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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두대간 백화산 구간, 가운데는 희양산이다
半空先得旭 반쯤 허공에서 먼저 해를 맞이하며
萬里臨暘谷 만 리 해 뜨는 골짜기에 임하였네
嶠南衆石峯 교남의 많은 바위 봉우리 가운데
奇秀曦陽獨 희양봉이 특히 기이하고 빼어나네
ⓒ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 김영옥 (역) | 2018
―― 입제 정종로(立齋 鄭宗魯, 1738~1816), 「희양 봉(曦陽峯)」
▶ 산행일시 : 2021년 12월 25일(토), 맑음, 추운 날
▶ 산행인원 : 4명(자연, 하운, 메아리, 악수)
▶ 산행시간 : 8시간 6분
▶ 산행거리 : 도상 14.8km(문경터미널에서 들머리인 오서골까지 도로 2.1km와 날머리인 효자동에서
하내 버스승강장까지 도로 3.1km 포함)
▶ 갈 때 :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타고 문경으로 감
▶ 올 때 : 하내에서 시내버스 타고 점촌(문경시청)에 와서, 저녁 먹고 시외버스 타고 동서울로 옴
▶ 구간별 시간
06 : 30 - 동서울터미널, 문경 가는 시외버스 출발
08 : 18 ~ 08 : 40 - 문경, 산행준비, 산행시작
09 : 48 - 김씨 무덤, 첫 휴식
11 : 10 - 암릉
12 : 00 ~ 12 : 40 - 평원, 점심
12 : 54 - 백두대간 주릉
13 : 04 - 황학산(912.3m)
13 : 20 - 흰드메 삼거리
13 : 45 - 백화산(白華山, △1,063.6m)
14 : 13 - 평전치(平田峙), ┫자 갈림길 안부
15 : 00 - 758m봉, 삼거리
15 : 04 - 738.4m봉
16 : 03 - 상내리 효자동
16 : 46 -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하내교, 산행종료, 점촌 가는 시내버스 탐
17 : 20 ~ 19 : 30 - 점촌, 저녁, 동서울 가는 시외버스 탐
21 : 26 - 동서울터미널, 해산
2-1.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황학산, 백화산, 문경 1/25,000)
2-2. 산행지도(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백화산, 문경 1/25,000)
▶ 황학산(黃鶴山, 912.3m)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다. 일기예보가 맞는 게 신통하다. 어제만 해도 푸근했다. 강변역(동서울터미널)
가는 버스승강장 교통정보 안내판에 기온이 영하 13도이고, 버스 대기시간이 5분이다. 여기서 꽁꽁 얼어붙는
다. 문경 가는 시외버스는 거의 만차다. 여명의 차창 밖 풍경이 궁금하여 창 쪽에 앉았는데 창에 성에가 짙게 끼
여 밖을 내다볼 수가 없다. 손바닥 온기로 성에를 녹여보았으나 금방 얼룩지니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
만 설쳤다.
백화산 들머리로 잡은 오서골까지 문경터미널에서 2.1km다. 택시를 타고 가기에는 어중간한 거리다. 걸어간다.
주변 경개 구경의 으뜸은 주흘산 연봉 연릉이다. 열 걸음에 아홉 걸음은 뒤돌아서 보고 또 본다. 그다음은 백화
산이다. 저래서 백화(白華)라고 하는가 보다. 정상 부근에 상고대 눈꽃이 만발하였다. 오서골 입구에 “기쁘고 경
사스러운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 고을”이라고 쓴 비석과 그 주위로 꽃의 조형이 있다.
예전에 문경과 문경새재는 영남 사람들의 과거 보러 가는 영남대로의 주요 길목이었다. 추풍령은 추풍낙엽처럼
낙방할까 피했고, 죽령 또한 대나무라 미끄러지기 십상이라 그리로도 가지 않고 문경새재를 넘었다고 한다. 이
꽃들은 임금님이 문무과 급제자에게 내리는 종이꽃인 어사화(御賜花)일 것이니, 아마 그 모델인 살구꽃이리라.
이아침 산자락 아래 오서골은 편석촌 김기림(片石村 金起林, 1908~ ?)의 시 ‘산촌’에서의 풍경이다.
모-든 것이 마을을 사랑한담네.
참아 嶺을 넘지 못하고
산허리에서 멍설이는
흰
아침연기.
