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Mist - 안개 속에서
참 이상하다. 안개 속을 거닐면!
나무 덤불과 돌은 서로를 보지 못하고
저마다 외롭게 서있는 것이,
내 마음이 밝을 때는 친구가 많았는데
내 안에 짙은 안개가 내려앉으니
아무도 보이질 않는구나.
진실로 인생을 아는 자만이
어둠 속에서도 침착하게
모든 것을 분별할 수가 있으리니
참으로 묘하다, 안개 속을 거니는 것처럼,
인생은 다른 존재에게 자신을 들어내지 않고
각각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영어로 쓰여진 헤르만 헤세의 시를 멋대로 번역.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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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띠동우회
헤르만 헤세 '안개 속에서 - In the Mist'
골드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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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8
18.08.27 10:5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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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좋은글과 멋진글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
비오는 월요일 신나게 시작하세요 .
감사합니다. 댄방에서 신나게.ㅎ
자욱한 안개속을 다정히
손잡고 그님과 함께 거니는 그림을
그려 보게 하네요.
오늘은 따끈한 차한잔으로
왠지 쓸쓸함을 비가와서그런지
달래보려 합니다..ㅎ
그것도 좋아요. 그런데 댄방에서 달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골드문트 오늘은 치과 예약으로...ㅎ
금요일은 모처럼 영등포로
달려가려 합니다.그때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