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참가 하기전 원래 아이디가 있었으나 제가 수행을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가 없을때 별 생각 없이 타인의 권유로 만든거라 제가 스스로 생각한 아이디를 쓰려고 합니다.
이번 4박5일 동안 자운선가에선 제가 가야하는 목적지가 표시 되어 있는 지도를 주었습니다.
지도를 대충 봐도 관념이란 안개들이 너무 심해 마스터님들 같은 좋은 가이드가 없다면 길을 잃고 헤메기가 딱 좋아보입니다.
그래서 전 제 아이디를 나침반으로 결정했습니다.
길이 얼마나 험하던 나침반과 지도만 있으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으니까요.
도중에 길을 헤멜 일도 있을꺼고 안개 때문에 보지 못한 절벽으로 떨어질 일도 있을겁니다.
길을 가다 입은 상처들 때문에 잠시 쉬어야할 일도 생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절대 나침반 자체가 고장나서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매일 매일 나침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녹이 슬지 않게 닦을 생각입니다.
제가 참가한 이유는 실연 때문이였습니다.
사랑을 속삭이던 사람이 하루 아침만에 급변하고 헤어짐의 이유도 너무 가차없이 설명해주어 한 남자로서의 자존심은 물론 한 사람으로서 자존감이 완전 붕괴되었는데 어렵게 인연이 닿아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자운님께서 수행원리에 대해서 강의를 하실때 버려야할 관념들이라고 화면에 동그라미들이 막 떴을때 씁쓸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화면에 보이는 모든 관념이 제 안에서 끓고 있었거든요.
멍하게 화면을 보면서 '참... 떠나려면 곱게 가지 내마음 속에 존재하는 관념들이란 관념들은 다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놓고 갔구먼'이란 원망도 들었습니다.
이게 그녀 때문이 아닌 제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인지하기 전까진 이것때문에 원망도 컸었구요.
그러다 자운님께서 지금 현 상황은 게임과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을때 '아하. 그럼 해볼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사방에 날 둘러싸고 있는게 적이니 수행이란 총을 들고 특별한 조준 없이 아무데다 쏴도 쓰러트리는 건 몇개 있겠다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행에 들어가니 엄청난 큰 착각이였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게임이되 총으로 나타나는 적들을 제압하는 식의 게임이 아닌 숨은 두더지를 망치로 잡는 게임과 흡사했습니다.
단지 두더지가 특정 시간마다 스스로 나오면 망치로 잡는게 아니라 제가 그 두더지들을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나오게 모든 힘을 다 한 다음 두더지가 나온 짧은 시간 사이에 사라지기 전에 잡아내야 하는 게임이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초보인데다 관념마저 너무 두꺼워서 그런지 두더지 한 마리를 나오게 하는 것도 너무 힘이 들었으며 기껏 나오게 하면 두더지가 불쌍해 보인다던지 아니면 왜 안나오려고 했는지 이해를 하는 바람에 진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어떨때는 '아... 두더지가 나왔구나...' 하며 두더지를 인식은 하지만 바라면 보며 때려 잡을 생각도 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제 자신도 이런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했는데 마스터님들이 보시기엔 오죽하셨을까요?
자운님께서 "지극정성"을 몇번이나 강조하셔서 제 나름대로는 정말 지극정성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되지 않아 마지막 밤에는 펑펑 울었습니다.
이 것 역시 놓아야할 관념인데 말이죠.
자운님께서 선가를 떠나는 순간 관념들이 우르르 쏟아진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맞습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수행전 관념들의 노예가 되어 썼던 메일들을 확인한 그녀에게 답장이 왔는데 제 안의 관념들이 급속도로 올라와 또 잠시 그들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념들을 인식하고 지켜보니 관념의 포로가 되었을 제 당시의 모습이 얼마나 추악하고 더러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착한 척하고 항상 남을 배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제로는 탐욕과 이기심이 가득찬 관념 덩어리더군요.
지금 역시 관념들에 대해 알아가고 수행을 시작하는 단계라 수행전의 제 모습과 큰 차이는 없겠지만 전 수행을 통해 그것을 꼭 없애겠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관념 때문에 제 자신도 불행해지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해치는 것이 싫은 수준이 아니라 아주 무섭습니다.
