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번 2021년에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1. 합격 직렬
국가직 세무직
2. 공부 장소 & 공부 시간 & 생활 패턴
합격한 해 기준으로 적겠습니다.
-공부 장소: 노량진에서 스터디 카페를 다녔습니다. 집 앞 스터디 카페도 있는데 굳이 노량진까지 온 이유는 같은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고 집 앞 스터디 카페는 주변에 학교가 많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어수선함을 느껴서 집중을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공부 시간: 적어도 하루에 열시간은 넘기려고 했습니다. 최소 주 60시간 이상 찍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노량진까지 통학 시간이 왕복 2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에 영어 단어 어플을 이용하거나 패드에 빨리 풀 수 있는 ox문제 같은 것들을 넣어 놓고 풀기도 했습니다.
-생활 패턴: 월~토는 아프지 않은 이상 공부를 했습니다. 대신에 일요일은 다 쉬지 않고 오후 타임에는 공부하고 그 외 시간에는 쉬었습니다. 아침에 공부를 시작할 때 플래너에 오늘 할 공부를 적고 새로 다짐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플래너를 거창하게 쓰지 않더라도 오늘 뭐해야할지 정도는 쓰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전반적인 학습 과정
처음 공부할 때는 실강 위주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재시할 때는 실강+인강 이렇게 병행했었습니다. 수기는 합격한 해를 기준으로 적겠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든 생각이 초시일 때보다 더 열심히 해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찾고 최대한 강의에 의존하지 않고 약점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노력했습니다. 기본서나 요약서든 자신이 1년 동안 채워나갈 단권화 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과목별 공부 방법(재시 기준)
(국어 위주로 쓰겠습니당 ㅎㅎ)
*국어: 메가공이유진 선생님
제가 들어본 수업들은
<알고리즘 시리즈(문법, 문학, 어휘, 독해) - 기출코드 - 별밤 - 예상코드 - 기출외전 - 백일기도 - 화제의 모의고사 - 출제코드99 - 기타 특강들> 입니다
-7~8월: 저는 이론 강의는 재시여도 다 들었습니다. 재시일 때 이론을 강의가 수가 많아서 뛰어 넘고 문풀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저는 재시일 수록 이론 강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인강으로 듣되 배속을 해서 들었습니다.
문법) 재시여도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나 암기가 잘 되지 않은 부분은 여전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약점 위주로 들었습니다. 처음에 문법이 잘 안된다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계속 강좌를 따라가다 보면 선생님이 반복해서 설명해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어문 규정은 선생님 유튜브나 학원 홈페이지에 강의가 올라와 있어서 2달에 한 바퀴를 돌렸습니다. 계속 어문 규정을 돌리다보면 내가 어문 규정을 외우는 건지 답이 있는 자리를 외우는 건지 혼란스러운데 모의고사 시즌 이럴 때 어문규정 쉑쉑판이라고 위치를 섞어 둔 테스트지를 주시는데 테스트해보면 “아~ 난 자리를 외우고 있었구나~”하면서 다시공부하게 됩니다..ㅎ그리고 선생님의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 경우까지 옵니다. “네트, 배트, 티베트,,,” “플라플라 플라자,,,,” 등등등…
문학) 문학은 외운다는 생각보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현대 운문, 산문보다 고전 운문, 산문이 취약했습니다. 고전 시조는 고시조100개 특강을 들었고 그걸 들으면서 은근 고전 문법 공부도 됩니다. 무료 특강이라서 까먹을 쯤이나 공부가 안 될 때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현대 운문, 산문은 낯선 문학 작품을 읽는 법을 쌤이 알려주셔서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고 고등학교 때도 그닥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서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문풀 과정에서 기본서에서보지 못한 작품들을 최대한 보려고 노력하고 아는 작품은 더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어휘, 한자) 어휘 한자 알고리즘은 이론 강의를 들을 때 단기간 최대 시간을 썼고 강의를 들은 후에는 자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작년에 한자성어를 틀려서 그 충격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책에 실려 있는 테스트지를 다 썼고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따로 주시는 테스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책을 아까워 하지 마세요!! 후에 계속해서 선생님이 테스트지 주시니까 책은 너덜너덜하게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한자는 다써가면서 하나하나 외우진 않았어요. 저희가 보는 시험은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니까 최대한 눈에 자주 바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 저는 수능에서 국어 4~5등급 정말 잘나와야 3등급 후반대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독해 알고리즘을 들을 땐정말 자세 교정하는 것처럼 너무 힘들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펜터치가 선생님과 같아질 때 그 희열감을 잊을 수 없네요!! 신기하게 독해 알고리즘에서 배운 펜터치는 영어에서도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독해 알고리즘을 끝내고서 독해플러스(순한맛, 매운맛), 별밤, 모의고사 등에서 다른 문제들을 접하면서 독알에서 배운 펜터치를 잊지 않고 적용하도록 노력했습니다.
