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03](월)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또 넘어야 할 문재인 고개
https://www.youtube.com/live/5aMmZr6J0oU?feature=share
지난 달 29일, 오마이TV의 〈오연호가 묻다〉에서 대표인 오연호는 묻습니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물러날 때의 일을 담담하게 되새깁니다.
그러니까 오연호가 묻고, 추미애가 답하는 방식의 방송을 한 것이지요.
추미애의 뒷이야기는 그동안 궁금했던 일들이 술술 풀려 이해를 돕게 해 줍니다.
검찰 개혁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몸부림쳤던 추미애를 다시 확인한 셈이지요.
또한 그러니까 ‘맹탕 문재인’ 아니 ‘보신 문재인’의 민낯을 그대로 알게 된 셈입니다.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윤석열을 끌어 안을 명분을 찾던 저들입니다.
그러니까 질질 끌고 가면 선거에 불리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추미애를 사퇴시킨 꼴이지요.
하지만 참패를 당하여 결과는 너무도 참담합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겉으로 들어난 문재인’과 ‘속을 숨긴 문재인’은 너무도 다른 것을요.
탁현민의 기획 놀음에 민중의 눈을 멀게 한 점도 놓쳐서는 안 될 겁니다.
어수룩한 문재인 말과 몸짓이 늘 너무도 감동으로 다가 왔으니까요.
또한 몰빵하여 죽을 쑨 ‘김어준의 잔꾀’ 놀음이 한 몫을 거든 점도 비슷합니다.
잠시지만 민중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 따라 나서게 하니까요.
어찌하여 그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느냐고 묻는 오연호의 물음은 슬픔에 찼읍니다.
답하는 추미애의 답답함도 다르지 않았지요.
검찰공화국을 막을 수 있었던 ‘으뜸 기회’를 놓친 안타까움이 그대로 배어 있었으니까요.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앞둔 추미애의 말을 그대로 가져 옵니다.
‘장관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전달받았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중간에서 농간이 있을 꺼라고 생각했다’
‘나는 자의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했다’
'나를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서 ‘해임 건의’를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두려는 추미애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스스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 문재인의 뜻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그 당혹감이란...
헌법 질서를 어지럽힌 검찰총장 윤석열에게 고작 정직 2개월이라니...
그럴 꺼라면 불러 다독이지 뭐하러 사법에 맡기겠냐고 반문할 정도로...
면직 이상까지 갈 사안을 너무 가볍게 징계했다고 적어 놓을 정도의 재판부라니...
이 일로 나라는 끝없이 추락하여 나라의 운명은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접어든 셈입니다.
주정뱅이 윤석열의 어쩌다 정권이 탄생했으니까요.
눈뜨니 선진국이요, 일어나니 후진국으로 변한 나라꼴이라 더욱 비통할 뿐입니다.
이낙연, 노영민, 홍남기, 최재형, 윤석열, 전해철을 곁에 둔 문재인 인사의 결과입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더니 이를 두고 하는 말로 여겨질 정도니까요.
저지른 것은 문재인이요, 마무리는 민중들이 했는데 칭찬은 문재인이 차지합니다.
어쩌다 기획에 뛰어난 탁현민을 곁에 둔 까닭일지도 모르지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문재인과는 다른 ‘추미애의 내일을 내다보는 안목’입니다.
지금까지 중요한 대목, 대목에서 나름 책임과 역할을 다 해왔던 추미애였으니까요.
오늘도 고마움으로 한 주를 다시 시작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우리가 넘어야 할 아리랑 고개는
하나 둘이 아닙니다.
당장 급한 것이 윤석열 고개입니다.
그 다음으로 넘어야 할 고개는 문재인 고개입니다.
아니, 어쩌면 문재인 고개를
먼저 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내년 4월 10일 총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날, 투표로 촛불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할 테지요.
그런 저의 뜻을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