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절.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 부자가 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를 부자가 되는 것에 두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는 부자가 되려는 욕망을 실현하려는 인간적 지혜를 버리라는 의미입니다.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몸과 마음이 상하기까지 전심전력하여 노력하고 애쓰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낙오자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 절은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삶의 태도를 정면으로 부정하면서 그러한 삶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재물은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 5절.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 본 절에서는 인간의 노력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재물은 허무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재물에만 관심을 두고 집착해서 추구하는 것은 허무한 것을 추구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재물이 날개를 내어 독수리 같이 쉽게 떠나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독수리”는 인간이 어떤 수단으로도 막을 수 없도록 강하고 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재물이 인간의 뜻과 능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물에 마음을 두고 연연하며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재물을 모으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 말은 재물을 모두 버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재물을 바르게 모아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돈은 윤리가 없습니다. 그것을 바르게 모으는 것이 중요하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청지기로 부르셨고, 하나님의 물질을 바르게 사용하는 자에게 그 물질을 더하여 주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2) 물질을 모으는 일에 집착하는 자에게 물질은 독수리처럼 사라지는 법입니다. 돈을 위한 인생은 결국 허무에 도달하게 될 뿐입니다. 하나님은 돈을 위한 삶을 사는 이에게 돈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물질을 모으는 것에 혈안이 된 자에게 물질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물질에 현혹되고, 그 물질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 되는 것을 결코 허락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중심이 바르게 서 있는 이에게 하나님은 물질도 주시는 법입니다.
3) 성경에서 하나님과 거의 동등하게 취급되는 유일한 대상은 돈입니다. 물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 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 만큼 돈이 강력하고 위험한 대상이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적용 :
1) 돈을 모으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아서 잘만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지혜가 아닙니다. 돈은 인격이 아니지만 인격이 돈에 함몰될 가능성이 있는 것임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 주신 지혜로 바르게 물질을 모으고, 바르게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참된 지혜에 속한 것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2) 특별히 선교지에서 재정의 문제는 사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에 재정의 모금과 사용의 투명성이 언제나 요구되는 것입니다. integrity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 재정에 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