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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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들어서니 책상우에는 수험번호가 이미 붙어있고 해드폰이
놓여져 있었으며 자리는 한 책상간격으로 띄여져 있었다. 수험번
호에 따라 자리를 찾아 앉으니 내앞엔 전선생이고 그 옆에는 리언
니 자리였다. 이렇게 함께 붙은 자리는 전체 팀중에도 우리셋밖에
없었다고 한다. 고생끝에 락인지 두명의 녀감고 선생님은 한족이
였지만 아주 상냥 하였고 당일 아침에 기차에서 내려 밥도 못먹고
시험친다는것을 알고 몹시 동정 하면서 각박하게 굴지 않았다. 시
험끝난뒤에야 알려졌지만 어떤 시험장에서는 컨닝을 한다고 시험
지를 뺏고 찢어서 작페해 버린데도 있고 전혀 귀속말도 못하게 한
데도 있으며 시험장에서 쫓기워 난 사람도 있었다 한다.
전아저씨는 리언니를 도와 바쁜 시간에도 해드폰을 조절해 주었고
언니가 묻는 문제라면 우리는 우선으로 도와 주었다. 4월17일 아침
6: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24일날 새벽3:20분에 심수역에 도착하여
심수역에서 아침 5:00시에 떠나 7:20시쯤에 광주에 도착하였고 시험
장에는 10시에 떠나 정심 12 시좌우에 도착하였고 시험치는 시간은
중간 휴식이 없이 오후1:30분 부터 5:30분이였다.
나의 왼쪽에는 교화에서 왔다는 55세의 아줌마였고 오른쪽에는
돈화농촌에서 왔다는 아저씨가 있었다. 어찌나 묻고 들썩이는지
(의자가 옛영화관의 의자 처럼 일어서면 떨꺽 소리나며 번져짐)
감고선생이 몇번이나 주의를 준다. 나는 그들에게 나중에 알려
주겠으니 좀 기다리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조급한 마음에
자꾸 물어 왔다. 하는수없어 손가락를 폈다 곱혔다 하면서 알려
주었고 교화 아줌마가 눈도 잘안보이고 수험번호도 틀리게 표시
한것을 보고 시험지를 끌어와 대필해주었다.시험이 끝나자 내손
을 꼭 잡고 은인을 만났다면서 눈물이 글썽해하는 아줌마를 보고
꼭 추첨되여 한국에 가시라고 축복해주었다. 나중에 내 필통에서
돈100원을 발견 했는데 그 아줌마가 두고 간것이 틀림이 없었다.
그아줌마를 다시 찾을 길이 없는 나는 연길에 와서 그돈으로 사진
을 씻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88개 나라에 우리민족이 진출하여 있고 현재
한국에 있는 조선족은 근 27만명에 달하며 방취제의 실행으로 진출
하게되는 사람들까지 예상하면 3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아세아 경제문화 연구소의 2005년 경에 일본에 진출하여 있는
조선족이 5만3000여명에 달하였으며 미국에도 뉴욕과 LA지역을 중심
으로 5만여명이고 로씨야와 유럽에도 3~4만명의 조선족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이렇게 국외에 진출한 조선족은 45만명에 근접하고있으
며 총 인구의 20%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국외 매년 조선족이 국내로
송금하는 금액이 20억딸라에 달할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둥산업이라곤 손꼽을 래야 몇개 되지도 않는 연변에서
백성들이 안가락업을 할수없고 정리실업자는 날마다 늘고 물가가
전국의 제 일위로 치솟는데 조선족의 공동의 관심사인 방취제에
대하여 정부차원에서 더 높은 중시를 돌려야 하지 않겠는가? 현재
각종 려행사들을 위주로 한 수십개의 단위와개인들이 별별 광고와
선전을 하면서 수험생 쟁탈전을 하면서 각종 명목으로 수속비를 갈
취하는데 올해 4월달 수험생들의 통계만 봐도 수금 차이는 많아서
천원이상이고 적어서는 육백원 이상이다. 또한 돌아오는 9월달의
방취제시험을 앞두고 더 가관이다 얼마를 내면 연변대학시험장에
안배 할수있고 얼마를 내면 동북3성내에 안배할수있다느니 이미
시험 참가한 사람이라면 돈2만원을 내면 7월달 이내로 비자가 나
온다는둥 하여간 시야 비야하는 방취제문제에서 백성들은 우왕좌
왕 할수밖에 없는것이다.
