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어느 날
돌아보니 나 혼자드라
자연은 거역하지 못하는 진리
성선 순수를 지닌 체 태어나 자연에 더부살이
우리네 삶 아니던가
살다 보니 꼭짓점에 나 홀로
같이 혹은 혼자 때로 태풍 비바람 순풍에 아름다운 항해
슬픔 고뇌를 곱씹으며 삶과 죽엄의 갈림길에서
인간은 나는 방황하고 번민한다
나를 돌아보는 어는 수형자의 득도
삶 무엇 도덕과 참된 의리 진실과 가식 어떻게 삶의 정점에서
후회 없이 후련하게 살았노라 만세 의기양양
누구 나 일가
벽을 보고 도를 닦고
좌불 안석 삶의 길이 무엇인가 합장
톨스토이 공자 부처 예수는 우리 삶 바른 길 예시했고 인도하셨지만
그 실천 허점 없는 진솔한 삶을 살았노라 자부하는 자
인도해주시기를 간곡히 기도하는 구세의 바렘
이루어지는지 의문과 회의에서
우리 방황하며 산다
마음에 와닿는
사전적인 "의리"는 견리망의(見利忘義)
눈앞 이익을 보면 의리를 팽개치는 견심(犬心)이라
그뿐이랴 의리의 깊고 옅은 가르침은 많다
영원할 듯 영원하지 않은 이기적 의리
영혼을 잃을지언정 지키고 간직한 성리적인 의리
삶의 진솔 흙탕물 속 해 집고 나오니
빛이 보이는 삶 새로운 가치 무엇 어느 길이 나의 길
수형자 감옥에서 득도 아닌
삶의 허상 허구 덧 없씁를 뉘우치며 네와 나 사이 의리
죄와 벌 눈물 젖인 빵의 소중함을 열거한
"의리"의 참과 허상을
간명히 정리
* * *
아래
가져온 글
“의리?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
지금까지 착각 속에 살았던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구치소에서 1년 동안 명상하고 있어 보니
깨달은 게 참 많다”며
“너무 헛된 것을 쫓아다녔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 * *
짧지만
예시하는바 있어 여기
올여본다
로을(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