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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제로는 생존의 조건
- 이어지는 ‘RE100’ 선언 -
Nikkei ESG_2019.09 Cover Story 요약 (p18~32)
사업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가능 에너지로,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지향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파리협정이 전세계에 요구하는 온실가스 대폭 삭감에 기업이 공헌하기 위해서는 CO₂ 제로 전력을 조달하는 것이 필수다. 현재 그 현실적인 선택지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ESG 투자가가 기업의 기후 변동 대책에 주목하고 미국 애플은 공급업체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CO₂ 제로 전력의 조달은 미래의 생존 조건이 되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재생가능 에너지 전력의 공급이 미약하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다. 과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CO₂ 제로 전력 조달에 착수한 기업의 고군분투를 소개한다.
Part 1. CO₂ 제로 전력을 사용하는 이유
본업을 성장시키는 결정적 수단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이 등장했다. 그에 반응하는 전력회사의 대응은 충분하지 않지만 변화의 징후도 보인다.
리코(Ricoh)는 주력 제품인 A3복합기 제조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가능 에너지로 조달한다. 중국과 태국, 일본의 리코 공장에서 2019년 4월 이후에 제조한 복합기 조립 공장이 대상이 된다. 사용 전력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의 전력요금과 비교해 대략 20%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CSR사회공헌이 아니라 판촉비 –
왜 리코는 굳이 비싼 전력을 구입하는 것일까? 일시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본업을 성장시키는 “결정적 수단”으로 생각한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고객의 선택을 받는 제품을 제공하는 사업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Ricoh∙Sustainability 추진본부 아베(阿部) 실장).
고객인 독일 기업이 작년에 태국 공장을 감사하러 방문했다. “매년 CO₂ 삭감률은?” “중기 온실효과 가스 삭감 목표는?” 등 고객 기업의 질문에 대답,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 100%로 충당하는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객 기업이 복합기 제조 시의 CO₂ 배출에 관심을 갖고 높은 수준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타사보다 먼저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만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판매 부문에서도 재생에너지 이용은 부가가치로서 고객에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일본의 2개 공장, 중국의 2개 공장, 태국의 1개 공장 중 3곳은 다른 제품도 포함하는 공장 전체가, 2곳은 A3 복합기를 조립하는 사옥만이 대상이 된다. 우선 일본에서는 “재생에너지 J크레딧”을 사용한다. 국내의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의한 CO₂ 삭감량을 바탕으로 국가가 발행하는 일본 독자의 배출 규모다. 중국과 태국에서는 ‘IREC’라는 시스템으로 거래하는 현지의 재생에너지 증서를 구입해 사용 전력량을 상쇄한다.
리코는 2017년 4월에 그때까지의 2050년 목표를 재검토해 새로운 온실효과 가스 삭감 목표를 설정했다. 2030년까지 자사 내의 스코프1과 스코프2 배출량은 2015년 대비 30% 줄이고, 거래처를 포함한 스코프3 배출량을 15% 줄여, 2050년까지 모든 배출을 제로로 한다. 과학적 근거에 따른 삭감 목표(SBT)로 인정 받았다.
재생에너지의 이용 확대는 삭감 목표를 달성하는 대책 중 하나로 본다. 자사 거점에서의 철저한 에너지절약과 동시에 3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적어도 30%, 50년까지 100%를 재생에너지로 한다. A3 복합기 공장에의 도입은 목표 달성을 위한 한걸음이다. 2018년에 리코 사용 전력량의 18%가 재생에너지 전력이었고 2019년에는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 투자가는 성장 스토리를 원한다 –
-- ‘재생에너지 후진국’인 일본 –
-- ‘비화석 가치’ 거래에 기대 –
Part 2. 애플, RE100의 코스
최후의 난관인 일본에서도 달성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비싸고 공급 능력이 약한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100%를 선언했다. RE100의 선두를 달리는 미국 애플의 대응을 추적한다.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한 미국 애플의 리사 잭슨 씨는 “영향력 있는 기업은 그 힘을 행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재생에너지 활용에서 세계를 리드하는 기업이다. 작년에 오피스, 데이터센터, 그리고 500곳 이상이나 되는 직영점 등 모든 시설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 100%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 세계 43개국 중에 재생에너지 100%로의 전환이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일본이다. 재생에너지 전력의 조달 비용이 비싸다. 또한 타국에서는 가능한 발전사업자와의 직접 전력 구입 계약도 제도상 불가능하다. 애플은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선언했다.