관념들이 얼마나 고약한가 하면 그 당시는 제가 최선의 행언을 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정말 좋습니다.
지금 이 후기에 이런 생각들 올리는 것조차 제 안에 있는 '배운 척, 느낀 척' 하는 '척'의 관념에 잡혀 있는 것일수도 있죠.
수행참가서에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 오셨냐라는 질문에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썼고 헤라님께서 수행이 끝나면 알게 될꺼라고 하셨는데 이제는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인지 잘 알겠습니다.
마스터님들께서 이번 기수처럼 느린 기수도 없었다고 하셨고 또 이번 기수처럼 관념이 두터운 기수도 꼽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 중에서도 관념이 제일 두꺼웠고 속도도 가장 느린 수행자였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4박5일 중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가장 큰 관념들을 놓기 시작했으니까요.
첫째날부터 그랬더라면 수행도 잘되고 정말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제일 큽니다.
하지만 5일째 그 짧은 시간에도 마스터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줄기차게 요구하신 것을 부분적으로나마 이루어내니 마음이 급속도로 편해졌고 제 본성과 그 의미를 조금이나 엿볼수 있었습니다.
현재 집에 도착해서 이 글을 쓰는 전,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제 안에 있는 많은 관념들과의 전투 후임에도 불구하고 자운선가 가기 전보다 훨씬 자유로와진 느낌입니다.
공부가 많이 되신 분들은 매사에 이런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끼겠죠.
이 수행 끝까지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올땐 슬픔, 불안함, 분노, 무기력함 등 관념에 쩔어 동태눈을 한 모습이 아닌 수행이 어느 정도 진행된 한 인간의 모습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헤라님.
수행의 마스터님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이성 문제에 대해선 한 여자로서 저에게 많은 조언들과 충고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헤라님께서 처음에 절 보셨을때 동생분과 비슷하다며 앞으로 친하게 지낼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 역시 같은 마음입니다.
한나님.
제가 관념에 쩔어 횡설수설할때도 인내심을 잃지 않으시고 항상 미소 짓는 모습으로 지도 해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행이 막힐때마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가 아닌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설명 해주셨던 점 정말 좋았습니다.
젬마님.
단도직입적으로 어디가 문제인지 팍팍 집어 주시던 점 감사드립니다.
만약 젬마님께서 저랑 상담하실때 제가 별 말이 없었던 걸로 기억이 되신다면 그건 젬마님의 말을 듣기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 정확하게 진단해주시니 뭐라 따로 드릴 말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젬마님 지도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수행 중 제가 위장 문제가 있을꺼라고 하셨는데 전 그게 수행 중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한국을 뜨면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제 관념의 근본지였던 가장 큰 것을 포기하고 놓아 버리니 그 다음 타순을 기다리고 있던 관념이 올라와서인지 비행기 안에서는 위가 뒤집어지는 것 같아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스터님들께서 제가 초등학교만 5곳 (4곳이라 말씀드렸는데 명상 중 2학년때 3주간 다녔던 곳이 기억이 났습니다. 정말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기억이 떠올라 놀랐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를 2곳 다녔다고 하니 그 와중에 엄청난 외로움과 두려움의 관념이 새겨져 있을꺼라 하셨는데 솔직히 지금도 그건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내가 정말 외로웠나? 불안했었나?' 라는 생각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마 다음 타순을 기다리고 있는 관념은 이것들이겠지요.
벌써부터 맞짱을 뜰 준비를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념님.
신념님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교통편 관련 외에는 상담을 받지 못했는데 (하지만 교통편 상담은 엄청 정확했습니다!) 다음 기회엔 신념님 지도 스타일도 알고 싶네요.
그리고 자운님.
처음 뵈었을때부터 마스터님들 중의 우두머리격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첫 참가자인 저랑은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마지막 날에 절 안아 주시며 제 이름을 포함해 제 현상황 및 제가 오게 된 경로도 다 알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자운님을 포함해 모든 마스터님들께서 전 참가자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아시고 신경써주신다는 점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아.. 그리고 안나님이셨던가요?
