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조토로 마감해 실내 공기가 쾌적한
여주 주택
야트막한 숲 속 안에 자리한 여주 우만동 전원주택 마을. 생기로운 봄날의 날씨와 잘 어울리는 흰색 주택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일본인 건축사가 설계한 이 주택은 화사한 외관과 목재의 질감이 살아있는 내부 구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2층 규모로 완성된 이 주택은 사무실 겸 세컨하우스로, 일본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한 중목구조 주택이다. 이 주택은 정면이 아닌 후면 산을 바라보고 앉혔다.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주택의 후면부터 보이는 형태다. 대신 정남향의 채광과 좋은 풍경을 취했다. 숲이 적당한 높이고 나지막해 공원 같은 분위기가 난다.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소나무와 야생화들을 감상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가 자연스레 드러난 거실. 건축주 아내가 만든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1.주방과 연결되는 다용도실. 2.안방 역시 벽에 규조토를 발라 늘 공기가 쾌적하다.
3.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뒤로 보이는 주방엔 중문을 설치해 공간을 구분했다.
전원주택에서 애용되는 경량 목구조는 마감재에 따라 다르게 꾸밀 수 있다. 하지만 선 굵은 목재 느낌을 바로 볼 수 있는 통나무 주택처럼 강인한 분위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여주 주택은 이를 극복하고자 프리컷 중목구조를 선택,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연출했다. 프리컷 중목구조는 일본에서 자주 애용되는 공법이고 지진 7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로 설계·시공됐다. 공장에서 사전 가공이 가능한 이 구조는 현장에서 조립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장마철 등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신속하게 시공할 수 있다.
중목구조는 목재를 자유자재로 기둥, 대들보, 서까래 등을 노출시켜 구조로 이용하면서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붕의 복잡하고 세밀한 부분은 경량목구조와 혼용해 모양을 잡으면 된다. 내부 벽체는 친환경 규조토로 마감, 깔끔한 흰 벽을 완성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먼저 원목의 갤러리문이 보인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기가 잘 된다. 현관 앞은 목재덱 대신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수입 현무암을 시공했는데, 하자가 적어 보수를 안 해도 된다.
1층은 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거실과 안방, 욕실, 주방이 있으며 천장이 높은 거실은 큰 규모가 아님에도 웅장함이 느껴진다. 2층은 사무실과 게스트룸으로 이용 중이다.
거실은 복잡한 현대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천장의 고를 높여 작은 평수이지만 개방감을 느끼게 했고 중목구조의 중후함을 살려 나무가 주는 친근함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배려했다. 침실도 중목주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평대들보가 드러나는 구조로 안방에서도 솔향을 향유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과 욕실을 함께 둬 편리하게 설계했다. 특히 드레스룸과 안방 모든 벽에 규조토를 반죽형으로 미장해 긴 장마철에도 곰팡이 걱정이 없으며 공기도 늘 쾌적하게 유지하고 있다. 욕실 천정은 편백 루버를 시공, 피톤치드의 부드러움으로 기분 좋은 공간을 연출했다.
원래 타 지역에 살던 건축주는 업무용으로만 이용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생각보다 주택이 만족스럽게 완성돼 일주일의 절반 이상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의 아내가 최근 건 강이 악화된 상태였는데 함께 이곳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은 아내는 패브릭으로 소품 만들기와 정원을 꾸며가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건축주의 아내는 “하루 이틀만 지내다 가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발길이 안 떨어질 정도로 좋아요. 공기고 맑고 강도 보이고요. 마을도 조용하고 깔끔해서 적응도 금방 끝냈어요”라고 말한다. 집 안 곳곳은 아내의 손길이 닿은 소품과 남편이 손질한 화초들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출처 :월간 더하우스
[솔리스톤] 벽지대신바르는 / 천연마감재 / 백토, 규조토, 황토 / 아토피,비염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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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녀갑니다
행복한 불금되셔요...
감상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