-- 자사의 재생에너지 전원을 우선 –
애플의 ‘환경책임보고서 2019’에 따르면 2018년에 미국에서 18억 3,000만 kWh, 일본을 포함한 그 외의 국가에서는 3억 5,100만 kWh의 전력을 사용해 그 99% 이상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하는 방법을 크게 3개로 좁혔다. 그 3개는 RE100이 요구하는 조건보다도 더욱 전원 종류를 줄이는 등 엄격한 것이다.
첫 번째 방법은 재생에너지 전원의 직접 보유다. 애플이 직접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에는 식량으로 상용되지 않는 재료로 만든 바이오가스를 사용한 연료전지나 자연환경에 대한 영향이 작은 수력발전도 포함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에는 전력에 정통한 스태프가 소속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2019년 1월 시점에서 애플이 글로벌하게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의 66%는 자사가 개발한 프로젝트에서 나왔다고 한다.
두 번째는 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다. 새로운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사업에 출자해 발전한 전력을 이용한다.
세 번째는 발전사업자와의 장기 매매 계약 체결이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애플의 선고 기준에 맞는 발전사업에서의 전력 매매를 장기에 걸쳐 계약한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발전사업자 Sunseap이 애플의 요청을 받아 싱가포르 내에 있는 800개 이상의 주택∙빌딩 지붕에 3만 2,000kW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여기서 연간 최대 4,000만kWh의 전력 공급을 받을 수 있다. 토지의 제약이 있는 섬나라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조달에 성공했다.
이 3개의 방법으로도 재생에너지를 조달하지 못할 경우는 증서를 구입한다. 그러나 증서가 제3자 인증을 받았는지 재생에너지 설비의 소재지를 추적할 수 있는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급업체와 애플의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을 보면, 발전사업자와의 장기 계약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전력 구입이 가장 많은 49%, 직접 보유를 포함한 투자에 의한 것은 45%다. 증서 활용은 3%에 지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비용을 가능한 한 억제하기 위해 경제합리성이 있는 방법을 우선한다.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촉구한다. 일본에서 아직 경제합리성에 취약한 재생에너지 전력의 구입이나 직접 보유의 비율이 높은 것은, 세계에서는 이미 경제성이 뛰어난 방법이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 일본에서는 ‘더블 조달’ --
-- 직영점 빌딩이 재생에너지 100%로 –
-- 공급업체에게도 이득 –
-- 회사 전체의 온난화 대책의 추진력으로 –
Part 3. 마루이, 소니의 도전
미래에 대비에 조달 능력을 키운다
한정된 선택지 중에서도 아이디어를 낼 여지는 있다. 조달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고 비즈니스 기회로 바꾸는 케이스도 등장했다. 재생에너지 조달 메뉴가 취약한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조달에 도전하는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자.
▶ 마루이그룹
신전력과 협력해 2030년 100%, 카드 사업의 수익 확대로 마루이그룹은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을 사업 확대에 활용한다.
2018년 7월, RE100에 참가했다. 같은 해 9월에 신주쿠마루이 본관의 전력 수요 전체를 민나전력이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했다. 이를 계기로 2030년까지 사업 전체에서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한다.
마루이는 2018년, 중장기 온실 효과 가스 삭감 목표를 설정해 SBT 인정을 받았다. 2030년에 그룹의 스코프1과 스코프2를 2016년 대비 40%, 스코프 3을 35% 줄여, 2050년까지 그룹의 스코프1과 2를 80% 줄인다.
그러나 점포에서는 식품 취급을 늘릴 계획이다. 냉장∙냉동이나 조리 때문에 사용 전력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은 중장기 목표 달성에 필수다.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데 있어서 국내의 어느 발전 설비에서 전력을 조달하고 있는지 아는 것을 중시했다. 발전소와 수요자가 서로를 특정하고 싶다는 민나전력과 생각이 일치해 신주쿠마루이에서 채용하게 되었다.
