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하 이재명당)의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와 이낙연 전 대표(이하 이낙연)가 두 번이나 만남을 연기한 끝에 28일 가까스로 만났는데 종로구의 한 식당이라고만 했지 정확한 장소는 공개가 되지 않았다. 큰집(이재명 : 경주이씨)과 작은집(이낙연 : 전주이씨)이 모처럼 만났는데 목적은 ‘차기 22대 총선 승리’라고 입을 모았지만 각론은 완전히 달랐다.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 정당의 전·현직 대표의 생각이 같을 수야 없겠지만 지상 목표인 총선승리를 위한 출발점부터 동상이몽이었다는 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이낙연과 이재명은 지난 11일 만나기로 합의를 했으나 집중 호우를 이유로 만남을 당일 취소했고, 이후 19일 다시 일정을 잡았지만 “수해 상황이 심각하다”며 만남을 연기했었는데 이러한 것은 사실 변명일 뿐이고 실제는 이낙연측이 이재명을 만나기가 껄끄러웠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이재명이 전과 4범에다 온갖 부정과 비리의 몸통으로 국민의 비난과 원성 그리고 지탄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다가 팬 덤인 개딸들의 추태가 역겹기 짝이 없는데 이를 이재명이 최대한 활용하는 행태도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당의 운영이 민주적이 아날뿐만 아니라 당 전체가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재명의 방탄을 위해 당력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큰집 문장(門長)인 이재명의 배석자는 김영진. 작은집 문장인 이낙연의 배석자는 윤영찬으로 알려졌는데 이재명은 이낙연을 향하여 “선거에 애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했고, 이 낙연은 이재명에게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며 극히 의례적이며 마음에도 없는 덕담을 주고받더니 종북좌파의 특징을 그대로 발휘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며 정권을 강제로 국민에게 압수당한데 대한 반성이나 후회는 없고 오직 정적(政敵)인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쏟아낸 다음 본론에 들어갔는데 두 사람의 생각은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
이재명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 달라”고 이낙연에게 부탁을 했는데 이 말속에는 이재명의 음흉하고 앙큼한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내기 대표이니 당신은 초를 치지 말고 당의 중진으로서 대표인 내가 덩을 운영하는 방식에 적극 협조하며 따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당을 운영하며 망가뜨린데 대한 반성이나 용서를 구하는 말은 없고 ‘많이 도와 달라’고 함으로서 이재명 체제를 그대로 굳히겠다는 것이다. 즉 ‘전과 4범’에 온갖 부정과 비리의 몸통으로 사법리스크 범벅인 자신이 계속 당 대표 행세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재명의 요구에 대해 이낙연은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도덕성 회복을 우선으로 하면서 이재명의 지독한 팬덤인 개딸들이 비명계를 ‘수박’이라며 비난하는 차원을 떠나 좌표를 찍고 문자폭탄을 날리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데 대해 강력하게 지적을 하였다.
이낙연이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 회복’이라고 한 것은 이재명은 도덕적·윤리적·인간적니지도 않고 민주적인 인간도 아니니 당 대표 자격이 없으며 이재명의 이미지는 아생당사(‘이재명은 살고 민주당은 죽는다’는 의미 보다는 ‘이재명이 살기 위해 민주당을 죽인다’는 뜻이 더 강함)로 각인되어 있으니 이재명 보다는 이낙연의 이미지가 그래도 깨끗하니 이들의 만남은 기름과 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다가 혁신위원회를 이재명 마음대로 조직을 한데다가 혁신위원들의 활동이 이재명의 입맛에 맞는 짓거리만 해대니 이낙연이 이재명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반감된 것이다.
이재명은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분열되지 않아야 한다”며 분열 조장자인 이재명이 단합을 강조한 것은 이율배반이지만 비명계인 중진 이상민 의원이 ‘유쾌한 결별(분당)’을 언급한데다가 비명계 의원 31명이 아무런 조건 없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면서 이재명의 대표직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은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머리부터 비도덕적이니 꼬리는 볼 것도 없는 한심한인 정당이니 이재명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도덕성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며 급선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상이몽인 큰집격인 이재명과 작은집인 이낙연이 만났지만 두 집이 모두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종북좌파 집안이라 서로 양보하지는 않은 것이 불 보듯 뻔하니 현명한 5천만 국민이 차기 22대 총선에서 엄중하고 냉정하게 심판을 하겠지만 이재명당의 추태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