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천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로 도배가 된 국내 멀티플렉스 시장에, 예전에 비해 맛탱이 갔다지만 그래도 전통의 아방가르드 국내 대형상권 중 한 곳인 신촌에서 아트레온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걸고 영업을 했었는데 결국 CGV-아트레온점으로 이름이 바뀌며 현재 리뉴얼 공사 중이네요.
이곳이 예전에는 신영극장이었죠. 어려서부터 여기서 참 많은 영화들을 봤었는데 말이죠. 엄마 손 붙들고 간 거 말고 제가 스스로 돈 벌어서 친구들이랑 극장 다니면서 처음 봤던 LA컨피덴셜, 크러쉬, 에일리언4 이런 것도 신영극장에서 봤던 거 같고...
신영극장 옆에 녹색극장도 있었는데 녹색극장은 아예 건물을 헐었고 ...
신촌이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상권이 불안정 합니다. 로터리 쪽 그랜드마트도 결국 영업종료했고, 이 그랜드마트에도 예전에 그랜드 시네마라고 있었는데 일찌감치 GG쳤고...
아트레온이 이 서북쪽에서는 입지로 보나 규모로 보나 상암CGV 제외하고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멀티플렉스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점되어 있는 부대 시설이나 영업 마케팅이 CGV나 롯데시네마에 비해서 상당히 안 좋기는 했죠. 뭔가 항상 아쉽고...
이런 거 보면 참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습니다...
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심야영화를 보러 다니던 동네 극장이었는데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