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의 갈대밭
12월의 첫 산행일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고 겨울답지 않게 적당히 따사롭다
이런 날은 너무 행복하여 공연히 앞으로 남은 날들이 줄어듬을 안타까워한다
출발점인 팔공온천 주차장에서 오늘 참석자를 점검하니 대장 東江강민본, 琴谷 김수원, 김재만, 酒聖 박주식, 韶南 양태지, 海岩 조병로, 정재운, 鎬英 황영일, 그리고 나 최영진 모두 9명이다.
20여분 오르고 1차 휴식
오늘의 코스는 지난번의 코스와 반대방향으로 신선봉으로 올라가다가 정상하지 아니하고 4분의 3쯤의 중간지점에서 평탄한 산허리길을 개척해 보기로 했다.
오르막 길이기는 하나
산길 치고는 오히려 평탄할 지경이라고 해야하나?
다시 20여분 오르고 2차휴식
내 스마트폰의 눈이 햇빛에 무척 약한 것 같다
여기서 금곡(김수원), 해암(조병로) 정재운이 초컬릿, 카라멜, 오이 등속으로 회원들의 원기를 보충한다. 또 누군가의 보따리에서 사과도 나왔다.
이거 다 먹다가는 점심 먹겠나? ㅎㅎㅎ
마지막 주자가 산중 식당으로 내려온다
팔공산 갈대밭 식당은 뒤와 좌우에는 갈대가 병풍처럼 바람을 막아주고
앞은 탁 트여 먼~언 산그리매가 아련히 들어와 겨울 철 산중식당으로는 무어라 형용할 수 없이 좋다. 거기에 마음 통하는 친구들과 자리를 같이 함에야......
좌로부터 차례로 둘러보자
강민본, 정재운, 박주식,
정재운, 박주식을 건너 김재만.
김수원, 황영일, 조병로.
황영일, 조병로를 건너 양태지.
정재운의 복분자는 금방 동이나고
갈대병풍 사이로 탁 트인 전경과 그리로 밀물처렴 솓아져 들어오는 햇살...보여요?
갈대를 병풍하여 인증샸.
내가 빠젓다고 하여 조병로가 나를 앉히고 샸
갈대병풍넘어 낙옆 떨어진 숲이 더 큰 병풍처럼 둘러쳐 있ㄷㅏ.
하산
오늘 새로운 산길을 탐험하는 모험을 하였는데. 정말 너무 평탄하고 푸근한 길이어서 앞으로는 이 길을 자주 이용하기로 하였다.
하산 후 팔공온천장에서 몸을 싯고
소남과 해암이 가져온 두 대의 승용차를 이용 지묘동 추어탕집으로 이동한 후
소맥을 곁들인 추어탕으로 오늘의 행복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