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사과나 귤이 최고의 간식이나 군것질거리가
된다.
고구마.군밤.무 도 겨울간식으로 많이 먹지만 싸고 쉽게 껍질벗겨
먹는
귤은 비타민의 보고이다.
가끔 계절과일을 보내주는 분들이 계시는데
꿀사과를 보내주셔 내가 직접만든 그릭요구르트와 식초
몇방울과
사과를 믹서기에 갈아 아침마다 신선한 사과요구르트를
마신다.
귤이 있으면 귤을 그릭요구르트와 식초 몇방울 넣고 갈아
마시면
활성비타민이 듬쁙 들어간 훌륭한 아침이 된다.
1년전부터 식초사랑에 빠져 파인에플 식초를
만들어수시로 마시고 있다.
두식구가 사는데 마눌은 몇가지 과일만 좋아하는 관계로
과일을 잘사지 않는데 주변에서 보내주신 과일덕에 비타민 보충이 된다.
귤은 먹기도 좋고 값도 싸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인데
비타민이 풍부해 미백효과.식욕개선.감기예방.면역력강화.골다공증에
좋고.
숙취해소.콜레스테롤제거.피로회복.목건강 기타 등등 효능이 많다고 한다
귤알맹이보다 껍질에 비타민이 많아 차로 끓여먹으면
좋고
알맹이에 붙어 있는 하얀부분은 팩틴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고
한다.
고르는 방법은 껍질이 광택이 나고 표피가 얇고
중간크기에 담홍색을 띠고 파란기운이 없는게
좋다.
귤의 원산지는 중국남부.필리핀.인도차이나 북부지방을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데 서기 60년경 중국에서
들어와 일본으로 전해진것으로 본다.
탐라지(耽羅誌)에 의하면
백제 문주왕 2년(476년)
탐라에서 지역특산물로 바쳤다고 나온다.
얼마전 퇴근해 들어가니 귤을 까주며 자꾸 먹어보라고
권한다.
나중에 먹겠다는데도 자꾸 권하며 귤이 너무 달고 맛있다고 하며 하는
말이
"원래 내가 과일을 사지 않는데 이 귤은 너무 맛있어서
한박스 산거라고 하루에 5-7개씩 꼭 먹으라는
것이었다"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샀다는 귤은 천혜향같이 시지 않고 달고
맛있다.

겨울에 많은 사랑을 받는 이쁜 귤을 보며
남귤북지 (南橘北枳)가
생각난다.
(남쪽의 귤나무를 북쪽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가
된다.)
사람도 처해진 환경에 따라 변한다 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다음 백과사전에 있는글을 옮겨 보았다.
옛날 제(齊)나라에 유명한 재상 안영이 있었는데 어느 해 그가
사신으로 초(楚)나라에 가게
되었다.
초나라의 영왕(靈王)은 평소
그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온 세상사람들이 칭찬하는 안영을 시험하기로 했다.
안영은 탁월한 재능에 비해 외모는 볼품이 없었는데 영왕은 그를 비꼬아
"자네 같은 인물을 사신으로 보내는 걸 보면 제나라에는
인재가 별로 없는
모양이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안영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우리 제나라는 큰 나라에는 큰
사람을,
작은 나라에는 작은 사람을 보낸다는 원칙이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가장 작기 때문에
오게 된 것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말문이 막힌 영왕은 마침 문밖에 죄수가 끌려 가자
포졸에게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다.
포졸이 그가 제나라 사람이며 절도죄를 지었다 하자 임금은 안영을 보고
말했다.
"제나라 사람은 원래 도둑질을 잘 하는
모양이군."
그러자, 안영은 태연하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회남의 귤나무를 회북땅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어
버리지요.
저 사람이 제나라에 있을 때는 도둑질이 무었인지
몰랐는데,
초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한 것을 보니 이 곳의 풍토가
좋지 않은가 봅니다."
그러자 영왕은 안영의 기지와 태연함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사과를
하며
애당초 안영 당신을 욕보이 생각이었는데
대단한 분이라 오히려 과인이
욕됨을 당했구려 하며 안영을 환대하고 제나라를 넘볼 생각을 못했다.
출처;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
비슷한 맥락으로 봉생마중(蓬生麻中) . 마중지붕(麻中之蓬) 이
있는데
삼밭속의 쑥은 곧게 자랄 수 있다.
쑥은 곧개 자라지 않지만 삼밭에서 자라면 붙잡아 주지 않아도 삼같이
곧게자란다.
近墨者黑 近朱者赤
(근묵자흑 근주자적)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붉은 것을 가까이 하면
붉게되고
蓬生麻中
不扶自直 (봉생마중 불부자직)
쑥이 삼밭에 나면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곧아지게
되고
白沙在泥 不染者陋
(백사재니 불염자누)
흰모래가 진흙속에 있으면 물들어지지 않아도 더러워 지는
것이니라.
출처;사기(史記) 삼왕세가(三王世家)
더 이상 뜻을 부연하지 않아도
현재 처해진 일이 좋지 않더라도 좀더 노력하면
모두가 쑥이 아닌 삼이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겨울의 어느 하루 영상 13도의 봄날 같은
날씨이다.
12월 20일 오늘도 잘살아 가는지 자문(自問)해
본다.
얼마전 친구가 부른 남진의
"나야 나" 란 노래를 들어보니
경쾌하고
가사도 맘에 들어 송년회나 모임에서 얼큰하게
이스리 한고뿌하고 신나게 부르고
있다.
바람이 분다
길가에 목롯집 그냥가긴
서운하잖아
나 한잔 자네 한잔 권커니 한번은 내 세상도
오겠지
아자~ 내가 뭐 어때서
나건들지마
운명아 비켜라 이 몸께서
행차하신다
때로는 깃털처럼 휘날리며 때로는 먼지처럼
밟히며
아자~ 하루를 살아냈네
나야 나야 나
밤늦은 골목길 외쳐보아도 젖은 그림자 바람에
날리고
거리엔 흔들리는 발자국 어둠은 내리고 바람찬데
아자~ 괜찮아 나정도면
겨울이야기 4번째는 시도 한편 음미해 보고 노래도
신나게 하고 즐겁게 지내는 거다.
인생 뭐 있어, 걍 즐겁게
가는거지..................................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 강 강 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
(겨울
강에서.정호승)
첫댓글 귤의 철, 모쪼록 자주 먹을 수 있다면 그래야겠다 싶습니다.
예.
다음에는 굴에대해 한번 글올리겠습니다.
겨울철의 보배 굴.......
영양덩어리지요.
저는 요즘 일주일에 1-2번 굴국밥을 먹습니다.^*^
좋은 정보입니다..귤은 특히나 타이팩이나 비가림은 최고의 맛이지요..
고국 과일이 먹고싶습니다. 떠 먹이듯이 영양가치를 일러주시니 더욱 그러하나 봅니다. 남물소나라는 매일 바나나 아니면 망고만 상위에 오르거든요.
내공이 어마무시한 분으로 여겨집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