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각
강대선
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
육에서 벗어난 끈은 두 마리 백사처럼
철 지난 신문 위에서 젖은 사랑을 말린다
조이고 묶이며 견뎌왔던 여든의 삶이
이제야 숨 좀 돌리는 모양이다
땟국물 벗겨낸 피부가 반질반질 살아난다
해름 지난 저녁 무렵 한 생을 놓으시고
허름한 신발 한 짝 남기신 아버지
달빛에 누워 계신 듯 이승은 촉촉하고
-《다층》 2026. 봄호
첫댓글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형식에 다소 의문이 가는 곳이 있다. 1연 초장 '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 음보가 모호하다는 생각이다. '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이럴 때는 '장기 휴가/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 이러면 어떨까 싶다.
첫댓글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형식에 다소 의문이 가는 곳이 있다. 1연 초장 '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 음보가 모호하다는 생각이다. '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장기 휴가를/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이럴 때는 '장기 휴가/ 받았는지/ 벽에/ 몸 기댄다' 이러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