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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떠나간 빈 자리에..]
세계 최고의 미남으로 불리던 프랑스의 배우 알란 들롱이 며칠 전에 89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3년 전 아내를 먼저 보낸 그는 안락사를 희망해 왔지만, 죽기도 그렇게 마음대로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저도 지난 10년간 "세계의 명화" 밴드를 운영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회원 몇 분을 저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리더를 하다보니 회원들 중 나이 많은 회원들의 동정에 관심이 가고,
댓글이나 좋아요를 눌러주던 분들이 갑자기 활동하는 흔적을 보이지 않으면,
그분들의 건강이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과 교우를 하고 정을 나누지만,
어떤 관계이건 간에 정이 끊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프고 힘든 일기도 합니다.
제가 우리 밴드를 개설한지도 10년이 가까워옵니다만,
이제 다시 10년후, 우리 밴드는 어떻게 되고
저는 또 어떻게 되어 있으며, 서로 정겨운 댓글을 나누던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아니면, 세상을 떠나고 없을지 생각하면, 허무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합니다.
어떤 성현의 말씀이
현대인의 일상은 바쁘고 정신없고 짜증나고 힘들 때도 많지만,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면, 모든 시간이 소중하고, 모든 사람은 아름다우며,
세상의 모든 일은 값지고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지적 활동을 할 수 있는 한, 우리 밴드는 계속될 것이지만,
여러분 모두 시간과 건강을 소중하게 잘 살피셔서
10년 후에도 우리 밴드에 함께 하면서 즐겁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면서
좋아요. 이모티콘을 계속 누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올 여름 지겨운 더위 너무 힘드셨지요?
이제 곧 풍요의 계절, 감사의 계절 가을입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승에서 저와 함께하시던 할아버님 할머님..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사랑하던 나의 동생들아..
당신이 떠난 자리는
젖먹이, 어린이, 학생, 청년, 직장인, 아빠, 중년이 된 제가 대신하였고..
이제 저의 자리를
아들과 손자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보람차고 즐거운 일을 계속 하면서 조금 오래 머물다 당신들을 뵈오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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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아버지 / 홍영철
아침나절 집 나서는 길,
라디오에서 "날이 갈수록"을 들었습니다
벌써 티끌이 다 되었을 가수 김정호가
스무 살 즈음에 부른 노래
하루 종일 그 노래가 입속에 맴돌았습니다
간밤 꿈에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새하얀 머리카락을 얹고서
눈을 감고는 침상 위에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아버지 잠자는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메마른 아버지가 혹시나 추울까 봐
이불을 당겨 살며시 덮었더랬습니다
제사 때면 대님도 고름도 여물게 조여 맨 뒤 먹 갈고 붓 적셔 글 쓰던 아버지
가난한 그 아버지 초라해 보여 거꾸로만 지냈는데,
아버지, 사과는 어디 놓아야 하나요?
이 세상 나서기 전 언젠가
차례상 앞에서 조심스레 물었을 때
그거 아무 데나 놓으면 어때, 다 마음이지,
하던 한지처럼 희고 질겼던 아버지
이 밤 내 속에서 사람들이 서성거립니다
날이 갈수록 왜 자꾸 그리워지나요?
가을 잎 찬바람 때문인가요?
하늘의 조각구름 때문인가요?
살아 있기 때문인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를 용서하실 건가요?
- 홍영철 시집, 여기 수선화가 있었어요, 문학과지성사, 2012.
푸치니 / 자니 스키키 중 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 2021. 11. 야네츠코바
Patricia Janečková - O mio babbino caro, Puccini
https://youtu.be/lj9S86B278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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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웰스(영국), 초원의 여인
William Page Atkinson Wells, Girl in a Meadow, 1905
요한 케이트(네덜란드), 실로폰
Johan Mari Ten Kate, The Xylophone,1885. Pacific Museum, Bali-Indonesia
빈센조 카프릴(이탈리아), 꿈(신뢰의 미소)
Vincenzo Caprile, The Dream – Smile of Faith
마커스 스톤(영국), 연인들
Marcus C. Stone, Two Lovers, 1906.
