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04.08수
읽어준 시간 : 16:40~17:20
읽어준 곳: 경산 아가페지역아동센터
읽어준 이: 7살, 초1,2학년 주서* 서하* 박다* 최지* 김태* 전하* 금수* 금슬* (8명)
조세* 다녀감.
읽어준 책 : 《 길아저씨 손아저씨》권정생 글 김용철 그림 국민서관
《종이학》몰리 뱅 정태선 옮김 미래M&B
《작은 연못》김민기 글 정진호 그림 창비
아가페 가는 데 시간이 바빴습니다.
정평역에 도착하니 23분, 40분까지 가야하는데 걸으면 25분은 걸리는 거리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로는 4분 거리니 택시비는 아깝지만 맘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도착하니 센터장님께서 아이들을 자리에 앉혀 놓고 수업 준비를 해 놓으셨더랍니다.
오늘 반장 선거가 있었다는데 다*이는 예쁘게 입고, 머리에 분홍리본까지 묵었습니다.
반장이 되었다고 하니 기쁘고, 한껏 더 의젓한 모습으로 앉아있었습니다.
센터장님의 센스로 학교에서는 다*이가 반장이니 여기서는 수*가 반장을 하라고 했고
두 아이가 동생들에게 바로 앉으라, 책을 보라 훈계를 했습니다.
막내 서*이는 책읽는 시간을 힘들어합니다.
중간중간에 언제 끝나요? 하고 몇 번 물어 왔고
세 권 읽고 저녁 먹으러 가자라며 오늘도 달랬습니다.
《종이학》
사람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식당 옆에 고속도고가 생기면서 손님이 끊겼습니다.
우리는 도로공사의고속도로 공사 지도를 살펴보고
고속도로가 어디에 생겼는지, 어떻게 길이 끊겨버렸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친구가 아빠? 등에 업혀 있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아이가 점점 자라는 모습도 살펴보구요.
어느날 낯선 손님이 가게 와서 밥값 대신 접어 준 마법 종이학을 찾아가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가게의 분위기가 따뜻합니다.
내용이 길었지만 아이들은 집중해서 잘 들었습니다.
다음 책을 읽으려는데 빨리 읽어 달라고 합니다.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그러다가도 책을 읽기 시작하면 집중해서 듣고 잘 들으면 빨리 끝날까 싶어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길아저씨 손아저씨》
권정생 선생님 작품 강아지똥을 기억했습니다.
다*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랫마을 손총각과 윗마을 길총각, 두사람이 같이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서로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이가 덧붙였습니다.
부모를 잃은 주인공 앞에 그려진 그림자가 너무 크다고 했습니다.
그림자가 인상깊은지 공룡 같다고도 하고 엄마랑 아빠가 합쳐서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같다고도 했습니다.
바가지가 뭔지 아이들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림을 보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길아저씨는 어디가 아픈지 손아저씨가 어디가 아픈지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몇 번을 읽는 동안 확인하며 물었습니다.
두 아저씨가 힘을 합쳐 새끼를 꼬아 물건을 만들고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데 새끼 꼬는 장면이 신기한가 봅니다. 새색시 이름이 연이입니다.
태*이는 "연이와 버들도령?" 하며 우리가 읽었던 그림책을 떠올렸습니다. 저도 우리가 읽었던 그림책을 아이들이 기억해주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두 아저씨가 살던 초가집이 기와집이 되었습니다. 솜씨가 좋아서 물건이 잘 팔려 기와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연못》
100배 빨리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전쟁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 나누고 정진호 작가의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예쁜 붕어 두 마리 중 한마리가 손가락질 하는 모습으로 바뀔 때가
여전히 충격적인가 봅니다.
다*이는 꽃사슴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았냐고 물어보니 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거기 나오는 노루와 비슷하다고 했는데 공부해서 다시 알려줘야겠습니다.
봉사자 선생님이 밥시간이 되었다고
문앞에 서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정리하고 있으니
오늘은 세*이가 와서 인사를 했습니다.
요즘도 그림책을 읽느냐고 물어보았고, 그림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랑 같이 읽은 그림책을 기억하냐고 하니, 풀꽃 책을 함께 읽은 이야기를 해서 기뻤습니다.
올해 20권을 읽었고 독서기록장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꾸준히 읽어 독서기록장을 채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멋지다고 응원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