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티비를 잘 안보는 편입니다. 학창시절부터 그랬는데,
라디오는 무척 즐겨 듣지만 티비는 잘 안봐왔습니다.
라디오는 다른것을 하면서 들을 수 있고, 또 음악도 많이 들을수 있고^^
물론 티비도 재밌지만 중독성이 강해서.ㅎㅎ 그 유명한 삼순인지 말순인지
한번도 못봤고 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파리의 연인 마지막회.
아무튼 그런데 정규방송말고 케이블 티비는 또 많이 보거든요.
하루 한시간 정도 보는거 같아여. 이종격투기 채널(어릴적에 운동해서 이런거
의외로 좋아함.ㅎㅎ)그리고 게임채널 (한때는 즐겨 봤으나 요즘은 잘 안보게 되네요)
그리고 또 하나 54번. 기독교 채널.
여러분 이거 정말 강추합니다.
솔직히 정규방송에서 연예인들 나와 별로 안웃긴데 농담하며 시간떼우는 프로보다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에 대한 고민 상담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외국의 저명한 목사님들 나와서
설교해 주시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정말 좋더군요.
오늘은 우리가 은혜스럽게 봤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나와서 토크하는걸 봤는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굉장히 많더군요.
그 영화의 예수님 역할을 맞았던 실제 주인공이 촬영현장에서 번개를 맞았더랍니다.
머리가 고슴도치처럼 뻗고 탄냄새가 나더래요. 목숨을 건진게 기적이었죠.
그 주인공이 그 상황을 말하길,
거대한 거인의 손이 자기 머리와 전신을 한번 치는 기분이었더랍니다.
촬영진들이 모두 놀라 뛰쳐왔는데 살아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답니다.
그 배우 말고도 번개를 세번 맞은 사람. 두번 맞은 사람이 또 있다고 하더군요.
모두가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번개를 맞은 후 촬영에 대한 기도와 열정이 더
생기게 되었고, 그 중 한명은 원래 기독교인이 아니었는데 개종을 하게 되었데요.
그리고 54번을 보면서 느낀 또 한가지는 미국의 찬양문화 였어요.
요즘 호주의 힐송이 방송을 많이 타고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도 찬양사역하는
뮤지션?크리스챤들의 층이 굉장하더군요.
우리 나라의 현재 최고 유명한 대중가수가 누구일까요,
비? 이효리? 이런 가수들 공연하면 아마 굉장히 크게 할겁니다.
사람도 많이 모일 것이구요,
미국에 씨씨엠 가수나 밴드가 굉장히 많은데 그중 왠만큼만 대중성 확보한
밴드들도 국내의 비나 이효리의 공연보다 비교도 안될만큼 훨씬 크고 준비가
잘 되있더군요. 사운드 같은 면도 비교가 안될정도로 우수하고요,
너무 당연한 이야길 한다..라고도 볼수 있지만 그 찬양문화의 차이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그 어떤 찬양집회도 `비'의 공연보다
대중의 관심과 투자와 인지도가 부족한것이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중 다윗의 장막을 예를 들고 싶은데요,
사실 영동제일교회는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국내의 대형교회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스캇 브래너 목사님의 선두로 다윗의 장막 팀이 결성되면서
찬양사역에 대한 스케일과 질이 굉장해졌죠.
그리고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그 축은 바로 영동제일교회의 청년들
이란겁니다.
영동제일교회는 젊은이들이 많은 젊은 교회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다윗의 장막 이라는 이 찬양팀에 헌신하기 위해 집에서 몇시간이나 걸리는데도
나와서 사역하는 청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뮤지션겸 예배자들인 팀원들도 아마 이런 청년들의 헌신이 없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 합니다. 이런 청년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록된
곡이 리바이벌 오브 제네레이션 이구요.(7집인거 같습니다)
다른 교회의 청년들에게 큰 본보기인것 같습니다.
저희 은성교회에도 찬양팀이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힘과 중보로 찬양팀을 더 활성화 시킨다면 곧 부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제가 대전에 있을때 학교 옆에 작은 개척교회가 하나 있었는데요,
정말 사람도 몇 없었죠.
하지만 목사님의 비젼 중 하나가 금요찬양의 활성화 였거든요.
그래서 외부에서 찬양 사역자를 스카웃 해오기도 하고 굉장한 노력이 있었는데,
5년정도 후에 정말 믿겨지지 않을만큼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에 교회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 교회의 금요찬양이 하도 유명해서
저도 한번 가봤는데요, 정말 은혜 많이 받았고 그 후로 계속 그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30명 남짓했던 교회가 5년후엔 성전이 꽉차서 사람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통로에 신문지 깔고 앉아서 집회를 참석했으니까요.
그후 큰 성전으로 옮겨서 더 크게 부흥하게 되었는데 옆에서 보기에 정말
기적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찬양의 힘이 이런것이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그것을 보고나서 저도 대학내 찬양팀에 들어 사역도 하고 훈련도 받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대학교 내에서 매주 집회를 하였는데요, 타이틀이
되는 성경구절에 대해 말씀과 기도하는 시간이 절반이었고 그 내용에 따른
콘티에 대한 숙지와 연습이 절반이었습니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은혜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한번은 기도회와 말씀듣는 시간을 모두 빠졌습니다. 정말 귀챦기도 했고
그냥 기타연습만 하고나도 집회에 설수 있을꺼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주에 집회를 하는데 딱 한곡 하고 나니까 기타줄이 끈어져 버리더군요.
집회 시간 내내 울면서 회계하게 되었죠.
집회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그냥 딸랑 기타메고 올라가면 꼭 줄이 끈어지거나
콘티가 없어지거나 혹은 엠프가 터져버리는 둥 --; 별일이 다 생기더군요.
하지만 충분히 기도하고 충분히 콘티의 찬양들에 대한 말씀과 내용을 이해하고
올라가면 늘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제 곧 은성교회 금요찬양이 다시 시작됩니다.
어쩌면 교회가 어려운 지금의 시점에서 부흥의 불씨가 될수도 있고
어쩌면 청년 모두가 그냥 의무감에 못이겨 나오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질수도 있습니다.
저는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소망이 많기에 더 그런것 같습니다.
당장 눈물이 나올것처럼 막막한 마음도 솔직히 있습니다.
부디 저 한명만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금요찬양의 활성화를 위해 내가, 그리고 우리가 얼만큼 기도를 했는지.
생각해 보면 더 마음 아픕니다.
우리 청년들이 빠진다면, 금요찬양도, 주일찬양예배도,
더 짐이 무거워 질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찬양단에 있어 청년들은 꼭 필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저와 함께,,
금요찬양이,,아니 은성찬양단이.. 교회부흥의 주춧돌이 될수 있도록
모든것을..인간적인 모든것을 다 내려놓고
오직 찬양단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함께 죽도록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분..
안계십니까?
첫댓글 주일 말씀이 생각나네요. 기도없는 부흥은 있을 수 없다.. 가장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겠어요. 제 자신이.. ^^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