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분데스리가 겨울 이적 시장 종합 |
2005-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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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일을 기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겨울 이적 기간이 마감되었다. 분데스리가 또한 유럽 이적 시장의 흐름이라 할 수 있는 알뜰형 선수 보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이적료 지불이 필요 없는 자유계약이나 임대가 주를 이루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성과를 거둔 클럽은 전통의 명문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이다. 글라드바흐는 1970년대 불세출의 천재 미드필더 귄터 네처와 라이너 본호프, 그리고 공격수 유프 하인케스와 알란 시몬센 등을 앞세워 마치 지금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처럼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 양강체제를 구축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남겼던 명문 클럽이다.
글라드바흐는 최신식 구장 보루시아 파크의 개장과 함께 부쩍 늘어난 관중 동원 수입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캇 감독의 희망에 부응하여 적극적으로 이적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선 벨기에 대표팀의 공격수 웨슬리 송크와 미드필더 베른트 티스, 그리고 수비수 필립 댐스을 영입하였다. 여기에 아드보캇의 글래스고우 레인전스 감독 시절 수제자였던 호주 대표팀의 주장 수비수 크레이그 무어와 미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케이시 켈러, 그리고 독일 대표팀 출신의 왼쪽 미드필더 외르크 뵈메가 샬케 04를 떠나 보루시아 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 시한이 임박해서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국인 선수라는 평을 받는 전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지오바네 에우베르를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각국의 전현직 대표 선수들인 이들을 모두 불러들이는데 지불한 돈은 불과 65만 유로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대부분이 자유 계약의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글라드바흐는 후반기 개막이후 영입파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3경기 2승 1무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묀헨글라드바흐를 제외하고는 선수 영입과 이적의 변동 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각 클럽은 자신들의 취약 포지션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큰 무대에서 검증받은 자유 계약 신분의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스 대표팀 출신 베테랑 레프트 윙백 빅상트 리자라주를 마르세이유에서 불러들였다. 마르세이유에서 필립 트루시에 신임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유지했던 리자라주는 자신의 친정이나 다름없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레프트 윙백의 부재 문제에 고민하던 울리 회네스 단장은 리자라주의 복귀를 환영하였다.
최근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UEFA컵)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샬케 04는 차후 독일 대표팀 합류가 확실시되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미모운 아주악을 획득, 미드필더진을 더욱 강화하였다. 아주악은 현재 부상 치료중이기에 당장 샬케 04의 전력에 가세할 수는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할 것이다. 샬케 04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VfB 슈투트가르트, 베르더 브레멘, 헤르타 베를린, 바이어 레버쿠젠 또한 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하였다.
슈투트가르트는 브라질 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미드필더 엘손을 영입하였다. 베르더 브레멘은 이집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모하메드 지단을 불러들여 기존의 클로제 - 클라스니치 투톱, 넬손 발데스 백업 체제의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헤르타 베를린은 공격수 부재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2 월드컵에서 크게 활약한 터키 대표팀의 공격수 일한 만시즈를 영입하였다. 만시즈의 영입은 베를린에 거주하는 수많은 터키계 독일인들을 경기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바이어 레버쿠젠 또한 2002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미국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랜던 도노반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산호세 어스퀘이크로부터 임대 복귀시켰다. 도노반은 당분간 팀 포지션상 라이벌인 롭손 폰테의 교체 멤버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반기 내내 고전했던 중하위권 클럽들 또한 유럽 무대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을 급히 수혈하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반 마르바이크 감독과 인연이 깊은 네덜란드 리그의 명문 페예노르트로부터 폴란드 대표팀의 공격수 에우제비우스 스몰라렉을 얻었다. 강등의 위기에 직면한 분데스리가 유일의 구 동독 클럽 한자 로스톡은 바르셀로나와 아약스 암스테르담, 리버풀 등 유럽 유수의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던 핀란드 대표팀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야리 리트마넨을 영입하였다. 여기에 전 독일 대표팀 수비수였던 미카엘 하르트만이 함부르크 SV를 떠나 로스톡에 가세하였다. 카이저스라우턴은 2부리그 클럽 알레마니아 아헨 UEFA컵 돌풍의 핵심이었던 슈테판 블랑크와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골키퍼 위르겐 마초를 얻는 깜짝 성과를 선보였다.
