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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와 서울 남부를 흐르는 하천, 양재천
★ 강남의 빌딩숲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전국 최초의 환경친화적 생태하천을 조성하여 모범적인 하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6-2 읽기 p177
6 도덕 p104~p105, 되살아난 양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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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제1구간(영동2교-3교) ↓ 약 도보 30분 ② 제2구간(영동3교-4교) ↓ 약 도보 30분 ③ 제3구간(영동4교-5교) ↓ 약 도보 30분 ④ 제4구간(영동5교) ↓ 현천, 약 도보 30분 ⑤ 영동6교 전망대 |
숲을 헤치고 들어서면 나오는 양재천의 끝없어 보이는 길. 그 길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여정은 흥겨워 보인다. 비록 매봉역에서 학여울역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이지만 그 길을 통해 사람들은 도시를 벗어나 작은 여행길을 다녀온다.
84곳에 설치 된 목재로 완성된 진입계단은 우리를 양재천으로 데려다준다.
뚜벅뚜벅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마음 속의 근심이 하나씩 사라지고, 마지막 계단에 발을 닿는 순간 서울 속 낯선 곳에 우리는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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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침묵 속에서 손을 맞잡고 길을 걷는다. 지금 이 순간은 말이 없어도 좋다. 그들은 서로의 손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바라보는 자연을 통해 교감을 한다.
도시의 큰 빌딩에 손을 가져가면 잡을 수도 있을 것만 같고 물 속에 손을 넣으면 해도 건질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룻배를 타고 양재천을 휘젓고 싶은 욕심도 마음 속에서 생겨난다.
일명 파고라라고 불리는 그늘막이 양재천 중간중간에 보인다. 그곳에 앉아서 양재천의 흘러가는 물줄기를 바라본다. 걸어가다 힘들면 잠깐 쉬어가는 것도 마음의 평화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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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소에 설치된 양재천의 좌안과 우안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는 과거 고향의 정취를 떠올리게 한다. 직장인들의 출퇴근길과 학생들의 등하굣길의 이동통로로도 이용 될 만큼 유용하게 쓰이는 징검다리는 어른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학생들에겐 소설 소나기의 주인공을 만들어준다. 돌로 만들어진 길을 자전거 한 대가 지나간다. 돌은 견고하여 앞으로도 수 백년을 끄덕없이 버티어주어 사람들을 지지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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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시든 수풀들을 빼곡히 담는 아저씨. 좀더 깨끗한 양재천을 만들려는 아저씨를 보니 내 마음도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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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의 여울에는 학을 비롯한 많은 새들이 찾아온다. 바닥이 얕아 물살이 센 여울은 산소를 발생시키고 자연히 어류와 새들을 부른다. 우리는 이곳에서 심심치않게 새들을 볼 수 있다. 새들도 마음이 여유로운 자에게는 경계를 푸는 듯, 내 곁에 머물러주었다.
여울은 새들의 축복이며, 아기에겐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곳이다.
나중에 아기가 커서 학교를 가기 위해 징검다리를 건널 때, 그때 바라본 여울을 기억 할 수 있을까?
기억 할 순 없어도, 마냥 즐거운 표정은 지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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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제3구간(영동4교-5교)
영동4교-5교 사이, 그리고 영동5교-6교 사이에는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깨끗한 지하수를 활용하여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계곡물과 같은 자연의 정취를 만드는 현천이 있다. 떨어지는 물줄기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 물줄기를 마음속으로 만들어본다. 떨어지는 물줄기를 다음 번 에는, 마음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겠지...
사실 진입계단을 보면서 장애가 있으신 분은 내려오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여기를 통해 내려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안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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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제4구간(영동5교)
영동4교와 영동5교 사이에 위치한 벼농사 학습장의 허수아비들은 멀리서 보면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 같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보면 이보다 더 즐거워 보일 순 없다. 벼농사가 즐거워보이는 건, 양재천의 힘일까? 여기에 서 있는 허수아비들의 힘일까? 나도 이 중간에 서서 그들과 함께 한동안 서 있었다.
벼농사 학습장 옆에 놓여있는 물놀이장. 지금은 사람이 없어 그윽한 느낌을 준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이 그윽함도 태양같은 생명력으로 변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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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농사 학습장] | |
[양재천 물놀이장 ▷] |
영동6교 쪽으로 점점 올라가다보면 양재천은 마치 밀림같은 인상을 준다. 어디서 야생 호랑이가 튀어나올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의 습지는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실제 영동6교 부근은 인근의 산과 연결되어 야생동물의 생태통로로 많이 이용되어 너구리와 같은 야생동물의 주요 먹이처라고 한다. 또 학여울 합류부와 탄천 부근은 각종 조류와 뱀과 같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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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영동6교 전망대
영동6교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표시. 몇 계단을 오르면 양재천의 좋은 경치를 바라 볼 수 있다.
평화로움은 양재천에선 쉽게 찾아온다. 나쁜 것, 좋은 것, 싫은 것들...
나눠 진 세상은 어느 덧 하나가 되어 내 자신을 만든다.
그곳에 앉아있으면 그저 나는 나라는 것을 느끼고 그것이 평화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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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
02-2104-2180, 02-445-1416 http://ypark.gangnam.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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