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간장 만들기
시어머님께 배운 것을 며느리에게..
맛간장 만드는 방법은 가정마다 김치 담는 게 각각 다르듯이
맛간장 역시 만드는 방법이 각각입니다.
제가 만드는 맛간장은 조선간장 위주로 만들어서 색이 연하고 보기엔 별로지만
이렇게 만들어야 안심이 되더군요.
조선간장은 작년 봄에 음나무 진액을 넣고 만든 간장인데 여기에 묵은 간장을 섞어 먹기 시작했어요.
조선간장을 기본으로 몇 가지 채소를 첨가해서 맛간장을 만들었어요.
진간장을 넣으면 색이 맛깔스럽지만 저는 조선간장으로만 했고
검정콩을 약간 넣어서 간장색이 나도록 했어요.
저의 시어머님이 알려주신 몇 가지 재료 중 조기와 검정콩을 빠트리지 않으셨는데요.
콩의 좋은 성분이 우러나고 간장 맛과 빛깔을 더 좋게 해준다고 해요.
시어머님에게 배운 맛간장을 며칠 전에 결혼해 새 식구가 된 며느리에게 보내려고 만들었어요.
맛간장은 나물무침이나 조림, 찜 등에 사용하면 좋아요.
작은 병 4개 만들었어요.
맛간장 만들기 재료
조선간장 1: 물 12, 스테이바줄기, 양파 3개, 표고버섯 3개, 다시마, 설탕 3큰술
새우 1컵, 솔치 1컵, 검정콩 반 컵, 음나무 진액 3봉지, 황태 1마리
* 스테비아는 설탕의 200배 이상의 단맛이 나는 허브의 일종입니다,
우리집 약간장이에요. 맛을 보니 맛있네요.
작년에 들풀애농장에서 보내준 바가지를 삶고 벗기고 온종일 만들었는데 간장 뜨는데 요긴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준비된 재료들인데 기호게 맞게 준비하되 콩은 너무 많이 넣지 말고 1/3컵~반컵 정도로 준비하세요.
큰 냄비에 물을 붓고 모든 재료를 끓여주세요.
양파와 버섯 등을 넣고 20분 이상 끓이면서 재료가 무르면 조선간장을 넣고 뭉근하게 30분 이상 끓여 주세요.
뭉근하게 조려준 맛간장을 한소끔 식힌 후 소독한 병에 담아주세요.(깔때기를 이용하면 좋아요)
간장을 체에 걸러주고 소독한 병에 담아 주면 참 뿌듯하죠.
작은병 4개 나왔어요. 오른쪽은 조선간장
6월의 싱그런 날에 맛난 맛간장으로 감자조림이나 나물을 무치면 괜찮아요.
햇살과 바람에 익어가는 장 냄새가 좋더군요.
조선간장대신 진간장으로 만들면 달달하니 맛은 더 있지만
이렇게 만들어 두고 조림이나 반찬 만들 때 개인에 따라 진간장을 넣어 줘도 좋아요.
콩으로 만든 조선간장으로 만든 맛간장은 건강에도 좋답니다.
음식 맛을 깔끔하고 담백하게 하는 데는 직접 담근 조선간장이 좋아요.
먹기 좋도록 병에 담아 냉장보관 하면 오래 먹을 수 있어요.
새아기가 맛을 보고 좋아라 하네요.
맛간장 만들어 담백한 요리 만들 때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