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는 드라마에서 신성록과 함께 지옥의 악마로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습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악마가 빙의된 판사 강빛나(박신혜)가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김재영)과 함께 악인을 심판하며 진정한 판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경희대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오나라는 1997년 뮤지컬 '심청'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죠.
이후 드라마 '나의 아저씨', 'SKY캐슬', '환혼'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죠. 2007년에는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는데, 그 당시 조승우와의 남다른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어요.
오나라는 대학 시절 교생실습을 나갔던 계원예고에서 조승우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 조승우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그들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죠. 어린 시절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조승우의 연기 열정은 이미 그때부터 두드러졌습니다.
조승우의 인생은 계원예고에 다니던 누나 조서연 덕분에 크게 바뀌게 되었는데요. 누나의 청소년 버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본 후 뮤지컬 배우의 꿈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조승우는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계원예고 시절 그는 연극영화과 16기의 일원으로,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은 모두 훌륭한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전설적인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었고, 교생 선생님은 바로 오나라였죠.
조승우는 연기와 노래 실력을 빠르게 발전시켜갔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해 번 돈으로 뮤지컬 CD와 자료를 사며 실력을 키워갔고, 청계천에서 직접 방음벽을 설치해 매일같이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끈기와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 그는 당당하게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며 꿈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교수님의 추천으로 첫 오디션에 도전하게 됐고, 그 작품이 바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었습니다.
당시 21살이었던 조승우는 무려 1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춘향뎐의 주인공이 되어 데뷔하게 되었으며, 이 작품으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오나라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고, 조승우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