 많은 보컬이나 다른 분야의 참가자들이나 골수 성악가들 역시 예상치 않은 복병들을 만나 탈락을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니 말이다.
말하자면 지금의 멤버가 구성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참으로 뽑힐 사람들만이 뽑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수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걸러진 12명, 그들의 면모가 자랑스럽고 굳이 여성들의 목소리와 비교하자면
남성들의 목소리 화음이 두말 할 것도 없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개인적으로 듣기에 편하다.
그러므로 이미 구성된 4중창단은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짜임새가 꼭 지금 만들어진 4중창단 단원들만이 아니어도 다들 잘 어울리고 섞이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다들 제 색깔과 본연의 모습을 잘 알고 있음으로 인해 자신들만의 고유색깔과 향을 지닌 사람들끼리 잘 뭉쳤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리하여 인기현상팀...테너 백인태, 유슬기. 록커 곽현성, 바리톤 박상돈.
포르테 디 콰트로 팀... 베이스 손태진, 연극인 이벼리, 뮤지컬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흉스프레소.... 뮤지컬배우 백형훈, 고은성, 테너 이동신, 바리톤 권서경.
면면으로 보자면 어느 누구 하나 뒤질 것이 없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지만 미처 대중들이 인지하지 못했을 뿐 그들은 자기 분야에서 충실히 자신들의 실력과 능력과 기량을 뽐내고 있었을 터.
그들이 결승 2차전에서 뿜어낼 엄청난 에너지와 뛰어난 기량과 누구도 넘보지 못할 능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런 그 보배들이 대중에게 인지도를 넓히기 까지는 운이, 기회가, 지금 이 시점이 그들에게 딱 맞아떨어졌던 것이라고 본다.
때마침 지루해 싫증이 날 무렵 형식적이며 꽉 막힌 틀 속에 갇혀있던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우 신선하고도 독창적이며 새롭기까지 한 "팬텀싱어"라는 음악예능 프로그램이 다크호스처럼 등장을 하여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물리고 지치고 식상할 무렵 찾아든 터라 그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
경쟁력이고 서바이벌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들에게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혹은 즐겨가며 도전해온 그들의 진국같은 진면목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일 터.
티비프로그램으로 남성 4중장단을 뽑는다는 발상을 해낸 팬텀싱어 제작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진정으로.
그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음악적 기량을 지닌 별별 가수나 보컬들과 성악가을 만날 수 있었고
그런 참가자들 덕분에 프로그램이 한층 더 고품격이 되고 스스로 풍성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팬텀싱어가 지향하는 방향이자 남성 4중창단의 매력을 있는 힘을 다해 한껏 품어내는 지원자 그들을 바라보면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크로스오버의 마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어 그 어느 티비도 보여주지 못한 프로그램을 만낫다는 사실에 매우 행복 했다.
더불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한층 더 극대화 시키면서도 다른 사람들과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보컬들의 하모니가
"팬텀싱어" 를 지켜보는 시청자로서는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말이기도 해서 그런 매력들이 모여져 한팀을 이뤄가면서
성장하는 참가자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볼 때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더욱 더 멋진 프로그램으로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덕분에 오디오 빵빵하게 준비하고 프로그램 속으로 빨려들어가기도 했다.
요즘처럼 극도의 극한의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자발적으로 창조적이지만 소통하고 협업하며 조화롭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팬텀싱어"를 보면서 매번 뿌듯했다.
이렇게 시청자의 허를 찌르는 품격있고 질높은 방송이 새삼 고맙다.
헌데 또 어디선가는 이런 프로그램을 베껴먹을 궁리를 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스럽지만
그것이 포인트가 서로 다르다면 듣고 보는 우리 시청자들은 귀호강을 하면서 더욱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짝퉁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은 방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참으로 강동적이었던 이틀간이었다.
그러면서도 다른 염원을 가져본다.
참가자들이 이번에는 우리 가곡으로 승부수를 띄워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동요나 가요도 등장하였으니 가곡 한 곡쯤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요 오히려 고맙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므로....외국 곡만 풍성하다고 할수는 없지 않을까?
좌우지간 그 감동을 주체하지 못해 결국은 또 이렇게 지면에 속내를 드러낸다 싶어도 다음 주 결승전에 누가 우승자가 될지 그것이 궁금하다.
더군다나 우승과 상관 없이 본방송과 재방송을 봐야 할 정도로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니...
팬텀싱어여, 영원하라.
첫댓글 좋은 프로를 알려준 덕분에 여러주 동안 행복했네요 오늘도 빈쨤에 맘에들던 곡들을 인터넷으로 듣고 들었죠~! 덕분에 행복합니다~! 감사~! ^ ^
ㅎㅎㅎㅎ 열성이십니다요.
아무리 들어도 좋은 음악은 싫증나는 법이 없다는 사실...공감지수 팍팍입니다.
더불어 즐겨 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