-9, 10월: 별밤 수업을 들었습니다. 별밤은 기출이 아닌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고 주마다 워크북이 있어서 문법, 어휘한자, 독해 모든 영역을 꾸준히 다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출이 지겨운 재시생들에게 추천합니다!
-11, 12월: 기출 코드 독학 + 기출 외전 수업 이렇게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초시이신 분들은 꼭 기출코드 수업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출코드에 있는 빈칸을 채우면서 자신이 완전히 아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실강생이면 기출코드 첨삭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출 외전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기출 외전은 3년치 일행직 외 직렬 문제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영역별로 구성되어 있지않고 시행처별로 문제가 구성되어 있어서 전 영역을 다루기에 좋았습니다. 항상 해설 강의 전에 관련 이론을 간략하게 수업해주셨는데 그렇게 하니까 다시 한 번 이론들이 머리에 떠올라서 좋았습니다.
재시이신 분들은 기출 외전이나 별밤은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4월: 백일기도+출제코드99 이렇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백일기도는 이번 국가직 전까지 100일을 잡고 하루도 쉬지 않고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라이브로 7시 반부터 선생님의기도(?)를 듣고 20분을 재서 문제를 푸는 거였는데 상당히 힘든 기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점수가 안나올 때는 50~60점 이렇게 나올 때도 있어서 많이 좌절하고 싶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어차피 이건 모의!!고사니까지금이라도 약점을 찾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백일기도를 아침에 풀고 해설 강의가 끝나면 좀 쉬다가 9시부터 해설지를 완독했었습니다. 틀린 부분은 기본서에서 찾아서 발췌독했습니다.
1월달은 겨울인 만큼 몸도 마음도 추워진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겨울이 지속되지 않고 봄이 오는 것처럼 저의점수도 겨울이 있었지만 봄이 오긴 오더라구요. 백일기도 모의고사를 하시면서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제가 어려운 날은 그날 평균을 보면 평균도 떨어져 있더라고요. 거기서 위로 아닌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ㅎ
그리고 마무리 강의인 출제코드99를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이론을 돌렸습니다. 출제코드 99는 아무래도 요약서이다보니 많은 내용이 없어서 제가 깊이 필요한 부분은 또 기본서 발췌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백일기도가 끝난 시점은 국가직 일주일 전쯤이었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백일기도 시험지와 문제지를 정리해서 썜이 주신 엑셀표에 기입해서 저의 약점을 찾아서 일주일 동안 최대한 보안하고 시험을 보러 간 기억이 있습니다.
-기타: 정규 수업 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찍으셨던 어문규정, 고시조, 마인드맵 강의 등 특강들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특강을 배속으로 들으면서 좀 쉬어가는 타임을 가졌습니다…ㅎ
(나머지 과목들은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한국사: 공00 문00 선생님
요약서(인강)-기출(독학)-ox문제집(인강)-단원별 모의고사(인강)-모의고사(인강)
재시일 때는 요약서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선생님의 요약서는 거의 이론서만큼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서 이론서를한 번쯤 봤다면 요약서로 넘어가도 좋았습니다. 대신 요약서다보니 사료를 보기가 힘들어서 사료는 기출을 중점적으로보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면서도 다양한 사료를 익히려고 했습니다. 한국사는 사료에서 키워드를 찾는게 중요하고 시간 단축을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기출을 많이 풀다보면 답이 딱 기억나는 경우가 많아서 ox문제집을 이용해서 선지 하나하나가 왜 틀렸고 맞았는지를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모의고사 시즌에는 한 선생님 뿐만 아니라 많은 선생님의 모의고사 책을 구매해서 하루에 1~2개를 풀었습니다.