한국에 갈때마다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유명하고 비싼 식당들만 다녔는데 안나님께서 해주시는 음식이 지금까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밑반찬들은 대부분 맛이 없다는 제 잘못된 인식을 정말 확 바꿔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행자들 한분 한분에게 국을 퍼주시면서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 하시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언젠가 자운선가에서 영어로도 강의가 가능하신 마스터님께서 계신다면 여기 있는 미국 친구들과 같이 참가해서 "이것이 진정한 한국 음식이다"라고 보여 주고 싶을 정도네요.
그리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 도우미 학생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명찰에 "도우미"라고만 쓰여 있어서 일일이 감사드리지는 못합니다만 도우미분들 덕분에 수행기간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분이 있습니다.
제가 수행전 관념이 너무 올라온 상태에서 (관념이 너무나 크게 올라와 헤라님께서 수행에 반대 하실 정도의 수준이였습니다.) 행한 행언들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그 당시에는 제가 정말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 그랬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것이 아닌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올라오는 이 미안함,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한 수치심과 혐오감도 곧 청산해야겠지만 이 인사만은 남겨 두고 싶었습니다.
한국을 떠나면서 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이렇게 사과드리는 것을 보면 완전히 놓지는 못했나봅니다.
수행을 열심히 해서 과거의 관념대 관념의 만남이 아닌 어떤 형태로던 본래가 주는 본성대 본성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나없음이 참나
참나는 곧 여의주
자운선가 마지막 날 커피를 얻어 마시며 본 글귀인데 이 말씀 정말 진리입니다.
"진리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어느 종교의 글귀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대기만성형의 수행자가 어떤 모습인지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뵐때 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새로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첫댓글 4박5일이 한낱 작은 추억의 여행이 아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고 하지요. 아무리 관념이 많다고 하여도 믿음을 갖고 열심을 다할때 반드시 바닥이 보일 것이며 진정한 마음의 자유와 행복을 누리실 것입니다.
귀하게 받은 인생의 나침반을 가슴에 품고 내가 가야할 길을 잃지말고 꼭 원하시는 곳에 다다르시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비록 짧은 기간이였지만 제 눈을, 그리고 마음을 열게 해준 체험이였습니다.
제가 수행 진도가 워낙 느려서 그런지 밖에 나온 이제서야 마음이 평온해지고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자동적으로 몸을 들썩이며 따라 부르기 시작하네요.
마스터님들 정말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을 것 선가에서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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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효시님.
저랑 같은 이유로 수행을 하셨다니 제 최근 심정과 현재 수행 입문 후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서 굉장히 반갑고 감사하네요. ^^
실연 자체를 제 본성이 절 진정으로 위해 주는 경고이며 행복함을 주기 위한 경고라는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니 편안합니다.
실연을 준 그녀도 역시 본성이 이끄는대로 한것이며 정말 서로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는 인연이라면 본래가 저절로 서로를 이어주겠지요.
수행을 막 시작했기에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뒤돌아 보며 현재 상황과 그 사람에게 감사하는 날이 오리라 알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과 충고 감사드립니다. ^^
나침반님의 마음이 담겨있는 감동적인 수행 후기 잘 읽었습니다. 괴로운 마음으로 수행에 참가했을 텐데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세상에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금의 마음으로 수행하신다면 분명히 원하시는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거라 믿습니다. 본성을 향해 go! go!!^^
괴로운 마음으로 참가하게 된것도 제 관념들 때문이죠. 괴로움의 원인이 다른 사람들이 아닌 제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자운님과 마스터님들이 몇십번을 말씀해주셨고 그것을 푸는 설명도 해주셨지만 제가 눈과 귀가 먼 닭대가리여서인지 마지막날까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무엇인가를 놓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지요. 지금도 다 놓았다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하나 하나씩 놓아가고 관념들을 청산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성을 향해 go! go!! ^^