나는 이것이 정말 궁금하다. 이렇게 많은 연변의 백성들이 방취제
라는 실날같은 희망에 매달려 먹고, 입고,애들을 공부시키기위해
좀더 잘살아보겠고 시험을 치는데 꼭 마치 중국남방의 농민공마냥
짐을 지고, 끌고, 메고서 심수역을 꽉 메우고 고물 기차에 끌려 다니
비참한 그 상황을 만약 주정부 령도님들이 눈으로 직접 본다면 그들
은 어떤 생각을 할가? 하는것이! 그리고 연변백성들의 父母官로서
수치감과 책임감이 있을가가! 순간 연길시 하남가에 위치해 있는
부와 권의 상징인 연변의 중남해- 주정부 가원이 떠올랐고 우리사
회의 상층귀족으로서의 그이들은 아마 우리를 그들이 집정하고 있
는 연변에 딸라를 벌어들이는 로동벌로 밖에 안보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의 통계에 따르면 전주인구는 223만3144명 중 조선족은
82만692명으로서 총인구의 36.75% 밖에 안된다고 한다. 조선족인
구가 부성장하고 급속히 줄어들면서 조선족자치주가 존재할 필요
성이 있느냐 까지 논의 되고 있다고 한다. 멀지 않아 백성 1명이
5명의 공무원을 섬길 역삼각피라미드 시대가 올것같기도 하지만.
Yes영도 학교팀의 광주시험장 전체 대원들은 수험비용과 어설픈
조직력에 대하여서는 의견이 많았지만 교재와 시험예비교육에
대하여선 모두들 잘되였다고 긍정하였다.(한국기업인 Yes영도
학교에 관하여서는 속편에 취급할것임)
4월 21일 아침5:00시에 반우대풍막차 식당앞에 모인 우리는 또
한번 당하고 말았다. 전날 저녘에 우리는 두인솔자에게 의견을
제출 하였다. 아침식사는 계획내에 없으니 심수에 가서 그돈으로
곽밥을 사먹자고 하였다. 그러나 이미 돈을 치른 상태이고 돌려
주지 않는다기에 우리는 울며겨자먹기로 아침식사를 이식당에서
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침식사를 치를 식당안은 조용하였고 식당
직원이라곤 그림자도 얼씬하지 않았다. 내막을 몰랐던 우리는
지저분한 이식당에서 먹지않게된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돌려받은
그돈으로 심수에가서 곽밥을 먹을수있겠거니 하는 좋은생각만을
했다. 기차에 올라서야 알려졌는데 광동청년려행사 가이드의 핍박
에 아침식사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써줘서야 우리를 반우대풍막차
에서 심수역까지 실어다 주었다는 것이였다. 만약 아침 식사료가
인당 40원이라고 할때 120명이면 얼만데 말이다. 착하기만한 리더
들을 따라 우리전체는 광주와 심수에서 쫄쫄 굶어야 했었다. 만약
에 아침식사 대신에 광천수와 과일 같은것으로 협상했어도 될것도
같았는데 순하고 착한 Yes영도선생님 둘은 광주의 청년려행사 강도
들에게 돈만 빼앗기고 형편없이 당하기만 한것이 분명 하였다.
24일날, 새벽에 모두가 지친몸으로 연길역에 내리니 몹시 추웠다.
학교에서는 고행하고 돌아온 우리에게 매인당 200백원의 보조금과
아침식사로 떡을 나누어주면서 위로했는데 얼어들었던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만 같았다.우리 모두는 높은산 하나는 간신이 넘긴넘
었는데 추첨과 비자라는 이산은 어떻게 넘어야할지 하는 먹구름같
은 근심을 않고 집을 향하여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
우리조선족은 전세계에서 인적인 네트워크를 건축하고 있는 선줄군
이라고 하는데 궂은 비가 내린 그뒤에는 반드시 칠색의 찬란한 무지
개가 비낄것이며 비운의 우리 민족이 세계적인 행운의 민족으로 솟을
그날이 멀지 않아 올것이다!
조선족 만세! 연변조선족 만만세!
(끝)
2008.05.23.
