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왕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잃어버린 이유들
사무엘상 13:8~15
찬송가 196장(성령의 은사를)
사울 왕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고 결국은 악령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황폐화되고 그의 주변 사람들 역시 파괴되고 불행해졌습니다. 그리고 나라도 가문도 패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울 왕이 그처럼 기름부음을 잃어버리고 귀신의 영향 아래 들어가고 결국은 그 영혼이 황폐하게 되고 그와 그의 영향권 아래 있는 모든 이들을 패망으로 끌고 가게 된 과정을 보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이요 기름부음받은 자답게 하나님 앞에 서서 점점 귀하게 쓰임받아야 하는데, 사울 왕과 같은 실패의 요소들을 갖게 되면 기름부음이 점점 사라지고 귀신들의 영향을 받게 되고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 왕의 심령과 삶 속에서 드러난 몇 가지 점을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서 우리는 절대로 그런 점을 주의해서 물리쳐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기다리지 못한 성급함이 기름부음을 잃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에 사울이 길갈에서 사무엘 선지자를 기다리다가 사무엘이 늦으니까 마지막 칠일째에 자기가 직접 번제와 화목제물을 가져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는 당연히 선지자이자 마지막 사사이자 제사장의 직임까지 감당하고 있던 사무엘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왕은 월권을 하여 자기가 직접 하나님께 나아가 은혜를 구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훗날 웃시야가 제사장의 직무인 분향을 직접 하려고 성소에 들어갔다가 문둥병자가 되었던 것과 비슷한 월권을 한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사울의 경우에는 아직 워낙 시대가 무지몽매한 시기에 왕이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무서운 심판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 일은 사울 왕이 기름부음받은 왕으로서 직무를 감당하는 일에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한 최초의 사건입니다. 그는 성급하게 자기가 나서지 말아야 했고, 자기 직무를 뛰어넘는 제사장적인 일에 감히 나서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되면서 마음이 교만해졌고 위기가 점점 깊어지자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 편법을 생각하여 이런 월권적인 일을 감히 실행한 것입니다.
우리도 급하다고, 위기가 깊어진다고 해서, 하나님을 기다리지 아니하고 인간적인 편법을 쓰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브람도 하나님께서 사라를 통하여 자식을 줄 것인데도 불구하고 기다리지 못하고 사라의 몸종 하갈을 취하여 아들 이스마엘을 얻음으로 인하여 13년 동안 하나님과의 친교가 없는 영적인 침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일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를 끝까지 기다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급하다고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길을 벗어나 인간적인 길을 택하는 것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잃어버리는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기름부음을 잃게 만듭니다.
이후에 사울 왕에게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진행할 때에 그들의 후미를 쳐서 나이드신 분들과 어린아이들을 괴롭힌 자들이었기에, 하나님께서 아말렉과 대대로 원수가 되시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제 사울이 왕이 되어 나라가 섰을 때에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시겠다는 이전의 계획을 실행하기도 하신 것입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을 성공적으로 끝냈습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지 않고 아말렉 왕 아각도 생포해왔고 아말렉의 가축들 중에 좋은 것들은 다 노략물로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인하여 하나님께서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그를 책망하자 그는 그 가축물들은 하나님께 번제로 바치기 위함이라고 변명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음으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사무엘상 15:22~23)
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실토하기를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사무엘상 14:24)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람의 평판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빠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보다 사람을 의식하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하는 자는 결국 기름부음을 잃어버립니다. 우리는 한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됩시다. 그런 후에 사람을 기쁘게 하고 덕을 세우려 하는 자가 될 때라야 기름부음을 잃지 않습니다.
셋째로, 질투심이 기름부음을 잃게 만듭니다.
사울 왕은 후일 강력한 블레셋 군대의 공격을 받아 나라가 위기를 만났을 때에 어린 소년 다윗이 나서서 블레셋의 적장 골리앗을 물맷돌로 쳐서 죽였을 때에 사람들이 다윗에게 찬사를 돌리자 강렬한 질투심을 느꼈습니다. 이제 겨우 15살 정도밖에 안되는 어린 소년을 향하여 사울 왕은 거의 60세나 65세 정도나 된 사람이 질투심을 느끼고 다윗을 죽이려고 온갖 시도를 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그 질투심 때문에 사울은 마음에 평정심을 다 잃고 늘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여 수많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성령이 떠나고 악령이 강력하게 사로잡아 그를 끌고 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질투심이 마음을 사로잡으면 기름부음이 떠나고 맙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축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가 됩시다.
사울 왕은 처음에는 겸손했고 용맹했지만 점점 변질되어서 그에게 부어졌던 기름부음이 사라지고 그 대신 악령이 점점 그를 지배하여 마침내 모든 것을 다 잃고 주변 사람들을 다 괴롭게 하고 힘들게 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성령의 기름부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이 기름부음이 더욱 선명하고 힘있게 부어져서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진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를 통하여 다른 이들에게 복스러운 은혜가 흘러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처럼 성급하고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내 생각과 내 방식을 고집하거나 사람을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거나 질투심에 마음이 잡혀버리면 성령의 기름부음이 점점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님의 뜻을 따르고 하나님의 명령에 끝까지 순종하고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을 우선하여 섬기는 자가 됩시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축복하고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자가 됩시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욱 충만한 기름부음을 주셔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가고 축복과 은혜가 흘러 넘치는 통로로 우리를 사용해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새벽에 우리에게 주신 말씀대로 행하사 부어주신 성령의 기름부음을 날마다 더 신선하고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