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 스님, 종단 지도층 도박 비리 검찰 고소
- 종단 지도층 인사와 관련된 도박 비리 사실을 접수하고 자수했다고 밝혀
- 국정원 사태로 정권이 흔들릴 때 꼭 이렇게 터트리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 들어
▲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장주스님(경주사암연합회 회장)이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종단 지도층 인
사와 관련된 도박 비리 사실을 접수하고 자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강진구 기자님)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장주스님(경주사암연합회 회장)은 8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종단 지도층 인사와 관련된 도박 비리 사실을 접수하고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수된 검찰 자수서에 따르면 장주 스님과 종단 지도층은 지난 20년간 수시로 매달 10차례에 걸쳐 1인당 1000만원씩 1억원대의 속칭 세븐 포카를 벌여 온 것으로 진술돼 있다.
종단 지도층 A스님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사무실로 관련 스님들을 불러 도박판을 제공하고 속칭 매회 고리를 떼는가 하면 판돈을 빌려 주고 고리의 이자를 챙기기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속칭 대기조 스님도 매회 3~5명씩 있었다고 공개돼 있다.
더욱이 매년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필리핀 등지를 돌며 수억원대의 원정 해외도박판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주 스님은 자수서에서 서울과 경주, 영천 등지 모텔에서 수시로 만나 도박판을 벌였다며 장소와 시기, 참석자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향후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불교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자수서에 공개된 스님은 ㅇㅇ원장과 불국사 전 주지, ㅇㅇ신문사 사장, 전 ㅇㅇ부장, ㅇㅇ관장, 표충사 전 주지, 영천 ㅇㅇ관장, 보문사 전 주지, 화엄사 전 주지, ㅇㅇ사 주지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스님 으로 총 16명이다.
장주 스님은 “불교의 백년대계를 위해 내가 희생되더라도 두고 볼 수 없어 공개한다”며 “어떤 회유와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수행자로서 참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신은 이들과 함께 도박을 벌인 파계승이지만 종단의 자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날 검찰에 자수했다”며 “서울에서 사실을 밝히면 온갖 회유와 협박을 당할 것으로 전망돼 포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앞으로도 종단비리폭로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참조 : 뉴시스 강진구 기자님(7. 8)
첫댓글 또 뭔가를 만들어............ 국민의 관심을 이쪽으로 끌어 내려는 의도로 엿보이네요. 지켜 봐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