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유봉여중 이윤주(3년·사진)양이 아세안(ASEAN) +3개국 과학영재들이 참가하는 제1회 APT(ASEAN Plus Three) 중학생 과학실험 탐구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은상을 수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윤주 양은 지난 6월 10~18일까지 브루나이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과학영재학회가 주관한 가운데 브루나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대표로 선발된 전국의 중학생 5명과 함께 출전했다.
아세안 +3개국 학생 가운데 과학, 영어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소질을 지닌 학생들이 참가한 이 대회는 3명이 한팀을 이뤄 팀간 협동을 통한 과학문제 해결을 평가하는 대회로 실험 위주의 대회로 진행되며, 실험능력 평가, 아이디어 도출 및 해결력, 적합한 결론 및 발표능력이 동반돼야 참가할 수 있다.
이 양은 이번 대회 생물과 화학분야에서 각각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태국,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에서 참가한 청소년들과 ‘열대우림 생태계 균형’에 대한 주제로 조사·실험·발표를 통해 설전을 벌이며 자신의 주장을 과감히 피력하는 등 한국 대표팀의 종합 2위 달성의 견인차 역할 또한 톡톡히 해냈다.
이 양은 “이번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돼 심적 부담도 있었지만 브루나이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과학을 공유하고 점점 파괴돼 가는 자연 앞에서 자연과학의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탐구대회를 통해 나의 꿈과 진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 수학, 영어 분야에 뛰어난 소질을 지닌 이 양은 초교 5학년 시절부터 4년이 넘도록 꾸준히 과학분야 영재로 선발돼 강원대 영재교육원에서 화학·생물 분야 등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춘천 소양야간학교에서 과학,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