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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64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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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글 나 냉면 먹고 싶어요.
mjk65 추천 0 조회 81 12.01.14 00:15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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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14 02:48

    첫댓글 "장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거니와 창희는 말기에는 부인도 더 친한 친구도, 추측컨대, 이미 떠나버린 상황이었을 것.

  • 작성자 12.01.14 21:33

    아마 누구에게 말해도 들어 줄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간병인의 목소리가 너무 조심스러웠거든요. 알면서도 잊혀지질 않아요.

  • 12.01.14 06:44

    이제 더 이상 냉면 먹고 싶은 친구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미자씨의 아름다운 심성이 그데로 전해져 오는 아침입니다

  • 작성자 12.01.14 21:35

    네, 누구도 그런 간절한 소원을 말하지 않아도 될만큼 모두가 다 건강했으면 합니다.
    50주년이 되는 그날 우리 모두가 회춘했으면 좋겠어요.

  • 12.01.14 09:42

    미자씨가 편하고 신촌시장과 가까운곳에 직장이 있었으니 냉면 부탁했을껏으로 생각이 듭니다.냉면 못사준것을 너무 오래 기억하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 작성자 12.01.14 21:37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란건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고,
    살며 잊을 수 없는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 12.01.14 19:36

    창희와는 아스라한 추억이 있다. 68년 월남 파병 직전에 휴가인지 외출인지 나와서 모교에 들렀다가 우연히 그를 만났다. 우리는 왕자 다방에서 시간을 쪼갰다. 창희는 군대를 면제 받았는지 아직 민간인이었다. 자세한 사연은 기억할 수 없지만 영어 연극을 하는데 은사님과 협조가 잘 안된다는 호소를 나에게 했다: "신부님은 'Are you talking about personal problems?'하시는데 나는 personal은 아니고 심각하거든." 옆에서 1년 인가 2년 동문 후배가 일본인 관광객을 안내하다가 소통이 안되니 우리에게 구원을 청했다. "형, 상지대학생이라는데 일본식 영어라 도대체 못 알아듣겠어요."

  • 12.01.14 19:36

    상지 대학생은 영어가 유창했다. 일본식은 커녕 정통영어였다. 창희와 나는 그에게 별로 꿀리지 않는 영어로 유쾌하게 시간을 죽였다. 다방 마담은 "아이고! 이렇게 (이국의 젊은이들끼리) 영어로 대화를 나누니 얼마나 보기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하면서 공짜 커피를 여러 잔 덤으로 대접했다. 지금 후배들이라면 과도 다르고 기수도 다른 동문들끼리 어쩌면 그렇게 다정하게 회동할 수 있을까 의아스러울 것이다. 우리 시대의 서강은 과, 기수 구별 없이 형 아우처럼 친하게 지냈던 것이다.

  • 작성자 12.01.14 21:44

    맞아요. 오늘 몇 친구들과 산에 올랐었지요. 남녀 구별없이 이 나이에 함께 어울려 산을 오를 수 있다는 것,
    행복한 일이예요. 안그래도 다른 대학 출신도 있던 그 자리에서 자랑스레 외쳤답니다. "그래서 노년을 위해
    학교 선택을 잘 해야 한다니까."

  • 12.01.14 20:33

    그래요,,, 기록을 보니 30주년 행사의 날은 6월 4일 토요일이었다.. 기억력 대단하구나...
    엄창희씨의 기억은 나에게도 제법 있지요... 밥도 여러번 사주었는데...
    목동 집으로 병문안 간 일... 마지막으로 병원에 문안가려다가 뭔 일인가 있어 못갔는데
    그 다음날 떠나버렸어요... 그래서 저도 엄창희씨 얘기만 나오면 항상 가슴이 찡~ 하답니다..

  • 작성자 12.01.14 21:42

    날자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았지만 몹시 후덥지근한 날이었던 것 만은 기억이 나는 구나. 그래, 6월초였구나.
    때로 참 많이 살았구나 싶어. 추억할 수 있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쌓여있거든. 때로는 아프긴 하지만 예쁜 이야기들로. .

  • 12.01.14 22:10

    지난 날 가슴 아픈 이야기이네요. 창희씨는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 작성자 12.01.16 00:01

    순수한 사람이었죠.

  • 12.01.16 20:56

    순수한 사람은 마음이 아프다던데...어느 노숙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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