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의 상품에 눈이 멀어 살사빠 이름 공모에 응모합니다.
살사 빠 이니 만큼 이름은 스페인어로 했으면 좋겠지요.
제 개인적 생각으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있는 살사 빠 이름 중에
마콘도 만한 이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콘도, 마르께스의 소설 백년동안의 고독 의 무대가 되는 마을
이름입니다. 또한 시작과 끝이 함께 맞물려 있는, 환상과 현실의 접경
지역입니다. 누구든 일상에 지치면 탈출하고 싶은 공간이지요.
이 소설은 라틴 아메리카의 알파와 오메가를 아니 인류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마콘도" 이름 만으로도 마술적 자장을
- 환상적 분위기- 풍겨냅니다.
며칠 생각해 봤지만 이에 견줄만한 키워드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간의 "아우라" 는 그곳을 채우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면 될것이구....
어째든,소정의 상품에 눈이 멀어 제가 생각해본 살사바 이름입니다.
1. paraiso 파라이소- 그야말로 낙원이란 뜻입니다
우리 모두는 춤이란 몸짓을 통해서 자유라는 낙원을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어감도 좋구 다 좋습니다.
2. jitana 히타나 - 집시란 뜻입니다. 춤과 음악을 좋아했던 포유동물
의 이름입니다. 집시처럼 춤을 추는 공간...멋있군요..
3. refugio 레푸히오 - 낙원과는 조금 다른 의미의 안식처란
뜻입니다. 일상에 지쳐있을때 가서 쉴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일상이라는 재난으로 부터 우릴 보호할 수있는 유일한 공간 "살사"
4. bodega 보데가 - 창고란 뜻입니다. 쿠바에 올드 하바나란 지역에
있는 빠 이름 작은(창고) 보데기따가 생각납니다.
보데기따.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30년간 머물때 자주 드나들곤 해서 유명해진 빠 입니다. 보데가란 단지 우리들 주린 배를 채우는 양식을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 마음과 기억의 창고도 될수 있으니까요.
5. libre 리브레 - 자유롭다는 뜻입니다. 말 그래로 우린 모두는
자유로움을 꿈꾸지요. 특히 춤이란 자유로가는 급행열차며 코카인
이지요.
이름이란 우리들의 또다른 얼굴이며 열정의 정체성입니다.
부디 이중에 하나가 낙찰되길 빌면서...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