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봉
시인/ 백영호
세계 아홉째인 낭가파르바트는
히말라야 14좌의 꿈을 11번째에서 꺾어버렸다
산이 좋아
산과 결혼한 여성 산악인 고미영 대장
산사랑의 절정은 예까지 였다
꽃은 산에서 피어 선 진다 한 히말라야 준봉
2006 초오류
2007 에베레스트 브로드피크 시샤팡마
2008 로체 K2 마나슬루
2009 마칼루 칼첸중가 다울라기리1 낭가파르바트까지 11좌에 안겼는데
히말라야 8000 고봉을 13좌까지는 각자 오르고
마지막 14좌 안나푸르나봉은 오은선대장과 함께 오르자
해서, 대한민국 여성의 기상을 천하에 떨치자 약속했건만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허락한 품에 안기는 것이라셨던
님에게 히말라야여신의 포용은 여기까지였던가
천하의 황영조보다 심폐기능이 좋다는 오은선대장의 뚝심과
턱걸이 200회의 팔뚝심 클라이밍의 국보적 가치 고미영 당신
님께서 펼치는 아름다운 경주 후 환호는 이제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님께서 그렇게 목숨걸어 사랑했던 산에서는 꽃, 미혼의 꽃은 지고
산은 하얗고
산은 파란데
죽음으로 산과 혼인한 당신의 혼불은 못다오른 14좌봉 품안에서 영원안식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