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55)이 국가대표팀의 공격력 보강을 위 해 ‘황새’ 황선홍(33·가시와 레이솔)과 ‘라이언 킹’ 이동국(22·베르더 브레멘)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의 안정환(24·페루지아)과 벨기에의 설기현(22· 로열 앤트워프)을 두바이4개국대회에 합류시켜 공격력을 시험하는 것에 만족 하지 않고 각각 독일 진출과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져 있는 이동국과 황선 홍의 몸상태를 세밀히 점검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두바이 4개국대회가 끝나면 핌 베어벡 코치를 독일로 보내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이동국의 몸상태를 현지에서 점검할 계획.또 3월 중 무릎수술을 위해 유럽에 머물면서 직접 이동국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며 4월 유럽전지 훈련에는 짧은 기간이라도 이동국을 대표팀에 합류시켜 연습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허정무 대표팀 기술자문도 2월 15일부터 한달간 유럽에서 챔피언스 리그,UEFA컵,월드컵예선 등을 관전하는 동안 안정환 설기현과 함께 이동국의 리그경기를 지켜보고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할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10일 울산에서 시작한 대표팀 훈련과 때를 맞춰 이 동국의 독일 베르더 브레멘 입단이 확정되자 현지 적응기간을 위해 대표팀 합류를 늦추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황선홍도 다음 대표팀 개편때 합류할 후보.지난해 말 어깨탈구수술을 받아 지난달 18일 월드컵상비군 명단에서조차 제외됐지만 히딩크 감독의 관심은 더욱 커져 있다.골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홍콩 칼스버그컵에서부터 코치 와 기술위원들에게 황선홍의 근황을 물어보고 허정무 기술자문과도 황선홍의 기량과 활용가능성에 대해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다.황선홍은 지난달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3월 10일 J1리그 개막전을 목표를 몸만들기를 하고 있어 ‘히딩크호’승선 초읽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