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체스터 더 크로스
체스터는 대부분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영국 잉글랜드 역사의 도시다. 체스터에는 14세기 건설된 성곽, 중세의 교회, 고성이 남아 있다. 그래서 세계인의 걸음이 많이 찾아든다. 더 크로스The Cross는 체스터Chester 시가지의 동서남북 방향의 주요도로가 교차하는 사거리다. 이곳은 여행객들이 주로 만남을 약속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중앙에 오롯한 기둥에 서 있어 낯선 방문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체스터 사거리다. 우리 일행도 자유로이 체스터 시가지를 1시간 정도 탐방하고 이곳 더 크로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체스터는 로마시대의 병영 기착지였다. 로마 병사들이 웨일즈를 침공하려고 지나가는 길목 도시에 병력을 머물게 했다. 더 크로스는 로마시대에는 로마군사 기지였던 사령부 건물이 바로 앞에 있었다. 그 시절의 로마군 사령부 건물이 있던 자리가 더 크로스 대로변에 그대로 있다. 그외에도 이 사거리 부근은 로마시대 행청관청이 늘어서 있던 역사적인 곳이다. 영국이 과거 로마제국의 일부였다. 체스터에는 2천년도 더 된 로마시대 성벽과 중세시대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공존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도 변하여 오늘날은 튜더 양식의 목조 복합 상가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튜더 양식 상가건물은 복도식이어서 쇼핑하기 좋은 구조다. 이곳 쇼핑지역을 더 로우(The Rows)리고 부른다. 자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오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상가는 기념품들로 진열되어 현대와 고전의 조화로운 풍경이다. 또한 더 크르스에서는 예술가들의 음악, 춤, 행위예술 등 공연도 있어 매우 볼거리가 많다. 고전적인 건물로 풍경이 아름다워서 화보를 촬영하러 많이 온다. 나는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체스터와 맨체스터가 같은 도시가 아닌가 헷갈리기도 했고, 체스터가 이렇게 고풍스런 낭만이 서린 도시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오늘 체스터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품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