마커스 스톤(영국), 사랑에 빠진 사람
Marcus C. Stone, In Love, 1888.
마커스 스톤(영국), 사랑에 빠진 사람(부분)
Marcus C. Stone, In Love, 1888.
마커스 스톤(영국), 당신의 그리움에 사무칩니다
Marcus Stone, Absence make the heart grow f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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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 문정희
가장 아름다운 것은
손으로 잡을 수 없게 만드셨다
사방에 피어나는
저 나무들과 꽃들 사이
푸르게 솟아나는 웃음 같은 것
가장 소중한 것은
혼자 가질 수 없게 만드셨다
새로 건 달력 속에 숨쉬는 처녀들
당신의 호명을 기다리는 좋은 언어들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저절로 솟게 만드셨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 속으로
그윽이 차오르는 별빛 같은 것
- 문정희 시집,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2004.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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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바람되어 (Cello 임현정, Piano 노미은)
https://youtu.be/0BXDRlz4R2Y?si=wVTNHQ5g592qS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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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스톤(영국),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
Marcus Stone, Rose Blossom Time
마커스 스톤(영국), 베니스의 어느 집앞
Marcus C. Stone, A street door in Venice
마커스 스톤(영국), 사랑하는 님의 발걸음 소리
Marcus C. Stone, Welcome Footsteps
마커스 스톤(영국), 나의 여인은 홀몸이고, 아이가 없다(셰익스피어, 헨리 8세의 일생 중)
Marcus Stone, My Lady is a Widow and Childless
샤를 보니에(프랑스), 편지
The Letter by Charles Baugniet
샤를 보니에(벨기에), 회복기
The Condolence, Charles Baugniet
샤를 보니에(벨기에), 추억
Charles Baugniet, Memories
샤를 보니에(벨기에), 드로잉 레슨
Charles Baugniet, La Leçon de dessin
샤를 보니에(벨기에), 아빠가 쓰시던 의자
Father's Favorite Chair, 1875 by Charles Baugniet
샤를 보니에(벨기에), 연애편지
The love letter, Charles Louis Baugniet, 1870
샤를 보니에(벨기에), 무도회 준비
Getting ready for the ball, Charles Baugniet
샤를 보니에(벨기에), 봄에 태어난 제비새끼들
Spring's New Arrivals, Charles-Louis Baugn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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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삼투압 / 김민혜
사랑이 깊어지는 여정을 함께 했으니,
혼자가 되는 과정도 함께 하자고 생떼를 부리고 싶었다.
어떤 시간은 그때의 감정들과 함께 순식간에 얼어 붙는다.
SF 영화에 등장하는 냉동 인간들처럼
시간이 제법 지난 뒤에 녹여
도 지나치리만큼 생생해 나를 당황시킨다.
또 어떤 기억은 빗물과도 같아서 영원할 것만 같던 고통도,
흥에 겨워 웃던 시간도 시간을 따라 모두 말라버린다.
그 과정에서 운이 좋게 땅 위 물그릇 틈새로 머무르는 것도 생겨난다.
내면 깊은 곳에 가라앉은 물기는 오래고 그 습기를 머금고 있다.
헤어지고 돌아서 우리 사랑을 액체, 고체, 기체 중 어떤 형태로 남길지 고민 했다.
