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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작가의 강연 후기 - 인문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 글쓰기 방법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24에 참여하여 고명환 작가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여러 강사 중 처음에 기대하지 않았던 강사님이었는데, 정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과거 약간 바보 컨셉(?)의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이 정말 산전 수전을 다 겪으셨더라구요.
특히 심각한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가서 깨달은 것들을 설명해주셨는데 많은 공감이 되었고, 말씀하시는 것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제발 여러분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듯한 진심? ㅎㅎ)
말씀해주신 사항을 모두 따라할 순 없겠지만 몇 가지 포스팅 해두려고합니다!
인문학을 읽어야하는 이유
죽음의 문턱에서
고명환 작가님이 교통사고로 죽음에 문턱까지 갔을 떄 들었던 생각이
"내가 너무 남 눈치보며 살았구나, 남에게 끌려만 다녔구나.
다시 한번 삶의 기회가 있다면 남에게 끌려다니지 말아야겠다"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남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인문학을 읽자!
기적적으로 건강이 회복된 후 작가님은 인문학 책을 미친듯이 읽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남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면 결국 인문학을 많이 읽어야한다고 깨달으셨다고합니다.
왜그럴까요?
몇 천년이 지나도 인간의 본성은 반복 되기 때문에 인문학을 읽어야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저자 투키디데스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언젠가는 비슷한 형태로 반복될 미래사에 관해 명확한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내 역사 기술을 유용하게 여길 것이며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인문학을 많이 읽자.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 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인문학을 바탕으로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인문학을 통해 직관을 개념앞에 둘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직관을 개념앞에 둔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즉,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나만의 '직관'이 있어야 합니다. 직관은 나의 직접적인 관찰과 판단을 통해 인식하는 것 입니다.
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남을 구하는 것이다.
조급함에 남에게 끌려다니는 것 보다 남을 구하는 것이 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생각하라'라는 뜻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이어령의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피터드러커는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할 일을 열심히한다'며 우리는 '단순히 열심히 사는 것'을 그만두고 의미있는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요시 해야한다는 의미의 이야기를 했습니다.다시 '죽음을 생각하라'는 것은 제대로된 방향으로 살자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글을 잘 쓰는 방법
AI 시대의 질문은 '무엇을 아냐?'가 아닌 '어떤 것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라'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아래와 같은 두가지를 잘 할 수 있어야합니다.
방대한 이야기에 대해 내가 한줄로 딱 쓸 수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 AI가 제공하는 콘텐츠 중 의미있는 것을 선별할 수 있어야한다.
이런 역량을 위해 강연자께서는 바로 지금! '콘텐츠를 만들 것'을 제안하였는데요. 콘텐츠는 사진, 영상 등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글쓰기'를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보라고 하였습니다.
강연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 수천만원을 주며 여러 수업을 들었다고합니다. 그중 글을 잘쓰기 위한 팁들을 공유해주셨습니다.
글쓰기를 잘 하는 방법
1. 단문으로 쓴다. 긴 내용을 압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2. 능동형으로 쓴다. '잘 써졌다(x)'의 수동형이 아닌 '잘 썼다' 능동형으로 쓴다.
3. 명쾌하게 쓴다. '~인 것 같아요', '~하는 것 같이 느꼈어요' 와 같은 표현을 쓰지 않는다.
4. 존대말, 반대말을 모두 써본다.
5. 남의 글을 보고 매료된 것이 있다면 잘 저장해둔다. (나태주시인도 감명깊은 말들을 저장해두는 것 같았습니다.)
6. 생소한 아이템으로 10분간 뭐든 써본다.
7. 비싼 고급/명품 브랜드의 신상품 소개 글을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써본다. 그런 기업에서는 아주 비싼 전문가를 고용해서 글을 쓰기 때문이다.
(+8. 여기서 이야기 하신 건 아니지만. 글을 쓸 땐 어떤 의도를 갖지 않고 순수히 몰입해서 써야한다.)
마무리
고명환 강연자께서 자신의 강의를 한줄로 요약해보라는 미션을 주셔서 써보았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려고 고민한 엄마같은 강의였다.
PPT 없이 잔뜩 책을 갖고 나오셔서 좋은 글귀를 하나하나 읽어주시는데, 전달력도 좋았고 많은 것을 배운 강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