나침반님, 수행을 하면서 제가 몰랐던 나의 관념들을 보게 되는데, 그 중에는 "내가 정말 외로운 사람인가?" "내가 정말 이기적인 걸까?"등 등 처럼 처음엔 인정하기 힘든 관념들도 있답니다. 그럴 때는 마스터님들의 말을 믿고 일단 인정하고 보는 겁니다. ^^ 마음으로 인정하고 다시 기억으로 들어가면 그 관념들이 물 밀듯이 몰려오지요. 보지 않고 믿는 자 복이 있도다. 혜라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 열심히 수행하시고, 화이팅!!! 자운선가에 자주 오세요. ^^
안나님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이 정도로 관념에 사로잡혔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이번 계기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정하기 싫었던 많은 부분을 받아들이고 그 관념들을 청산하는 과정 중이지만 제가 인정을 하기 싫어 아예 생각 조차 나지 않는 기억들도 있다는 것도 압니다. 수행 열심히 해서 그런 관념들까지도 청산해야겠지요. 마스터님들과 동료 수행자분들께서 댓글로 주시는 충고 및 경험담들이 정말 큰 도움이 되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침반님이 겪은 괴로움이 곧 행복을 알리는 인생역전의 시발점임을 온몸으로 느끼는 날이 올 것입니다. 화이팅!!!!^^
비너스님. 저 역시 그런 날이 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조금은 느껴지기는 하지만 온몸으로 느끼는 그날 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나침반님 타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곳 자운선가에 오셨지요. 마음의 준비가 많이 안되었기에 내심 걱정을 했는데, 후기를 보니 이제는 수행자가 되신 듯 합니다. 자신 안의 모든 관념을 버릴때까지는 매 순간이 수행임을 잊지 마시고, 한걸음씩 정진하세요. 매순간 자유롭다는 것은 그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는 큰 행복이랍니다. 또한 여러 삶의 문제들도 엉킨 실의 매듭이 풀리듯 하나하나 풀려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수행 열심히 하시고, 한국에 오시면 꼭 다시 수행참가하시길 바랍니다!
신념님.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관념을 청산하는 날이 올때까지는 매 순간이 수행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이에 맞지 않게 떼를 써가면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제 본성이 '정말 위험하다'라는 것을 느끼고 그렇게 시킨건지 아니면 관념이 '너 원하는대로 다 해봐라. 30년 넘게 내 조종안에 있던 네가 뭘 할수 있겠니. 훗' 하며 보내준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유야 어쨌던 현재의 저는 참나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떤 이유이건 이곳으로 나침반님 당신의 본래가 부른것임니다.당신을 너무나 사랑하기에..당신의 삶을 더 멋지게 펼치게 하기위해서 말이죠. 모든 것을 버리고 버리면..본래가 당신에게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을 선물할꺼에요..지금의 고통이 힘들어도..조금의 시간이 지나면...그 문제를 한발자욱 떨어져서 보게되는 그순간이 되면..알게되지요.
"본래가 나를 참 사랑하는 구나..그런 뜻이 있었구나.."모든것에는 뜻이 있지요..받아 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믿으세요..당신을..그리고 당신의 본래를...당신은 언제나 사랑받고 있어요..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그 사실을 잊지마세요..그리고 나침반님은 너무나 소중하답니다.
본래가 절 부른 것을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삶을 되돌아보면 이곳에 타인의 의사로 오기가 불가능에 가까웠거든요. 어릴때부터 한국과 미국을 왔다갔다하며 살았으며 한국에 있을때도 서울과 부산등 대도시에서만 살았고 중학교 이후 쭉 미국에서 지냈고 지금 현재도 평일엔 학교를 다니고 주말엔 일을 하는 상황이라 정말 삶을 뒤흔드는 계기 없이는 수행을 갈망해서 자의로 지리산 고운동에 있는 곳을 찾아 올 확률이 거의 없었죠. 본래가 부르고 이끈거니깐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고 제 본성이 저에게 참행복을 얻는 법을 보여주기 위해 현상황을 만들어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놓게 되는 날이 올때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 기수에(141기) 멀리 비행기 타고 오신 분도 계셨군요!
미래엔 영어로 강의랑 지도가 가능하신 마스터님들도 계셔서 미국에도 자운선가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야 말로 수행이 필요하고 또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언젠가는 분명히 생기리라 믿습니다. 알로하님 이번 4박5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런걸(글) 개념찬 수행후기라고 해도 될까요?ㅎㅎ
추천 한방 올립니다^^
수행후기 잘 읽었고 구구절절 맞는 말씀같아요
부디 이 번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끝까지 가십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할겁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제 후기를 개념찬 후기라 해주시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
후기를 쓸 당시는 몰랐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 제가 다시 읽어보니 답답함과 무기력함의 파동이 팍팍 품어져 나오는 후기인걸요. ㅎㅎ
그래도 지금 한발짝 떨어져서 그것을 느낄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겠지요.
