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집안 어디에서도 쓰레기가 나네. 거의 처치가 안될 정도이지. 화장실에서도 부엌에서도 응접실과 방안, 현관에서도 곳곳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금방 쓰레기 봉투 하나를 가득 채우고.. 봉투도 돈이라고 아낀다고 쓰레기를 일일이 분류해 분리 수거도 해 보지만 도저히 분리가 안되는것도 많고 특히 사기 그릇, 화분류와 각종 목재류는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네. 예전엔 그랬지. 쓰레기가 없었지. 버릴게 하나도 없었던 거였지. 어떻게든 전부 재활용이 되었지. 오늘은 모처럼 아무도 없는 집안 어지럽다고 큰 맘먹고 마구 닥치는대로 끌어내서 사정없이 내다 버렸더니 절약만을 모토로 삼고사는 마누라와 퇴근해서 돌아온 딸 아이가 또 난리네. 무슨 영수증이 없어지고 프라스틱 애기 장난감과 학습교잰가 뭔가가 없어졌다고 또 난리해 다시 내려가 쓰레기 통 뒤져서 되찿아오고.. 좁은 집안에 내 수집품과 애기 살림, 마누라 살림으로 숨이 막혀도 불평 한마디 할 수가 없네. 아무짝에도 못쓰는 내 수집품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자들 건드려 놓으면 시끄럽지. 입이 따발총되는게 꼭 벌집 건드려 놓은것 같지. 물론 그런 말싸움에는 자신도 없고... 남자보다는 입, 구녕이 많아서 그런가 나는 도저히 못 당하네. 항복할 전쟁 애써 할 필요없는건 다들 잘 알고 있을테고.. 짐 때문에 큰집으로 옮기자고 난리지만 형편상 그것도 쉽지가 않는것 같고.. 이래 저래 집안이 마누라 말대로 돼지우리가 되어가네.
첫댓글 세월이 갈수록 남자들 꼴이 말아아니지,,,,,,,,,허리밑으로 힘을못쓰니,,,,,,,,
그래도 허리아래 힘 쓰는건 약이 있다고 하니... 난 못써봐서 잘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