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생소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짧은 지식으로 정리해봅니다.
일단 둘 다 암트라이앵글(Arm triangle choke) 초크의 일종입니다. 팔을 하나 끼고 목을 감아서 경동맥에 압박을 주는 기술이죠.
그래서 head and arm choke 라고도 한다네요. 아래 사진이 가장 일반적인 암트라이앵글 초크입니다. 익숙하죠?

다스와 아나콘다는 프론트 헤드락 포지션(길로틴 걸 때 포지션)에서 사용하도록 변형된 암트라이앵글 초크입니다.
둘의 차이는 그립 방향이 반대라는 겁니다.
1. 아나콘다 초크
그립을 잡은 모습이 꼭 아나콘다가 먹이를 삼키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조르는 팔이 왼팔이라고 가정해보죠. 왼팔이 목부터 감아서 상대의 겨드랑이로 빠집니다.
그 왼손으로 내 오른팔의 이두나 팔꿈치 안쪽을 잡아주고, 오른팔은 자연스럽게 등을 감싸줍니다.
이 상태로 그냥 조여도 되고 상체를 세워서 압박 강도를 늘리기도 합니다.

일단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스피닝 초크로 파생됩니다. 노게이라가 MMA에서 처음으로 성공시킨 그것입니다.
상대의 조여진 팔쪽으로 구르는 겁니다. 이걸 게이터 롤(gator roll)이라고 부르는데,
악어가 먹이를 물고 구르는 장면을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구른 다음에는 먼 쪽 팔을 향해 하체를 이동시키면서 배를 내밀어 목을 꺾는 거죠.
그러면 순식간에 기절합니다. 예전에 소브랄이 이걸로 기절시켜 놓고 안놔줘서 퇴출당했죠.
요즘 나오는 아나콘다초크는 대부분 스피닝초크더군요. 그래서인지 스피닝초크도 그냥 아나콘다초크라고 많이 부릅니다.


2. 다스 초크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Joe D'Arce 라는 헨조 그레이시의 제자가 개발했고, 그의 성을 따서 다스초크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에디 브라보가 각종 대회에서 요걸 성공적으로 써서인지 브라보 초크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혹자는 노기에서는 다스초크, 기에서는 브라보초크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다스그립은 아나콘다와 반대로 조르는 팔이 겨드랑이부터 감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목 부위에서 다른 팔과 트라이앵글을 엮어 주는 거죠.
그런데 조이는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거의 목을 뽑아서 상대 몸으로 접어버리듯이 꺾습니다.
경동맥 뿐만 아니라 넥크랭크처럼 경추에도 부담이 크게 가는 기술이죠.
조이는 방식의 특성상 하프가드에서도 종종 시도됩니다.
파울로 티아고가 마이크 스윅을 그렇게 잠재운 적이 있습니다. (3번째 사진)




첫댓글 오늘 정창성이 가카를 존경하는 맘에서 시전한 기술. 이름 하야~다스 초크~ㅎ
오늘 경기 완전 대박이었죠~^^
대박경기 ㅎㅎ 라이브로
이 다스초크를 가카한테 시전하고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