"비운의 민족"을 1-9까지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님들께 감사의
경례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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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지막까지 쭉 잘 읽어보았습니다. 정도 부동하지만 님 겪은 일들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수 있어요.작년에 저도 이와 유사한 일들을 겪고 보고 느낀바가 많거던요. 사실 저도 중국에서 좀 하던 일 제쳐놓고 그 방취제의 물결에 작년 12월에 하던일 때려치우고 부랴부랴 한국에 왔어요. 한국에 와서 보고 느끼고 겪은 일들로 부터 정말로 기회라고 해서 무작정 따르지 말고 또 경거망동 하지 말아야 한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선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이 한국에 가서 모든것이 마음대로 되지않고 돈은 쉽게 오지않는다는것을 각오를 해야지요...
기존에 하는 일이나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잘 생각해보아야 문제인거 같고 또 힘 하나만 밑고 한국와서 돈 벌어가겠다는 생각 그런 시대는 틀려진거 같습니다.
이곳의 직장에서 로동자들이 2000원의 로임이 보장만 되여도 출국을 택하여 가는 사람이 적을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한국에서 그돈을 버느라 비인간적 대우를 받는것보다는 이곳에서 온집식구가 헤여지지 않고 사는것이 더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능력 있으면 멀 합니까 이땅은 그걸 인정해주지 않거니와 인정받기도 힘들고 힘만으로도 되는게 아닙니다 . 외국인 많이 쓸어 들어 오니 나이 어린사람 젊은 사람 쓸려고 하려고 하기때문에 직업이나 일자리 찾는데도 그것못지 않게 곤혹을 치를수도 있으니 이제 큰 문제로 또 하나의 과제로 될거 같습니다.그리고 경제위기와 불경기상태로 공장들 문 닫는데도 많구요 ... 우리들이야 어찌 되였던 힘 팔아 돈버는데 그러자면 일감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게 많이 할일 없네요...
능력도 봐는 줄것이지만 우리 대부분사람들은 힘든 일을 지망하여 가는것이니 그럴수밖에 없지요. 한국에 다니면서 저의 친구들이 식당에서 일하는걸 봤는데 정말 힘든 일이였어요. 힘으로 일하는것도 좋지만 어쨌던 능력이 있으면 능력을 살려 머리로 버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차원이 높으신 분같은데 눈앞에 돈을 생각하지마시고 신체를 고려하고 장원한 타산을 하시고 목표를 좀 높게 정함이 좋겠는데요...죄송합니다. 어떻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한다는것이 길어지네요...
어제도 이런저런 일때문에 인천로동부고용센터로 갔다 왔는데 40대는 여자구 남자구 알선 받을 일감들이 전혀 없더라구요 ... 그리구 취업비자라지만 이런저런 검사땜에 시끄럼을 피면할려고 공장이나 회사도 왼간하면 요지음은 외국인 안 쓰고 내국인 채용하고 있습니다...이제 금년 11월후 부터는 이런 상태가 더 엄중해지리라 믿기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 지금 고향에 있는 분들에 하고 싶은 말이라면 직장이 있거나 기존에 할일이 있는 분들은 정말 심사숙고 해서 이 한국나들이 길을 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노을비낀폭포님 힘든 한국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건강하시고 화이팅!!!
고향에 있는 우리한테 좋은 정보를 주셨네요. 만리 타향에 계시는 님께서 건강하시고 생각하시는 일들이 뜻대로 풀렸으면 좋겠네요.
휴~ 정말 모르던 일들을 님의 글에서 상세히 알게 되였는데요 어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싶은게 ...이때까지 세상살이 몰랐던 부분 너무 많은것 같네요 자꾸 험악한 세상이란 기분두 드는군요
꿀벌님 고맙습니다. 님께서 꿀을 많이 빚어 우리민족의 쓰라린 아픔을 메워주세요
국유기업들이 싸구려로 처리되여 몇사람들의 배를 불룩하게 만들고 로동자들은 공령을 사버리는 정책을 실시해 돈 만원푼히 쥐여서 회사에서 쫓아내였는데 그러면 정부는 연변의 자원을 리용할수있는 새일자리를 만들어 백성들로 하여금 살게끔하여야 타국에 가지않고 살수있지요.농촌은 썰렁하고 시내도 출국바람에 서늘합니다. 언제면 제대로 될런지....현실을 반영한 님의 글에 조선족으로 심사숙고 하게 됩니다.
