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 사건 재판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기이(奇異)한 장면들 일색이다. 마치 사법체계를 파괴하려는 양아치들의 집단이 연상되기도 한다. 지난 19일, TV조선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이 검찰 진술에서 쌍방울이 북한에 송금한 300만불 사실을 이재명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재명과 친명계를 경악하게 만드는 초대형 뉴스였다. 만약 이화영이 쌍방울 불법 외화 송금 사건에서 독박을 쓰게 되면 수십 년 징역이라는 무거운 형량이 내려질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이러니 이화영의 처지에선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면 이재명에의 정치생명은 종막(終幕)을 고하게 된다.
따라서 이 보도는 이재명과 친명계에게는 핵폭탄급 위력을 가진 청천벽력과도 같은 뉴스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민주당 친명계는 이화영의 진술을 번복시키기 위한 회유 목적의 전방위 방탄막 전술을 구사하며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때 해결사로 등장한 인물이 이재명 최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이었다. 행동에 나선 박찬대는 이화영의 40년 지기를 만났고, 이화영 부인과 통화를 했으며, 이화영 가족도 만났다. 이때부터 등장한 사람이 백씨 성을 가진 이화영의 부인이었다. 탄원서를 들고 민주당사에 나타난 백씨는 검찰을 향해 군사독재 시절의 강압적 수사 운운하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 모습은 자신이 마치 민주투사나 독립군의 부인이라도 되는 듯한 착각 속의 모습이 따로 없었다.
아시다시피 피의자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 수사 검사는 조서 작성을 통해 검사의 질문 내용과 피의자 답변을 자세하게 기록한다. 작성이 완료되면 피의자가 자신이 진술한 것에 대해 검증과정을 거쳐 확인되면 자필로 서명하여 중요한 재판 증거로 사용된다. 수사 과정에는 변호사도 입회하고 CCTV로 녹화까지 한다. 이런데도 이화영의 부인은 군사 독재정권 강압 수사 운운하며 말도 안 되는 시대착오적인 헛소리를 주절거렸다. 현장 살인범의 인권까지 강조하는 나라에서 강제 압박 수사라니 세상을 거꾸로 살아온 사람이 아닌지도 모를 일이다.
현재 이화영은 쌍방울로 받은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부인이 남편을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려면 재판장 앞으로 우편 송부를 통해 선처를 요구하는 것이 정상적인 아내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탄원서를 법원이 아닌 민주당에 들고 간 것은 한편의 코미디였다. 그 이후, 백씨는 이화영과 옥중 면회를 통해 이화영의 검찰 진술을 번복하는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뒤이어 변호사 선임 취소도 요구했다. 때를 같이하며 민주당에선 이재명 홍위병 의원들이 이화영 집단 면회를 시도하다 거절당한 일도 있었고, 박범계를 비롯한 국회의원 4명은 수원검찰청 앞에서 연좌 농성도 벌였다.
심지어 개딸들은 이화영에게 격려 편지 보내기와 영치금 송금운동을 전개하며 이화영의 심경 변화를 유도했고 이화영의 부인은 변호사 해임문제로 부부싸움까지 하는 막장 법정 드라마까지 연출했으며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선 남편에게 양심선언을 요구하는 어이없는 발언까지 했다. 이러니 정치권 주변에서는 도대체 백씨가 이재명의 부인인지, 이화영의 부인인지 헷갈린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어쩌면 ‘후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사면 복권을 통해 비서실장이나 원하는 장관 자리를 주겠다’라는 말로 회유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백씨가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돈키호테 같은 언행을 보여준 것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정황들이다.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 주변의 이러한 모습들이 권력을 이용한 사법체계 농단으로 표현했다.
정상적인 부부라면, 남편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촉구하는 것이 보통 아내의 역할인데 그 반대 행태를 보여주고 있으니 누가 봐도 해괴망측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남대 김근식 교수는 "이화영과 이재명의 대북 사업 관련 진실을 아내가 이화영 본인보다 더 잘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백씨가 저렇게 나오는 것은 ’백씨가 화석화된 운동권 잔당 논리에서 허우적거리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이득을 주지 않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무조건 지키고 비호해야 한다는, 구태 운동권 잔당의 비뚤어진 정의관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비정상의 극치라고 힐난했다. 이화영 부부가 성균관대 운동권 출신으로 알려졌으니 충분히 납득이 가는 지적이다.
이화영의 다음 재판은 8월 8일이다. 이날 재판에서 이화영의 입에서 “쌍방울 불법 송금을 이재명에게 직접 보고한 사실이 맞다“는 진술이 나온다면 이재명은 제3자 뇌물 혐의가 적용되어 치명상을 입게 된다. 이재명 진영으로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화영의 입을 틀어막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날 재판이 매우 중요하다. 이화영의 입에 이재명의 정치적 명운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날, 과연 이화영이 양심을 팔 것인지, 양심을 지킬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첫댓글 이화영이 사실을 실토하자 화들짝 놀란 민주당 친명게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발악을 하지만 이미 업질러진 물입니다. 이재명이 구속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쌍방울 300만 달러 대북 불빕 송금 외에도 500만 달러 불빕 송금 규명이 남아 있는 만큼, 어쩌면 이재명 영장청구는 백현동 옹벽 아파트 특혜 사건이 먼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8월 8일 이화영이 진실을 말한다면 백현동 아파트 사건과 쌍방울 300만달러 불법 송금 사건을 병합하여 영장 청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사법부라고 하는곳이 이재명이 같은놈과 문재인 같은 반역자놈들을
처벌하지 않고 뭐하는것인지 갑갑합니다.
과연 사법부의 존재 이유가 뭘까요?
눈에 보이는 온갖범죄증거에도 처벌하지 못하고 있으니
공권력이라는게 이렇게 무력해 보이는걸 이해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하루빨리 두놈을 사법처리하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기소된 사건이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 선거법 위반 사건이 가장 먼저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빠르면 9월 중에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건은 김명수가 9월 퇴임하고 새로운 대법원장을 임명하면 속도감 있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