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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하나를 먹어도 완벽한 플레이팅을 원하는 MZ세대의 요구와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붐이 만나
요즘 ‘핫플’이라고 부르는 동네에서는 브런치 카페 없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브런치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십 년이 넘어가면서 점차 간단하고 친근하게 대중화되며
한국과의 식재료와 베리에이션 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혼자, 또는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맛집 8곳을 소개한다.
발길 닿는 곳곳이 포토존,
도산공원 ‘꽁티드툴레아’
향초, 디퓨저를 판매하는 매장에서 와인과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꽁티드툴레아’.
갈색 벽돌을 쌓아 올린 입구,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매장, 푸릇한 식물이 어우러진 테라스 등 매장 곳곳이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 ‘Brioche Egg Waffle & Bacon’은 바삭한 와플 위로 문스터치즈와 모차렐라를 섞어
고소한 풍미를 더한 에그 스크램블과 두툼한 베이컨을 칼로 푹 찍어 고정했다.
와플 밑에는 시럽이 자작하게 깔려 있어 달콤함을 더한다.
짭조름한 베이컨, 부드러운 에그 스크램블, 달콤한 와플을 함께 먹으면 완벽한 단짠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9길 39
월-토 11:00-24:00, 일 11:00-23:00
아보카도토스트 14,000원, 통베이컨브리오슈와플 19,500원, 부라타샐러드 15,000원
캐주얼한 감성의 호주식 브런치,
한남 ‘써머레인’
따뜻하고 포근한 공기의 호주는 한 블록마다 2~3개의 카페가 있을 정도로 브런치 문화를 사랑하는 나라다.
카페에서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간단한 브런치와 식사를 즐기는데 계란과 빵, 채소와 과일을 곁들이는
캐주얼한 스타일이 대중적.
한남의 써머레인은 예쁜 플레이팅의 브런치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바삭한 와플 위에 아보카도와 베이컨, 수란을 올린 ‘베이컨 와플 에그 베네딕트’가 인기. ‘플랫 화이트’ 커피를 곁들여도 좋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49
매일 07:30 – 18:00
크로아상프렌치토스트 19,000원, 스매쉬드 아보카도 19,000원, 래밍턴 9,000원
제철 재료로 만드는 시즈널 브런치,
가로수길 ‘핀치 브런치바’
낮에는 브런치바로, 저녁엔 내추럴 와인바로 만날 수 있는 가로수길의 시즈널 브런치바.
커피와 비건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참나물과 레몬 제스트, 토스트한 견과류를 넣어 버무려낸 ‘페스토 파스타’, 방울토마토와 채소를 올려낸 ‘비트 허무스 샐러드’ 등
계절마다 나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시즈널 디쉬가 인기 있다.
볕이 잘 드는 테라스가 있어 요즘 같은 날씨에 브런치와 함께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9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월, 화 휴무
시즈널 커리 21,000원, 후무스 샐러드 18,000원, 오픈샌드위치 22,000원
유럽 카페에서 먹는 브런치,
성수동 ‘테니’
성수동의 핫한 베이커리 카페. 넓은 규모의 공간을 화이트톤과 앤틱한 테마로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좌석간 간격이 여유로운 편이라 답답하지 않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베이커리와 브런치 메뉴를 다양하게 갖췄다.
안쪽 실내좌석은 층고가 높고 세련된 장식들로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뷰가 멋스럽다.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7가길 55
매일 10:00 – 21:00 (금,토 22:00)
테니 플레이트 20,000원, 시금치 버터 파스타 22,000원, 프렌치 어니언 수프 10,000원
조용한 골목 속 여유를 선물하는 브런치,
방배 ‘세러데이즈X모먼트모던이터리’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브런치 맛집.
채도가 낮은 푸른 컬러와 흰색을 중심으로 꾸며진 공간은 모던하면서도 깔끔하다.
천연 발효종 빵으로 만든 프렌치 토스트와 샐러드, 소시지, 베이컨, 에그, 감자로 구성된 ‘헬로우 프렌치’와
토마토 소스에 볶은 야채와 함께 베이컨, 체다 치즈로 속을 채우고 부드럽고 폭신하게 조리한 ‘파머스 수플레 오믈렛’이 인기 있다.
커피는 프릳츠 원두를 사용해 보장된 맛을 낸다.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 39
평일 11:00 – 23:00, 주말 10:40 – 15:30 월 휴무
파머스 수플레 오믈렛 17,500원, 마이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16,500원, 원더풀 그리너리 누들 19,500원
속까지 촉촉함이 살아있는,
자양동 ‘비에이치 테이블’
‘비에이치 테이블’은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자그마한 규모의 브런치 전문점이다.
노릇노릇하게 익힌 식빵 위로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올린 뒤 여러 과일을 곁들여 제공하는 ‘프렌치토스트’가 대표 메뉴다.
따끈한 토스트와 차가운 아이스크림의 대조적인 온도가 어우러지며 기분 좋게 녹아내린다.
시럽을 뿌려 한층 짙은 달콤함을 더해도 좋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45길 16
매일 09:30 – 18:00 월, 화 휴무
비에이치플레이트 15,000원, 프렌치토스트 14,000원
고소한 커피와 힐링이 있는 자연 속 카페,
동탄 ‘카페인중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주는 건축과 조경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
탁 트인 정원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자연스럽게 변하는 모습이 멋스럽다.
1·2층으로 이루어진 실내 좌석과 3층 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루프탑에 있는 우드 캐빈은 춥지 않게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이다.
수십 종류의 빵과 케이크와 더불어 디너에 먹기 좋은 BBQ, 프라이, 버거 등이 있는 것이 특징.
은은한 조명이 켜진 창밖 정원 뷰를 바라보며 맥주를 즐기는 손님도 많다.
시그니처인 ‘중리라떼’는 우유 대신 오트밀크를 넣어 아몬드 향이 살아있는 달콤한 라떼다.
달콤한 쑥 라떼에 쑥 크림과 찹쌀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인 ‘포레스트 중리’도 인기다.
경기 화성시 풀무골로 127
매일 09:30 – 21:00
스페니쉬 브런치 20,000원, 에그인 헬 20,000원, 치킨 시저 샐러드 19,000원
미국식 와플 펜케이크 맛집,
청담동 ‘버터핑거팬케이크’
와플, 팬케이크 등 미국스타일의 브런치 메뉴들을 종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큼지막하게 구운 와플에 매장에서 만든 새콤한 잼과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으면 브런치 메뉴로 그만.
버터향이 은은한 팬케이크는 메이플 시럽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다.
새벽까지 오픈해, 올빼미 족들이 야참 나들이를 가기에도 좋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11
매일 08:00 – 19:00
티본스테이크 팬케이크 44,800원, 맥 앤 치즈 8,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