- 김민혜 시집,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 별빛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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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노락 / 신들의 황혼
Ragnarok, Twilight of the Gods
https://youtu.be/h9Y26QdBWxE?si=y5GD3K9HEkjIe5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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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머리깎는 아이
Vilhelm Jacob Rosenstand, A little boy is cutting his hair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누나, 내 것도 빨아줘~
Vilhelm Jacob Rosenstand, Clean my clothes too.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식사를 준비하는 여인
Vilhelm Jacob Rosenstand, From a Kitchen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카프리의 포도를 이고가는 여인
Vilhelm Jacob Rosenstand, Young woman from Capri carrying a basket full of grapes on her head. In the background Mount Vesuvius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코펜하겐의 옥외 카페
Vilhelm Jacob Rosenstand, Outside the A Porta Cafe, Copenhagen.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코펜하겐 학도병들의 행진
Vilhelm Jacob Rosenstand, The students march out to defend Copenhagen during the 1658 siege, 1889.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코펜하겐 학도병들의 행진(부분)
Vilhelm Jacob Rosenstand, The students march out to defend Copenhagen during the 1658 siege, 1889.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코펜하겐 학도병들의 행진(부분)
Vilhelm Jacob Rosenstand, The students march out to defend Copenhagen during the 1658 siege, 1889.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고해성사
Vilhelm Jacob Rosenstand, Going to confession, 1876.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아기가 수도사의 손에 입맞추게 하는 이탈리아 소년
Vilhelm Jacob Rosenstand, Italian scene with a swaddled infant kissing the hand of a monk, 1876.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로마의 카니발
Vilhelm Jacob Rosenstand, Roman carnival, 1877.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후에 덴마크 국왕이 되는 크리스티앙 2세와 짧은 기간 왕비가 되었다가 모함으로 독살되는 디브케
Vilhelm Jacob Rosenstand, Artistic rendition of Dyveke Sigbritsdatter and Christian II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물 길어오는 여인
Vilhelm Jacob Rosenstand, The water bearers, 1870.
빌헬름 로젠스탄드(덴마크), 면도
Vilhelm Jacob Rosenstand, Sh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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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비가 몰고오는 것 / 권선희
짬뽕 한그릇 맵게 주문하고
사흘이나 지난 스포츠 신문 훑다가
쏟아지는 빗소리 내다본다
껄렁거리는 오토바이
칼자국 깊은 뺨으로 내리는 비
비옷 입고 배달 가는 저 비 사이로
홀로 살던 눌태리 끝 집 할미 돌아가실 때
아이 건진 갯가에서 베트남 처녀 울 때
좌초된 배에서 그놈만 살아왔을 때
가슴을 다르륵 박고 떠나던 재봉틀 소리
서둘러 열기를 접는 양철 지붕
텃밭에 피어나는 실파의 맑은 얼굴과
뒤란 조릿대 소복한 아우성
- 권선희 시집, 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 창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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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7번
Beethoven: Violin Sonata No. 7 in C minor, Op. 30 No. 2 - Leonidas Kavakos /Enrico Pace
https://youtu.be/Z1K6XwiV2-I?si=pN-zCohdoHi3iD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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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더프너(미국), 여름날
Edward Dufner, Summer days
에드워드 더프너(미국), 낚시하는 아이
Edward Dufner, Boys fishing
니콜 에르스킨(영국), 마무리
Nikol Erskine, End of Touch, 1867
앙리 르바스크(프랑스), 발코니에서
Henri Lebasque, On the Balcony, 1920
에밀 메츠마쉐(프랑스), 이런 젠장~
Emile-Pierre Metzmacher, La cagale, 1886
에밀 메츠마쉐(프랑스), 내가 바로 마님이어라~
Emile-Pierre Metzmacher, An Elegant Maid, 1889.
에밀 메츠마쉐(프랑스), 아가의 첫걸음
Emile-Pierre Metzmacher, Baby’s First Steps, 1878.
에밀 메츠마쉐(프랑스), 우물가의 밀회
Emile-Pierre Metzmacher, The Meeting at the Well, 1881
어스킨 니콜(영국), 추위를 달래는 음료수(?) 한 잔..
Erskine Nicol, A Drink Against the Cold,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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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열심히 달려서 / 정재율
나무에 붙은 허물이 우수수 떨어지는 여름이었다
매미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양 날개가 찢긴 채로..