갈림길 왼쪽은 마원성지다. 우리는 성호 긋고 오른쪽 사과밭 농로로 간다. 마원성지(馬院聖地)는 병인박해 당시
목숨을 빼앗긴 박상근 마티아(1836~1866) 등 30여 명 순교자들이 살았던 신앙의 터라고 한다. 본래 조선 시대
마포원(馬包院)이 있었던 터라 마포원, 마원 또는 마판이라고 불린 이 지역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마원이
라 하고 문경군에 편입돼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칡덩굴이 깔린 덤불숲을 두 발 치켜들고 헤쳐 엷은 능선을 잡는다. 굴참나무 숲속이다. 오래 전에 굴참나무 껍
질을 키 높이까지 훌렁 벗겨내었다. 굵직한 굴참나무치고 성한 나무가 없다. 가뜩이나 매섭게 추운 아침이라 더
욱 애처롭게 보인다. 멀리서 볼 때는 고속도로가 산속 터널로 갈 줄로 알았다. 씩씩거리며 올랐더니만 깊은 절
개지로 떨어지고 낙석방지용 철조망 아래로 4차선 고속도로가 간다. 아무리 오지산행이라고 해도 저기를 무단
횡단하기는 어렵다.
3. 주흘산 연봉
4. 백화산, 정상에는 백화(白花)가 백화(白華)로 피었다
5. 문경(聞慶)은 기쁘고 경사스러운 소식(慶)을 가장 먼저 듣는(聞) 고을이다.
꽃은 임금님이 급제자에게 꽂아주는 어사화로 살구꽃이 아닌가 한다.
6. 주흘산
7. 왼쪽은 부봉
8. 부봉
9. 조령산 주변, 오른쪽 멀리는 신선봉
10. 왼쪽은 백두대간 대미산, 오른쪽은 운달산
11. 오른쪽은 백두대간 대미산
망설이지 않고 뒤돌아 올라온 길 약간 내렸다가 비탈진 왼쪽 사면을 길게 돈다. 오지를 만들어서 간다. 덤불숲
뚫어 능선에 오르고, 고속도로 주변정리로 전망이 트인 사면에 들러 주흘산을 위시한 주변의 산군을 자세히 살
핀다. 부봉, 신선봉, 마패봉, 대미산, 운달산, 단산, 오정산 등등이 오랜만이라 반갑다. 긴 오르막이다. 백두대간
주릉까지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는 오르막이다. 김씨 무덤이 나오고 망자 곁에서 첫 휴식한다. 1시간 남짓이니
꽤 올랐으리라 하고 고도를 쟀다. 겨우 320m다.
간벌지대에 들어선다. 간벌한 나뭇가지들이 널린 능선을 미로 찾아 오른다. 이런 데를 양손 호주머니에 각각 넣
어 핫팩 만지작거리며 가다 엎어질 뻔하기 수차례다. 암릉과 맞닥뜨린다. 저 아래서 올려다볼 때 꽤 껄끄럽다고
생각했다. 선등은 메아리 님이다. 이곳저곳 들여다보고 비교 계량하여 어렴풋한 인적 쫓는다. 이때는 손 시린
줄 전혀 모르고 바위 모서리 등 홀더 꼭 움켜쥐고 오른다. 암반이 나오면 뒤돌아 첩첩 산 일람하곤 한다.
두 번째 암릉은 직등하기 어렵다. 암벽이 높다. 왼쪽의 너덜 사면을 길게 돌고 그중 만만한 협곡을 골라 오른다.
낙엽이 깊은데다 가파르기까지 하여 제자리걸음하기가 잦다. 맨땅이 드러나도록 낙엽 쓸어 발판 만들어 오른
다. 너른 평원이 나온다. 좌우로 누비며 간다. 더 오르면 기온 또한 더 낮을 것. 바람이 비켜갈 사면으로 내려 점
심자리 편다. 어제 메아리 님이 바람막이 비닐을 샀다. 아파트 외벽 페인트칠할 때 주차한 승용차를 덮어씌우는
1회용 비닐이다.
겨울산행의 묘미는 설한풍이 횡행하는 벌판이나 산중에 비닐쉘터를 치고 그 안에 들어 고기도 굽고 라면 등을
끓여 먹는 데 있다. 버너의 훈훈한 기운은 비닐쉘터를 부풀게 하므로 그 안은 더없이 안온하다. 이 맛을 즐기려
고 겨울산행을 벼른다. 그런데 이 비닐은 완전실패다. 비닐이 너무 엷었다. 비닐을 두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칼바람이 떼로 몰려들어 난도질을 해대는 바람에 금방 처참하게 찢기고 말았다.
