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정은과 박보영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이후 8년 만에 재회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보영이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안 변하더라. 나는 많이 늙은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보영과 장도연이 "언니도 똑같다", "무슨 말씀이시냐"며 반기를 들자 이정은은 "아니 늙었다"며 단호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장도연은 "우리 모두 이 시간에도 늙고 있다"고 위로, 이정은은 "멋진 말씀 하신다"며 감탄했다.
서로 부르는 호칭을 묻자 이정은은 "나한테 언니라고 부르고 나는 뽀영이라고 부른다. 보통 후배들한테 언니라고 부르라고 시킨다. 언니라는 호칭이 되게 편하고 좋다. 사촌들끼리도 언니 동생 부르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후배들이 따르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정은은 "제가 결혼 생활을 안 하고 있다 보니 후배들과 대화할 시간이 많다. 좀 철이 없어서 후배들과 눈높이 대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이번에 간호사 배우 팀 언니들도 정은 언니 집에 가서 고민 상담을 했다"고 거들었다.
이날 김용만은 "(부모님께) 듣기 싫은 말이 '결혼해라' 이런 잔소리인데, (이정은은) 거꾸로 어머님이 결혼을 말리신다는 소리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정은은 "말리는 건 아니다"라며 "(어머니는) '어차피 네가 상대방을 고르는 안목이 좋지 못하니 마음 편하게 혼자 사는 게 낫다'라고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문학적이고 눈물이 그득한, 우수에 젖은 사람을 보면 '너무 멋있는 것 같아' 이러니까 그런 눈을 갖고 결혼하면 위험하다고 하시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만은 "(어머니께) 사귀는 사람을 소개한 적 있나"라고 거듭 물었고, 이정은은 "있을 때마다 엄마가 글러먹었다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1970년생인 이정은은 현재 미혼이다. 그는 과거 tvN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해 고창석의 아내와 동명이인이어서 고창석의 부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산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