*영어: 공00 심00 선생님
이론서(인강)—하프(인강)-단어(독학)-모의고사(인강)
저의 공시 생활에 발목은 잡은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영어를 무척 싫어 했고 독해 같은 걸 풀면서 감(?) 이런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재시할 때 문법, 구문, 독해 모든 이론을 다시 들었습니다. 모든 걸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배웠습니다
단어는 계속해서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스터디(스파르타), 어플 등을 이용해서 했습니다. 사실 단어가 복불복인 경우도 많아서 놓고 싶었지만 단어가 안 되면 독해도 안 되고 문법도 안되기 때문에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문법은 이론 강의를 들은 후에 매일 하프를 풀고 문법 문제집을 회독했습니다.
독해는 처음부터 독해 강의를 듣지 않고 구문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구문을 들은 후에 독해가 어느정도 됐지만 문제의주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독해 강의를 듣고 독해 문제 유형별로 어떻게 푸는지 터득했습니다. 독해 강의를 들은 후에도 시중에 많은 독해 문제집이 나와있어서 그걸 풀기도 하고 하프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생활영어는 제가 다들 잘하는 생활 영어를 정말 못해서 뭐라 답변해드리기 어렵지만 공무원 시험에 나오는 생활 영어는어느정도 나오는 게 나오기 때문에 기출된 거라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어 또한 모의고사는 제가 고정해서 듣는 선생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의 모의고사도 풀었습니다. 선생님들 마다 모의고사에서 선생님들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생님 걸 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행정학: 메가공 신00 선생님
행정학은 정말 애증!증!의 관계였습니다.
이론(인강)-기출(독학)-요약서(인강)-단원별 모고(독학)-모고(독학) 이렇게 들었습니다. 행정학이란 게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아서 힘들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 알겠고 다 기억나는데 문제를 풀 때는 헷갈리는 마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출을 풀어도 답만 기억나고… 그래서 선지 하나하나 틀렸는지 맞았는지 보면서 풀었습니다. 기출을 여러번 회독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선지 하나 하나를 음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은 정말 끝까지 기출과 함께해야하는과목이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고 틀린 부분은 이론과 기출을 함께 해서 약점을 보안하도록 했습니다
*사회: 제가 사회 마지막 열차를 타서 사회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혹시 본인만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뒤처지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공부를 하면서 이렇게 바보처럼 틀리고 효자 과목이 하나 없는데 될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도 언젠가 합격의 행운이 찾아 왔습니다. 찾아 왔다기보다는 제가 직접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정은 사리지고 결과만남는다.”라는 말을 항상 가지고 살았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오만가지 감정이 들고 우울한 날도 많았지만 그 감정들은 저에게 정말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감정은 누르고 진득하게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렇게하니까 합격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저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공부해왔던 게 아쉬워서 포기 못한게 아니라 포기해도 돌아갈 곳은 없고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제일 잘하는 게 공부 뿐이라서 계속 공부를 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옵니다. 제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재시하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자기 만족을 위한 공부를 하지 말자!! 공시생은 직업이 아니다."
그리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는 밑 빠진 독이 아니라 물을 많이 먹는 장독대였을 뿐입니다. "(물 먹는 하마ㅋㅋ)
여러분들도 언젠가는 그 장독대에 물이 꽉 차는 날은 옵니다. 다들 공부하다보면 힘든 날이 있겠지만 그걸 견디시면 최종합격의 날이옵니당!! 다들 조금만 힘내주세욥!!
단순한 생활 패턴을 갖고 필요 없는 감정은 버리고 습관적으로 공부하시면 그게 바로 합격자의 길ㅎㅎ
첫댓글 물 많이 먹었지 우리 미랭
왕복 2시간 열정 대단하세요ㅠㅠ
저는 3시간이라 노량진행은 중단한 인강생이지만 ,,, 이유진샘 특강만이라도 챙겨보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는게 아니라는 말씀에 울컥하고 갑니다!!!!! 합격 너무 축하드리구 문자 받으신 저 사진 저장해서 배경화면으로 해두고 싶어요 !!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특강만 챙기셔도 완전 꿀이죵ㅎㅎ 감사합니다 배경화면해주신다면 저야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