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설봉산에 가려고 설봉공원에 왔습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장마가 물러갔네요.
이천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듬뿍 사랑받는 설봉공원. 아름다운 설봉호수입니다.
예전에 와 보았지만 설봉산 등산안내도를 대충 머리속에 스캔합니다. 설봉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담하며 산림이 울창하여 한여름에도 시원하지요.
설봉산 오름길의 설봉공원에는 테니스장이 있는데 정수리를 내리쬐는 뙤약볕에도 열심히 레슨받는 님이 있어서, 옛생각에 잠시 발길을 멈추고 관람하다가 갑니다.
설봉산 들머리의 어디서 많이 보았던 귀여운 인형.
몇년전 가을..파주 파평공원에서 파평산에 오를때 인형이 생각이 났습니다. 누가 짝퉁일까요? 둘다 정품입니다.
공원입구에서 설봉산 정상까지는 아주 가까운 1시간 정도의 거리.
가파르지 않은 숲길을 걸어 올라가니 짙은 녹음속의 설봉산성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시기는 한강유역 쟁탈전을 벌였던 삼국시대의 고구려나 백제성으로 추정.
8년전 겨울 설봉산-도드람산 산행때의 설봉산성 사진.
설봉산성에 있는 성화봉.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이 봉화대에서 남쪽의 변란이 수도 한양의 목멱산 봉화대(서울 남산) 종점까지 이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설봉산성의 사직단. 통일신라시대에는 군사요새보다는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곳이었습니다.
북한산성에도 있는 남장대지입니다. 장대는 장수가 유사시 병졸들을 지휘하던 통제소입니다.
설봉산가는 비단 같은길.
인천 계양산의 높이와 비슷한 설봉산 정상. 정상석이 특이합니다. 무엇을 상징하고 있을까요?
설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이천 시내. 아래에 설봉호수가 보입니다.
이섭봉 방향의 화두재까지는 700m.
설봉산이 날개를 펴고서 이천시를 굽어본다는 부학루. 도원정이라고도 합니다.
설봉산을 돌면서 백운봉같은 모습의 연자봉, 부학봉, 청운봉 등 의미없는 봉우리들의 정상석이 있었습니다.
이곳이 화두재입니다. 이곳에서 도드람산을 갈수가 있습니다.
와운송인가요. 길게 늘어진 두터운 가지가 힘겹게 느껴집니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 이섭봉입니다.
이섭봉에서 조망이 살짝 터지는데 좌측으로 원적산과 천덕봉..양평의 추읍산과 고래산, 여주의 우두산이 조망됩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부부산님에게 막걸리 2잔 얻어 마시고 삼십여분 시국을 논하다 갑니다.
하산길에 바라 본 설봉호수와 우측에서 좌측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던 설봉산 능선길.
학소정. 청소와 관리가 안되어 지저분했습니다.
설봉호수와 설봉산 전경. 설봉공원 주변에는 볼거리가 많았지만 시간상 산행만 간략히 마쳤네요.
첫댓글
2023.07.27 산행정리
11:30설봉공원주차장-12:35설봉산-13:00화두재-13:15이섭봉-14:05학소정-14:15주차장
8년만에 다녀온 이천의 설봉산이었습니다. 도드람산과 연계산행이 가능했지만 오늘은 가벼운 설봉산 산행이었네요. 이천은 이천쌀과 한정식, 도자기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살방살방갔다온산은 내가좋와하는 정상석2개을찍고 오셨네요
더운날씨 살방살방다니세요
조만간 나도정상석찍으러 가야겠네요 자세한설명 사진
잘보고 갑니다 다음산은어디을가실가 굼굼하네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