이번에 잡은 기회 절대 놓치지 않고 끝까지 갈겁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점점 수행이 되어가시는 모습을 제 뒤에 계신 분이었지만 4박5일 내내 느끼고 있었답니다. 마지막 날 동그랗게 손잡고 '만남'을 부를 때 제일 먼저 인사 나누었던 분.....수고많으셨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함께 가는 겁니다. 갈 수 있습니다. 화이팅!!!
스비에타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비염이 너무 심해 다른 수행자들분께 방해가 되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제가 슬픔이 너무 커서 그렇고 그 관념들을 청산하면 절로 나아질꺼라 마스터님들께서 그러셨는데 다음엔 제대로 된 수행자의 모습으로 만나 뵙겠습니다. 스비에타님도 화이팅입니다!
나침반님~ 축하합니다. 후기가 정말 멋집니다. 고통이 큰 만큼 기쁨이 크리라 확신합니다. 완전한 행복과 하나되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화이팅~
감사드립니다. 수행을 만나게 되었고 저도 제 의지와 정성에 따라 완전한 행복과 하나 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기쁨이 큽니다. 열심히 해서 완전한 행복을 이루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나침반님.안녕하세요^^ 님의 후기를 보면서 저의 젊은 날을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지독한 사랑으로 죽을려고도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허황됨을 알게 되면서 실소를 금했지요.
그게 다 나로 인해 생긴 문제라는걸 알게 된거지요. 누굴 원망하고 탓을 하겠어요.
내가 끌어들이고 내가 아파한 거고...하지만 그 슬픔뒤엔 그 슬픔만큼의 기쁨이 자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침반님의 의지에 감동합니다.진정으로 참나를 찾아가시기에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 사랑합니다.^^
무정가인님 안녕하세요? 모든게 나로 인해 생긴 문제이자 내 자신이 끌어들이고 내 자신이 아파한 거란 말 정말 와닿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그런 것들을 청산하지 않는한 끊임없이 반복될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참나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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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 자신을 돌아보기엔 관념이 너무 쎄서 원망만 했습니다. '나는 정말 진실하게 대했고 여건이 될때 마다 그 마음을 실천으로 보여줬는데 왜 나에겐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으로 날 이 지경으로 까지 몰아 넣었나? 사람 마음을 가지고 노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내가 무슨 도구도 아니고 자기가 필요할때는 이용하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지니 전화 한통으로 버리는구나.'라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것이 제 관념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서 자유로워지지 않는한 진정한 행복은 없을꺼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수행을 할 생각입니다.
나침반님~ 4박 5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 에고는 '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자운선가에 왔어.' 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내 본래가 어떠한 일을 통해 저를 이쪽으로 이끌어 주었더군요. 나침반님도 실연 때문으로 보이지만 나침반님의 마음 속 간절한 소망이 자운선가로 오게 한 것이겠죠.
미국에서도 자운선가에서의 4박 5일을 잊지 마시고 열심히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수행 중 저 역시 '내가 어떻게 지리산까지 오게 되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계기를 준 사람을 참 원망 했었죠. 이제는 제 본래가 이끌어 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연이란 과정 자체는 제 본성이 저에게 준 아주 강렬한 위험 경고였고 저에게 본성과 관념의 존재, 그리고 본성에 최대한 가까워 지는 방법을 가르쳐주려는 본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본래는 제가 행복하기를 진정으로 원하니 제가 관념을 청산하고 본성에 가까워질수록 모든게 다 잘 될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4박5일 절대 잊지 않고 항상 수행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단아한님 옛글들 찾아봤더니 제목부터 무시시하군요. ㅎㅎ
저 역시 본성을 만나기 위해 무단한 노력 중입니다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실연 후 관념이 어마어마하게 올라 오셨을텐데 그것을 잘 청산 하신고 수행 잘 하신거 정말 부럽습니다.
단아한님께서도 엄청 노력하신 결과겠지요. 제 롤모델이십니다. ^^
저도 열심히 해서 다 놓아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