민나전력은 발전한 재생에너지 설비를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특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민나전력이 계약한 발전소에서의 발전량이 신주쿠마루이 본관의 수요량을 웃도는 것을 30분마다 확인한다. 그 정보를 블록체인 상의 ‘장부’에 기록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용한 전력이 특정 발전소에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대책들은 선진적이기는 하지만 통상의 기후 변동 대책이다. 이 케이스에서 참고가 되는 것은 재생에너지 조달을 카드 사업의 확대에 활용했다는 점에 있다.
마루이그룹은 2018년 12월에 민나전력과의 자본업무 제휴를 발표했다. 마루이의 고객에게 민나전력이 제공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것을 제안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전기료 지불에는 그룹의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도록 한다.
-- 수익 증가를 유가증권보고서에서 표시 –
▶ 도쿄급행전철
수력, 지열을 대규모로 조달, 그룹의 파워로 양 확보
▶ 소니
조달 방법 총동원, ‘자기탁송(自己託送)’으로 비용 삭감
▶ 가오
비화석증서를 철저 활용, 2030년에 재생에너지 유래 100%
Part 4. RE100 운영담당자에게 묻다
선행 이익을 획득해라
The Climate Group의 RE100 캠페인 매니저 콘스탄트 알라르콘 씨
RE100에의 참가를 선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이 복원력(Resilience)을 높여 기회를 잡기 위해 정부도 움직일 필요가 있다.
Q: RE100에는 현재 약 190사가 참가하고 있다 그 활동 목적은?
A: RE100은 영국의 NGO The Climate Group이 CDP 지원을 얻어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게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 하도록 한다. 그리고 약속뿐 아니라 실현을 위한 행동이 중요하다. 찬성한 기업은 매년 진척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또한 사회 에너지 전환의 리더로서 행동해야 한다.
Q: RE100 기업의 최근 대책에서 일본이 참고로 할 만한 사례는?
A: 전력구입계약(PPA)이 활발하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수요자와의 사이에서 일정 기간, 일정 가격의 거래를 직접 계약한다. 2020년에 미국 구글이 대만의 데이터센터용으로 태양광발전 사업자와의 사이에서 PPA를 교환한다. 호주 식품업체 Mars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도 있다.
스웨덴의 이케아와 같이 재생에너지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로 증가했다. 이케아는 점포 지붕에 태양광발전 패널을 설치했다. 또한 점포수를 초과하는 풍력발전 설비를 소유하고 있다.
사회의 이해 촉진에 주력하는 기업도 나타났다. 벨기에 맥주제조회사 AnheuserBusch InBev(ABI)는 작년에 미국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 등의 맥주 제조에 필요한 전력 100%를 풍력발전으로 해결했다. 맥주 용기를 통해 재생에너지 이용을 어필하며 소비자에게 의의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애플은 자사 설비의 전력소비를 재생에너지로 100% 해결하는 것을 실현했다. 공급법체에게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Q: 공급업체에게 요청하는 기업은 애플 이외에도 있는가?
A: 요청하고 싶다는 기업이 증가했다. 발전사업자나 전력소매사업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는 공급업체를 높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기업의 목적은 3개다. 첫 번째로 스코프3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가속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대해 자사의 영향력을 행사해 아군을 늘리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공급망의 내성복원력을 높이는 것이다. 분산형 재생 에너지는 재해 등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원력을 높인다.
Q: 일본에서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이 정비되지 않았다.
A: 일찍 재생에너지 조달을 시작할수록 편익을 얻을 수 있다. RE100 기업에서도 기업 브랜드의 향상, 지역의 평가, 자금조달 등 선구적일수록 이득을 얻기 쉽다. 비용 삭감도 된다. 미국 T모바일은 2021년에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할 계획이며, 그 동안에 1억 달러의 비용 삭감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 개선은 정부가 열쇠를 쥐고 있다. 국내 산업의 복원력을 높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기업이 재생 에너지의 이점을 향수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
-- 끝 –
목 차
자료원: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_월간브리핑
2019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