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야말로 '청담동 부자'다운 재력을 자랑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CF퀸'으로 불리며 13년간 라면 광고 모델로 활약한 일화부터 그녀의 명품백 사랑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강부자는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라면 CF 모델로 활동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하죠.
13년간 광고 수익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다고 합니다. 김용건, 백일섭과 함께 출연한 이 방송에서, 그녀는 2008년 KBS2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쌍둥이 남매로 출연했던 에피소드도 나누었는데요. 당시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특히 강부자는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원래 성우를 지망했던 그녀는 탤런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 1962년 KBS 공채 2기로 합격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시절 설렁탕이 35원이었던 때, 30분짜리 드라마 출연료로 600원을 받았고, 외화 1시간 더빙하면 450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시절의 출연료로도 강부자는 탄탄한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더욱 놀라운 건, 강부자가 1971년에 준공된 '한강 맨션'의 1호 계약자라는 사실입니다. 당시 강부자는 345만 원을 주고 이 고급 아파트를 단번에 매입했다고 하는데요, 이 아파트는 지금도 서울의 명품 주거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청담동 부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네요!
또한 그녀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명품백’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돈이 생기면 가장 먼저 사는 게 백이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건 명품보다는 앤틱 백을 주로 구매했다는 점이죠.
강부자는 60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드라마 속 캐릭터에 맞는 가방을 스스로 준비했는데, 이사할 때 들어보니 가방만 300개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디테일 덕분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겠죠.
강부자는 1962년 KBS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해 이후 동기였던 이묵원과 결혼했습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60년 넘게 연기 인생을 이어오고 있는 그녀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 손꼽힙니다. 특히 김수현 작가의 대표작인 목욕탕집 남자들, 그래, 그런거야,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마가 뿔났다 등에서 따뜻하고 정감 가는 '국민 엄마'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죠.
강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녀의 인생 그 자체가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온 그녀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 같습니다. 강부자의 다음 행보가 벌써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