백두대간 주릉을 불과 0.5km를 남겨둔 벌판이나 다름없는 평원 한가운데에서 점심밥 먹는다. 찬 기운을 버티
느라 버너도 무척 힘겨워한다. 핫팩으로 감싸 불심을 북돋운다. 탁주는 서걱서걱 얼었다. 마시는 게 아니라 이
가 시리게 씹어 먹는다. 여느 때와는 달리 점심시간이 전혀 즐겁지 아니하고 오히려 된 고역이다. 허기지면 추
위도 더 타고 걷기도 힘들 것이라 그저 먹어둔다. 평원은 백두대간 주릉까지 이어진다. 가급적 황학산이 가까운
사면을 오른다.
이윽고 주릉이다. 살포시 깔린 눈길에는 아직 아무도 가지 않았다. 황학산은 내가 대표로 갔다 오기로 한다.
0.7km. 급하다. 내가 늦어지면 일행들은 그만큼 추위에 떨어야 한다니 주변 덤불숲 들러 덕순이 안부를 물어볼
겨를조차 없이 줄달음한다. 다행히 봉봉 오르내리막이 완만하다. 단숨에 황학산이다. 정상 표지석이 너른 공터
에 오도카니 앉아 있다. 내가 벗한다. 사방에 키 큰 나무숲이 둘러 조망은 무망이다. 황학(黃鶴)이 있기나 한가?
다만 전설 속의 상서로운 학이라고 한다.
12. 멀리는 오정산
13. 황학산,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14. 백화산 가는 백두대간 주릉
15. 멀리 오른쪽은 어룡산
16. 앞은 백두대간, 멀리 가운데는 대야산
17. 오른쪽은 이만봉과 희양산
18. 희양산
19. 백화산 정상에서
20. 백화산에서 남서쪽 조망
21. 백화산에서 남서쪽 조망
▶ 백화산(白華山, △1,063.6m)
일행들과는 1.4km 떨어져 있다. 잰걸음 한다. 우리가 올라온 백두대간 주릉은 흰드메삼거리다. 조금 더 간
990m봉은 암봉으로 일대 경점이다. 백화산에서 이만봉으로 뻗은 백두대간이 장쾌하고 그 너머로 희양산이 한
떨기 석화다. 가경에 눈길 거두고 험로를 간다. 밧줄 잡고 바윗길 내리고 밧줄 잡고 절벽 트래버스 하고 밧줄 잡
고 바윗길 오른다. 다시 긴 오르막이 이어진다. 백두대간 종주꾼과 마주친다. 수인사 나누며 산행정보 교환한
다. 그는 이화령까지 간다고 한다.
백화산을 0.1km 남겨두고 옥녀봉(2.6km) 갈림길이다. 여기서 이화령까지는 이정표 거리로 6.9km다. 이화령까
지 가는 등산객을 부러워할 뻔했다. 우리의 남은 산행거리는 도상 6.9km나 된다. 당초에 우리는 백화산을 올랐
다가 여기로 뒤돌아 와서 옥녀봉이나 성주산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메아리 대장님이 방향 착오하여 평전치로
내린 탓에 그 남릉을 타고 하내로 가게 되니 (산행거리로는) 도리어 잘된 셈이다.
백화산. 일단의 등산객들이 선점하였다. 정상 표지석과 함께 줄줄이 개별의 기념사진 찍으려는 틈을 약간 빌려
우리도 기념사진 찍는다. 그들 대장님인 듯한 분에게 우리 넷을 찍어달라고 카메라 작동법을 설명하여 부탁했
는데 나중에 보니 팔이 잘리고 다리 잘려 건질만한 사진이 없다. 삼각점은 2등이다. 문경 21. 백화산 정상도 동
남서쪽으로 트이는 조망이 썩 좋지만 그보다는 남서쪽으로 30m쯤 간 절벽 위가 오늘은 우리만 아는 최고의 경
점이다.
오정산, 어룡산, 조봉, 갈미봉, 뇌정산, 이만봉, 희양산,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속리산 연릉 연봉이 거침없이 보
인다. 평전치 가는 길. 0.4km. 여간 사나운 길이 아니다. 가파른 바윗길에 눈이 살짝 덮여 매우 미끄럽다. 붙잡을
만한 마땅한 잡목도 없다. 달달 뭉개 내린다. 쭉 떨어진 안부가 ┫자 갈림길 안부 평전치다. 우리는 옥녀봉 또는
성주산으로 가는 길을 잘못 들었음을 깨닫고 원상회복을 꾀했으나 여태의 내려온 길(0.4km이지만)의 사나움에
질려 그만 하산을 도모한다.
