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천래프팅,인제내린천, 4월 23일 래프팅을 하고 왔습니다.
이번 래프팅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내린천래프팅의 선두주자 조이레포츠 관계자 및 래프팅가이드님들,
한백레저 관계자 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내린천에 도착한 것이 9시 10분경이었는데, 준비가 완벽하셔서 허비되는 시간없이 바로 래프팅을 할 수
있었고, 급류코스마다 너울들이 춤을 추고 있어서 신나는 래프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4시 20분에 일어나서 업무처리하고나서 오늘 있을 래프팅에서 촬영할 장비를
체크했습니다. 캠코더를 사용해서 촬영을 하고 싶은데, 방수장비도 없고해서 비닐로 싸서
큰 주머니에 넣고 밀봉하는 몇 단계로 캠코더를 챙겼습니다.
고프로는 헬멧에 장착했습니다.
잠실 집결지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집에서 나온 것은 오전 6시 40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린천으로 오가는 도중에 연료를 주입해야할 가능성도 있고해서, 주유소에 들러서
주유를 하고, 픽업해드리는 운영자 님이 아침을 먹지 못하셨다고해서, 잠시 깁밥 집에 들렀습니다.
가는 길에 사랑초 님을 픽업하여 잠실에 도착해보니, 반가운 회원님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함께 내린천을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하늘을 보았을 때는 흐린데다가 황사가 하늘을 덮은 형국이었습니다.
갑갑하고, 불쾌한 그런 기분으로 서울을 떠나서 동으로 동으로 가다보니, 자욱했던 먼지들이
엷어졌습니다. 내린천에 도착해서는 황사가 서울보다는 약 1/10쯤 엷어서 래프팅하기에는
좋았습니다. 거기다가 내린천 초입인 합강을 지나면서 봄철치고는 수량이 많아서 깜짝 놀랐고,
기대 또한 높았습니다. 그래도 '물이 많으면 얼마나 많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내린천래프팅코스에 피어난 귀룽나무꽃 동영상
안전교육을 하고, 물속에 들어가서 낙선 등 익수시에 대처요령을 알려드렸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시범을 보이니, 물의 찬 느낌은 알겠는데, 그렇게 시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4월 6일 계곡에 입수했을 때나, 훈련 중에 얼음을 깨고 입수했던 계곡에서 어떤 신체 부위에서는
얼어붙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도 군대(특전사)에 다녀오신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린천의 물은 출발지가 샘물이 나오는 곳인데도 약간의 차갑다는 것 외에는
시린물로 인한 통증과 같은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안전을 위하여 조편성을 고심했습니다. 핑크별님은 래프팅가이드 경험은 매우 많지만,
매일처럼 늦게 퇴근해야하고, 나름대로 체력도 방전되고, 걱정되는 일들이 있어서 이번 주말 행사에는
쉬었으면 했었는데, 아무리 힘들어도 특별히 정성을 다하셔서 참석하셨던 운영자 님들이 참가하지
못할 상황이니, '이번에도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 면서 합류하였고, 금낭화님도 요즘 너무 힘들다보니,
래프팅가이드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멀리 호남지방에서 오신 마플님은 겨울시즌에 개인보드강습을 받으실 때, 추위에는 아직 강한 편은
아니라고 하셨고, 래프팅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셨으면서도 래프팅을 신청하셨고, 파라랑 님도 래프팅을
처음하시는데다가 최근에 카페에서 여러 가지 운동들을 열정적으로 시작하셨던 관계로, 아무래도
적응력을 충분히 갖추기에는 어렵다고 판단이 되어서, 저의 조에 편성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조편성이 약간 바뀌기는 했지만, 오늘 팔 근육에 무리가 와서 노를 저을 수 없었던
사랑초 님은 핑크별 님이, 그리고 체력이 방전될만큼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래프팅에 참가해주신
금낭화님은 해야님과 나풀님을 한조로 하여 래프팅을 했습니다.
내린천의 수량은 한여름, 장마철에도 자주 보기 힘들만큼 풍부했습니다.
봄나절에 그렇게 수량이 많은 경우는 그렇게 내린천에 많이 다녀봤지만, 흔한 일이 아닙니다.