분데스리가 겨울 이적 종합 (보기 : + 영입 - 이적 ; 팀 순서는 전반기 마감 순위 ; 전 소속클럽/국적)
바이에른 뮌헨
+ : 빅상트 리자라주 (마르세이유/프랑스)
- :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 (함부르크 SV)
FC 샬케 04
+ : 미모운 아주악 (FSV 마인츠 05)
- : 외르크 뵈메 (묀헨글라드바흐)
VfB 슈투트가르트
+ : 엘손 (팔메이라스/브라질)
- : 엠마누엘 센투리온 (벨레스 사르스필드-임대), 하칸 야킨 (갈라타사라이-임대)
VfL 볼프스부르크
+ : 없음
- : 오스카르 아후마다 (리베르 플라테)
베르더 브레멘
+ : 모하메드 지단 (미틸란트/이집트)
- : 앙겔로스 카리스테아스 (아약스), 페카 라거볼름 (뉘른베르크-임대)
헤르타 BSC 베를린
+ : 일한 만시즈 (무소속/터키)
- : 미카엘 하르트만 (한자 로스톡)
하노버 96
+ : 쇠렌 할파르 (산하 유스팀), 벨리코 파우노비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세르비아 몬테네그로)
- : 클린트 매시스 (무소속)
바이어 레버쿠젠
+ : 랜던 도노반 (산호세 어스퀘이크/미국), 곤살로 카스트로 (산하 유스팀/스페인)
- : 라도슬라프 카우즈니 (로트-바이쓰 에센), 테디 루치치 (BK 핵켄), 저메인 존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임대), 케난 샤인 (에네르키 코트부스)
함부르크 SV
+ :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 (바이에른 뮌헨)
- : 베르나르도 로메오 (레알 마요르카-임대), 슈테판 클링 (자르브뤼켄), 크리스티안 란 (쾰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 : 라도미르 다로비치 (NK 자그레브-임대/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디에고 레온 (레알 마드리드 B팀/스페인), 호베르투 핀투 (헤르타 베를린/포르투갈), 토마쉬 비시오 (SV P파칭-임대/폴란드)
- : 마리오 마리치 (아인트라흐트 트리어)
FSV 마인츠 05
+ : 한노 발리취 (바이어 레버쿠젠), 미카엘 투르크 (에네르기 코트부스)
- : 미모운 아주악 (샬케 04), 마르쿠스 드보락 (RW 에어푸르트)
FC 뉘른베르크
+ : 디어크 랑어바인 (MSV 두이스부르크), 페카 라거볼름 (베르더 브레멘-임대/핀란드)
- : 없음
FC 카이저스라우턴
+ : 위르겐 마초 (라피트 빈/오스트리아), 슈테판 블랑크 (알레마니아 아헨)
- : 크리스티안 팀 (그로이터 퓌르트), 토마스 드레셔 (부르크하우젠), 슈테판 말츠(무소속)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 후안 라몬 페르난데스 (리베르 플라테-임대복귀/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스 스몰라렉 (페예노르트-임대/폴란드)
- : 없음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 : 필립 댐스 (겐클레비를리기/벨기에), 베른트 티스 (트라브존스포르/벨기에), 외르크 뵈메 (샬케 04), 크레이그 무어 (글래스고우 레인저스/호주), 웨슬리 송크 (아약스/벨기에), 케이시 켈러 (토튼햄/미국), 지오바네 에우베르 (리옹/브라질)
- : 엔리코 가에데 (로트-바이쓰 에센-임대), 얀 쉴라드라프 (알레마니아 아헨), 블라디미르 이비치 (AEK 아테네), 브래들리 카넬 (칼스루에 SC), 막스 에버를 (산하 유스팀 코치), 오토 프레드릭손 (FF 야로-임대)
VfL 보쿰
+ : 페터 스코프-옌센 (미틸란트/덴마크), 모하람 나비드키아 (세파한 이스파안/이란), 파티 아키엘 (페네르바체/터키)
- : 미로슬라프 슈테비치 (운터하힝), 토어두어 구드욘손 (스톡 시티)
한자 로스톡
+ : 야리 리트마넨 (FC 라티/핀란드), 미카엘 하르트만 (헤르타 베를린)
- : 고드프리드 아두베 (칼스루에 SC)
SC 프라이부르크
+ : 사무엘 코에호이 (티롤/네덜란드), 안드레아스 이베르츠베르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오타르 키자네쉬빌리 (디나모 모스크바/그루지아)
- : 토비아스 빌리 (잘츠부르크-임대)
- 사커라인 이범석 - | |
첫댓글 묀헨글라드바흐에 아직도 핌베에백 코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