그렇다면 안부에서 곧바로 내려 만덕사로 가기보다는 평전치에서 약간 오른 1,000m봉에서 그 남릉을 타고 내
리기로 한다. 이정표가 등로를 안내한다. 낙엽 수북한 등로라 연신 미끄러지며 쭉쭉 내린다. 평전치에서 0.8km
내린 758m봉은 삼거리다. 용주사 1.8km, 상내리 4.5km. 당연히 상내리로 간다. 능선을 꼭 붙든다. 무덤이 연속
해서 나오고 그 성묫길인지 임도처럼 뚫렸다. 그렇거나 말거나 우리는 묵은 임도를 꿰뚫어 내린다.
평전치 지난 1,000m봉 남릉이 드디어 맥을 놓을 때까지 붙든다. 효자동 새마을1교. 포장한 농로를 간다. 과수원
길이다. 새 먹이일까, 사과밭에는 더러 두 세 개의 사과를 따지 않고 남겨두었다. 새가 저 맛을 알게 되면 어쩌
면 내년에 사과를 더욱 망치게 하지나 않을까 염려된다. 교통 운이 좋았다. 하내교에 이르러 점촌 가는 시내버
스와 바로 마주친다. 전혀 뜻밖이다. 점촌을 가는 시내버스에 대한 시간정보가 없었을 뿐더러 택시를 부를까 휴
대폰을 꺼내려는 참이었다.
오늘이 성탄절이다. 하나님의 은총이고, 내가 늘 염두에 두는 성경의 말씀의 기적이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이니라.
(BE JOYFUL ALWAYS ; PLAY CONTINUALLY ;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THESSALONIANS 5 : 16 ~ 18)
부기) 금년의 마지막 주인 오늘로써 금년에도 주 1회의 산행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주중 추가의 3회 산행을
포함하여 총 55회의 산행을 마쳤다. 그 산들을 하나하나 가만히 불러본다.
용문봉,문례봉,단월봉,싸리봉,도일봉,시랑산,마두산,장군봉,어비산,마유산,향로봉,남대봉,시명봉,동막산,시루봉,명
지3봉,귀목봉,청계산,길매봉,옥녀봉,백석봉,무제산,국사봉,금강산,중청,소청,신선대,봉황대,송곡대산,매봉,백우산,
된봉,관음봉,천마산,송라산,가득봉,백암산,고동산,화야산,뾰루봉,명당산,봉황봉,천마산,철마산,청계산,중미산,삼태
봉,도봉산,한산,가리산,기룡산,북한산,수리봉,대학산,가마봉,삼족산,고석산,국망봉,견치봉,민둥산,청량봉,귀때기청
봉,대승령,향로봉,주론산,구학산,벼락바위봉,응봉산,비로봉,천지봉,매화산,장군봉,가섭봉,문례봉,중왕산,하일봉,백
운산,삼각봉,도마치봉,도마봉,신로봉,남병산,청옥산,약수봉,깃대봉,매봉,금학산,팔봉산,광덕산,회목봉,복주산,상해
봉,광덕산,박달봉,이칠봉,응봉,중봉,언니통봉,백둔봉,명지1봉,명지2봉,북배산,장군봉,백석산,향로봉,북대,화인봉,
지장산,보개산,고대산,봉미산,보리산,금학산,보개산,지장산,관인봉,괴밭산,백적산,문필봉,대둔산,낙조대,강씨봉,청
계산,사명산,각흘산,명성산,궁예봉,삼각봉,왕방산,국사봉,소요산,사패산,신선대,오봉,병풍산,죽엽산,황학산,백화산
22. 뇌정산, 오른쪽 멀리는 대야산
23. 백두대간 이만봉과 희양산
24. 어룡산, 조봉, 갈미봉 등
25. 앞 능선을 내렸다, 그 뒤는 뇌정산 능선이다
26. 멀리는 속리산 연릉
27. 뇌정산
28. 앞은 백두대간에서 뇌정산 가는 능선, 멀리 가운데는 대야산
29. 어룡산, 조봉, 갈미봉 등
30. 하산(상내리 가는 길)
31. 상내리에서 뒤돌아 바라본 백화산
첫댓글 엄청 추운날씨였습니다...다른때는 점심을 즐기려는 산행이었을정도인데,,,점촌에서의 뒷풀이는 처음이었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점촌이 문경시청이 있는 대처인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송년산행 또한 즐거웠습니다.^^
전 코로나 땜시 일부러 쉘터를 두고 다닙니다. 덕분에 라면하나 끓이면 자동으로 버너가 아웃되드만요~ 멋진 조망 내년도 강건한 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쉘터에 환기구멍을 내면 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캐이 님께서도 내년에는 더욱더 왕성한 산행을 이어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