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올해안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내년초로 연기가 불가피 해졌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안에는 헬스케어개혁 완료에 총력전을 편후 내년초부터 내년 4월 부활절 직전까지 포괄이민개혁법을 추진해 완수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포괄이민개혁법안의 본격 추진과 성사시기가 내년초로 지연될 것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완수를 거듭 약속하면서도 올해안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내년초로 연기할 수 밖에 없어졌음을 공개 인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5개 방송 일요토론과 일제히 인터뷰를 가져 일요토론을 독점하는 이례적인 언론 캠페인을 벌였다.
그가운데 라티노 방송인 유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보다 현실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포괄이민개혁법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나의 약속은 단 한순간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올해안 추진이 가능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11월 15일, 또는 12월 15일, 아니면 내년 1월 15일까지 연방의회에 상정한다는 것은 더이상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법안을 언제 상정할 것인지를 말하는 것은 손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도전과제는 포괄이민개혁법을 연방의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현실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우리는 어려운 투쟁을 하고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할 여러 중대 과제들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른바 올인하고 있는 헬스케어개혁부터 끝내야 포괄이민개혁을 추진하고 승인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달리말해 포괄이민개혁법의 올해안 추진이 어려워지고 내년초로 연기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공개 시인한 것으로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 부터 연방의회와 포괄이민개혁법안을 협의하도록 책임을 부여받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에앞서 포괄이민개혁법의 내년초 연기를 보다 분명하게 밝혔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지난주 피트 도미니치 전상원의원이 주관하는 도미니치 공공정책 컨퍼런스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포괄이민개혁법안은 헬스케어 개혁법을 완료한 후에나 추진하기 시작할 수 있는 상황” 이라고 토로했다.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는 11월말 댕스기빙데이 때까지 헬스케어 개혁법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기 때문에 포괄이민개혁법안은 올해안 추진조차 힘들어 졌으며 빨라야 내년 1월부터 본격추진 하기 시작해 내년 4월초 부활절 직전 완료를 모색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