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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 밀란의 대주주 마씨모 모라티가 파르마의 프랑스 골키퍼 세바스티앙 프레이의 재영입 가능성을 밝혀 화제다.
프레이는 어린 시절부터 인터 밀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였으나 AC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의 참패를 비롯해 팀의 총체적인 난국으로 "더이상 미래가 없는 팀에는 남을 필요가 없다"라며 세리에 A 정상급 골키퍼들의 이동이 유난히도 많았던 2001년 여름, 파르마로 떠나며 인터 밀란과 등을 진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파르마에서도 유벤투스로 떠난 지안루이지 부폰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였으나, 아쉽게도 파비앙 바르테즈, 그레고리 쿠페 등에 밀려 프랑스 국가대표와는 가깝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파르마의 심각한 자금사정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팀을 떠날 유력 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는 프레이가 파르마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보다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싶어하는 프레이의 야망 또한 프레이의 이적을 부채질하는 또 다른 동력.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프레이의 영입에 커다란 관심을 내비치고 있으며, 굳이 이들 3팀이 아니더라도 파르마와 프레이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팀의 합당한 제시가 있다면 그는 언제라도 팀을 떠날 준비가 되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레이의 새로운 구매 대상자로 뜻밖의 구매자가 나타났다. 4년전 프레이와 좋지 못한 형태로 작별을 선택해야만 했던 인터 밀란이 그 주인공이며, 인터 밀란의 대주주 마씨모 모라티는 얼마전 리그 경기에서 자신들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보인 플레이의 활약을 칭찬하며 그의 재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일요일, 인터 밀란을 파르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하였다."
"우리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 파르마의 프레이는 여러차례 수퍼 세이브를 선보였고, 그는 인터 밀란의 3-2 승리를 가로막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프레이의 활약은 우리에게는 커다란 재앙이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최정상급 골키퍼다."
프레이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 밀란 복귀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옛 터전으로의 귀환을 시사하였다. 비록 여전히 인터 밀란의 팬들은 자신들을 배신한 프레이를 향한 야유를 멈추지 않고 있지만, 소속팀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톨도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매우 유력한 상태라 프레이의 귀환은 인터 밀란 팬들의 야유보다는 환호에 가까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사커라인 (www.soccerlin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