자전거를 처음 탔을 때처럼 멀리 더 멀리 가서
잘 우는 사람이 되고 싶어
너무 열심히 달려서 작별해야 하는 것들과 제대로 작별하지 못했는데
비는 계속 내렸으면 좋겠어
새 신발을 신으면 어디선가 고무 냄새가 풍겼다
하천을 따라 번져가는 물방울들처럼
우리는 서로 닮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했는데
어떤 것을 나눠 가질 수 있을까
그곳에선 네가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
작년에 버린 운동화를 묻어 주기로 하고
차가운 흙 속에 두 손을 넣었다
상처난 뒤꿈치의 딱지가 떨어지는 순간
뒤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얼굴에 묻은 흙을 손수건으로 닦아 보았다
이곳에선 누군가 울면 옆 사람을 따라 쉽게 울 수 있었다
그런 날엔
아주 많이 걸어도 아프지 않았다
- 정재율 시집,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민음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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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웨버 / 어떤 꿈이라도 꼭 이루어질 거에요~
Andrew Lloyd Webber, Any Dream Will Do, Ft. Jason Donovan, The MiSST Choir, The Cast Of Joseph
https://youtu.be/G8jNpXUSyTk?si=zKIFBuUqYjbtkU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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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레 티토(이탈리아), 대화
Ettore Tito, The Conversation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친구
Ettore Tito, The friends, c. 1930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Ettore Tito, The Deposition, 1911. National Museum of Fine Arts, Buenos Aires, Argentina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사랑의 한 페이지
Ettore Tito, pagine d'amore, 1909. Frugone Collection, Genoa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사랑과 숙명
Ettore Tito, Love and the Fates, 1909. Modern Art Gallery of Palermo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베니스의 재래 어시장
Ettore Tito, The old fish market, Venice, 1893. Galleria Nazionale d'Arte Moderna e Contemporanea, Rome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
Ettore Tito, St Mark's Square, Venice, 1899.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만남
Ettore Tito, The meeting, 1930-35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내 마음이야~(빨간 장미)
Ettore Tito, My redhead, 1888.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지로톤도 댄스
Ettore Tito, Ring a Ring o' Rose, 1886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저 여자가 모델이래..
Ettore Tito, She is a model, 1884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베니스의 성 마가렛 광장
Ettore Tito, Campo Santa Margherita, Venice, 1884.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기다림
Ettore Tito, Waiting, 1883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세상은 계속해서 돌아갑니다
Ettore Tito, The world does not end, c. 1900. Museo Nazionale Scienza e Tecnologia Leonardo da Vinci in Milan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가르다 호수의 빨래하는 여인들
Ettore Tito, Washerwomen on Lake Garda, 1888
에토레 티토(이탈리아), 산들바람 부는 베니스
Ettore Tito, A breezy day in Venice, Museum of Fine Arts Bo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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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일까 / 박규리
내 마음은 안에
저 나무는 밖에 있다고 생각했어
내 슬픔은 안에
싱그러운 바람은 저 숲에 있다고 생각했어
내 사랑은 안에
당신은 저 밖에 있다고 믿었어
그러나 바람 부는 봄날
살구꽃잎이 떨어지며 말하네
내가 눈을 들어 보는 순간
나무가 생기고, 바람이 생기고, 당신이 생겼다고
내 쓸쓸한 외로움과 가난한 허기가
저 나무도, 바람도, 당신도 만든 거라고
이 환장할 그리움도 치성한 슬픔도
다 내 한마음이 꿈결에 만든 거라고
안이 밖이고, 밖이 안이라고
실은 마음에도 세상에도 안과 밖은 없었다고
둘은
둘이 아니라고
- 박규리 시집, 사무치다, 나남,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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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미사 15번 대관식 중 6. 하나님의 어린양
Mozart, Mass No. 15 in C Major, K. 317 "Coronation": VI. Agnus Dei
https://youtu.be/T30E6f0muSk?si=_5ZgppE6PEOzWJ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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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트 마케(독일), 모자를 쓴 아내 엘리자베스
Portrait of the artist's wife with a hat, August Macke, 1909. Westphalian State Museum of Art and Cultural History
아구스트 마케(독일), 수를 놓는 아내
이렇게 아름다운 아내와 젖먹이를 두고, 1차대전에 참전하여 27살에 세상을 떠난 화가 August Macke.. ㅠ 😢
아구스트 마케(독일), 바느질하는 아내
아구스트 마케(독일), 과일을 가져오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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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 전곡 24분 / 임윤찬 연주
Mussorgski,Pictures at an Exhibition
https://youtu.be/h5KOCcOMD9Q?si=YFHqdG7x_Ke5sqRA
첫댓글 아름다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