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대학 어울림 페스티벌’ 25일 개최
단국대 등 12개 대학 참여
교류 활성화, 건전한 대학문화 조성
충남 천안시에는 12개 대학이 있다. 대학생 수만 9만여 명이다. ‘안서동’ 한 지역에만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호서대 등 무려 5개의 대학이 밀집해 있다. 천안시는 안서동에 대학인 거리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천안은 ‘서울시 천안구’라 할 정도여서 수도권 통학생이 많다.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긴 줄은 캠퍼스의 익숙한 풍경이 된 지 오래다. 방학이 되면 대학가 상가에는 “개학 후 뵙겠습니다”란 휴점 공지가 나붙는다. 천안시의 다른 이름은 ‘대학도시’다.
천안시가 대학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1회 천안시 대학 어울림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25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원에서 연다.
공주대(천안캠퍼스)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선문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등 12개 대학이 모두 참여한다.
대학생의 확실한 행복이란 의미의 ‘대·확·행’을 주제로 대학가요제, 동아리 경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학교·학과·동아리 홍보부스와 대학 입시상담, 체험존,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가수 빌리, 케이시, 에일리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각 대학들은 입시 준비생들에게 학교를 홍보하는 기회를 갖는다. 행사는 대학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12개 대학 학생처장·총학생회장·총동아리연합회장이 기획단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12개 대학과 함께 ‘대학도시 천안’을 선포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9만여 명의 대학생이 있는 대학도시 천안을 널리 알리고,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해 상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