작년에는 몹시 가물었기에, 오늘의 급류마다 하안 포말을 일으키고, 휘돌이를 만들면서 격랑을
만드는 너울에 가랑잎같은 작은 보트로 즐겁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유명한 38선휴게소 내에 있는 손두부집에서 고소한 두부전골도 먹어보고,
콩비지도 한덩이 가져왔습니다. 작년에 가져다 먹은 콩비지가 맛이 있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귀경길에 주변산에 들러서 식물탐사도 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핑크별님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선한 약초, 나물 들을 생식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 래프팅이 끝날 무렵, 내린천 하늘에는 태양이 작렬하고, 공기는 매우 맑았습니다.
그러나 홍천지방을 거쳐오면서, 서울에 가까워오면서 자욱한 먼지들이 시야를 덮어서
다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의 래프팅코스로 가고 싶을만큼 갑갑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 비록 함께하지 못했지만, 카페에 남아서 성원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일은 낮에는 올림픽공원에 행사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일단 제가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하면 내일 오전 중에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후기 재밌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는데, 후기랑 동영상을 보니, 눈앞에 훤히 떠오르네요.
4월에 래프팅과 다이빙을.... 엄청나시네요.
첫 내린천의 인상이.. 너울이 춤추는풍부함을 가져서, 그게자주보기힘들다니 저랑 마플님 해야님 복받았네요 ㅎㅎ
신나고 많은걸 겪은기분에 좀더즐겼으면했는데 끝나서 아쉬워요!
저와마플님 왕비래프팅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도 중간에 한 산행도 좋았어요
다양한약초와 나물들이 글케 널려있어서 놀랬어요 ㅎ
맛도 있어서 거기산다면 반찬걱정 안해도 되겠더라고욯ㅎ
다음 내린천래프팅때도 왠만하면 또 참석할게요.
다른건몰라도 산과 물은 꼭 봐야 되는것 같아요
오랜만에 뵌 전설님, 함께 한 님들 많이 반가웠어요 다음에도 또 뵈요!
오옷.. 저런 물에 뛰어들다니.. 대단히 용감하시군요.
다음에는 저도 데려가세요.
재밌어보입니다. 물이 짱이군요.
보기만해도 두근두근.. 이런 물에서 또 탈 수 있나요?
물은 비가 내리면 늘어나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줄기때문에, 어느 때라고 단정하기는 힘들어요.
그래서 래프팅 행사 때마다 가다보면 여러 상황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좋은 행사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래프트로 한 대 띄워서 대충 내려가면 편하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처음 래프팅이니,
참가하신 회원님들에게 더 즐거운 시간, 더 즐거운 추억을 남겨드려야한다면서 카누를 선택하신 것도
지나고보니, 너무 고맙게 생각됩니다. 휴식 충분히 취하셔서 다음 행사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해주세요.
마플님과 파라랑님을 태우시고 급류를 가시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풀(약초)이 정말 많다는 걸 배웠네요. 그중 괭이밥이 제일 제 입맛에 맞았습니다. 좋은 행사 감사합니다~
처음 참가한 래프팅이었는데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셔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의전설 님에 관한 말씀 많이 들었어요. 저도 펀약이란거 태워주세요.
전설님 너무 좋은시간이었어요~ 매년 가는 날짜보다 좀 늦어 덜 차겠다는 예상만 했지 물이 그리 많을줄은, 그렇게 좋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ㅎ 체력이 너무 떨어진것만 빼면 정말 완벽한 시간 보내고 왔어요. 행사추진해주셔서 감사해요^^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행사 추진해주시고, 운전, 촬영 및 업로드, 오는길 자연탐사까지 감사드려요.
언제나 한결같으신 모습으로 행사에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춥기도하고 물도 겁나서 못갔는데, 다음에는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와, 참가하신 분들... 물도 찰텐데... 다이빙까지... 정말 최고입니다.
저도 꼭 참석해보고싶네요.
저도 보드동우회하고 있지만.. 시간때우는것외에는 없는데... 여기 동호회 열정 대단하십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보드와래프팅의 동심이 절로 묻어나는 선하신 분들, 언제나 영원하시기를...
행사때마다 회원들을 위하여 엄청나게 많은 일을 하시는 모습을 뵈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웁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