그래요 좋은 일자리가 있고 기본생활이 보존된다면 누가 집떠나 고생하겠나요 세월이 가면 다음세대에서라도 좋은 세상은 오겠지요감사합니다.
자유와 평화님의 연재글을 그동안 잘 보았습니다.글에서 우리가 모르던 방취제시험으로 고생하신 우리조선족들의 비애와 곤혼들을 료해하게 되였고 또 그동안 우리조선족들을 위해 좋은일들을 많이해주신 님의 너그러운 인정에 많은 감동을 먹었습니다.희망컨데 이번 시험에 참가한 동포분들께서 좋은성적으로 10월에 진행되는 추첨에 당첨되여 꿈속에서 바란 한국행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동안 감명 깊었습니다.님의 꿈 모든 조선족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 믿으며. 행운을 빕니다.
조선족은 중국의 56개민족중에 최우수민족입니다. 중국조선족은 한국을 사랑합니다. 조선족그누구와 물어보세요, 한-중축구경기에서 누구편에 서는가를....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그래서 사람은 줄을 잘 서야한다는거겠죠.사천성도에가서 시험본분들은 아무런 고생도 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가이드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더랍니다. 조선족 만세! 연변조선족 만만세!!를 읽는 순간 남자지만 눈물이 흘러내리더군요. 행운이 무더기로 쌓이길 기원합니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려행사마다 다 틀리니....그래서 정부차원에서 통일적인 규정이 있어야지요, 불쌍한 백성들이 연길에서 몇명이나 시험을 봤나요 님의 기원으로 오늘 부터이 막--- 쌓여지는것 같네요감사합니다.
무섭군요. 다시는 그봉변 당하지 말아스면 좋으련만. 여행사라면 문명한 사업일군들로 높이 봤댔는데 강도들이군요.ㅎ
진짜 칼을 들지않은 강도였지요...감사합니다.
자유와 편화님의 글을 잘읽었어요 근데 앞의글을 못 읽어봤네요 자유와 평화님은 아주 갸릇한 맘을 가징 좋은 분이시군요 그리고 아시는 것도 많구요 즐감하였어요 @@@
하얀님 감사합니다. 글은 페지를 번지면 읽을수가 있습니다. 님의 참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시험본 결과가 다 잘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를 맺으리라고 믿습니다. 세상났다가 별난 시험다쳐 봤어요...님도 행복하세요.
마지막까지 잘 읽었습니다
바쁘신 시간을 내여 마지막까지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비운의 민족> 넘 잘 읽었습니다.그 비운속에 저도 포함되여있으리라 생각합니다.일본 오랑캐놈들 한테 나라를 잃고 고향을 떠나 만주땅에 악착스레 정착하여 억세계 살아오신 우리 할아버지도 그 비운의 민족엿고... 광복된 기쁨도 잠간...내전으로 나라가 갈라져 고향으로 돌아갈수 없는 아버지 또한 비운의 민족이 였고...오늘은 우리가 잘 살아보겠다고 지금 세계각나라와 중국 전 지역에 흩어져 고생스럽게 살아가는 이산 가족 또한 비운의 민족... 우리 민족 조선족이 였습니다. 언제면 그 방황에 끝이 올려는지? 그 끝을 내 자식에게 물려주기 싫어서 나는 내 고향 땅 버리고 지구 한 끝으로 이민을 선택 하였답니다.
몸은 이억만리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내 고향 연변에 닿아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의 글의 주제를 꼭 집어 내셨네요 저도 님같은 그뜻에서 제목을 비운의 민족으로 달았습니다. 다이아몬드님은 강하시고 대곧은 님이시니 이민하셨구려...그러나 끈끈한 미족의 정과 고향에대한 애착은 더더욱하시죠? 조상때부터 4해를 떠도는 민족임에 어디에 간들 생소하겠나요? 여기도 조상의 나라가 아니고 소수민족이고 한국에가면 교포는 우리가 아니고 미국이나일본에있는 조선족이고 우리는 잉여가치를 생산하는 렴가 노동력에 불과하지요 어디 교포취급하나요?/ 나라없고 돈도없는/-꽃파는 처녀 주제가의 가사가 생각히우네요.....
진흙에 파뭍혀도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찬란합니다. 고향에 오시면 제가 고향의 음식으로 환영 잔치를 차릴게요...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