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원님들의 투병기를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올려봅니다.
10월 15일 시어머님의 권유로 전신 초음파를 하게 되었어요. 40세 부터는 관리 잘 해야 한다고 ...저희 어머님 너무 좋으시죠?
예약해 놓고 등 떠미셔서 갔네요. 1년 전에 둘째를 낳고 전신 ct까지 찍었던터라 안할까 했는데...결과적으로는 가길 잘 했지요.
그냥 개인 병원이었는데 초음파를 목에 대자마자....어! 이상하네...하시더라고요. 가슴 철렁~~
그자리에서 새침검사 하고 1주일 뒤에 전화로 결과 통보 받았습니다. 기분이...무섭다기보다...이상하더라구요.
그날 친정엄마랑 아이들 데리고 변산반도에 가려고 하고 있었는데 출발 직전에 전화를 받았거든요. 정말 아무렇지 않게
희희낙락 하면서 여행 다녀 왔어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한데...
그리고는 여기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많이 얻으면서 안심도 되고 한편 두렵기도 하고...그래도 비교적 담담하게 수술날을
기다렸어요.
12월 19일 입원을 하고 20일 수술을 했어요.
입원 물품 준비는 미리 체크해 놓고(여기 카페 회원님들 의견을 100% 반영하여) 오후 3시쯤 입원.
3인실 들어갔구요, 여기는 다음날이 수술인데 전날 저녁에 바로 수술바늘을 꼽더라구요. 무지 불편했습니다.
다음날 12시 수술인데 너무 일찍 꽂는 것 같아요. 암튼 입원날은 마취과 쌤 와서 설명하고 이것저것 사인하고 집도의 와서 보고 가고...참, 저는 오래 사우나 못간다고 해서 입원 당일에 시원하게 때 밀고 갔네요.
수술 당일 1시간 늦게(1시) 수술실로~~이름 물어보고 무슨수술 하냐고 물어보고 바로 기절...깨어보니 회복실..엄청 추웠습니다. 그런데 뭔가 따뜻한 바람나오는 관을 이불속으로 대어주어서 금새 따뜻해졌네요. 저는 무통을 달아서 정말 통증이라고는 느끼지를 못했습니다. 5시쯤 올라와서 2시간 심호흡하라고..물을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준비해간 애기 빨대컵으로 쪽쪽~~
살 것 같았습니다. 계속 졸린데 심호흡하라고 해서 귀찮기는 했지만 몇개월동안 꾸준히 요가수련을 한 덕을 톡톡히 보았어요.
우짜이 호흡이라고 폐에 있는 숨을 완전히 뱉었다가 최대한 부풀렸다가 하는 건데요 마취가스 금새 빠지더라구요.
바로 흰 죽 먹었어요. 매우 맛있었습니다. 신랑이 먹여주는 밥 처음 먹어봤네요. 목에는 수술용 본드로 붙여 놓아서 상처가 다 보이더라구요. 아주 예쁘게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목소리도 바로 나오고 밥도 바로 먹고 통증도 없고...너무 몸이 가뿐해서 신기했어요.
다음날 문병온 사람들이 너무 멀쩡하다고 환자같지 않다고... 이틀 후 퇴원 하라는 걸 집에 4살,2살 아이들이 있다고 하루 더 있었네요. 3인실, 무통, 켈로코트 스프레이 다 포함해서 282만원 나왔구요.
1월2일에 외래 갔는데 전이 없다고 동위 안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3개월 뒤에 pet ct만 찍어보자고 했어요.
정말 하늘이 도운 것 같아요. 그리고 초음파 상으로 1.1 센티라고 했었는데 실제로는 0.8 이었다네요.
그리고 9일에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 한 번 했어요. 어제 한거죠. 하루밖에 안지났는데 상태가 많이 호전되는게 보여요.
절개술로 하시는 분들 너무 걱정마시고 추후에 보완하면 될 듯해요.
수술 앞두신 분들 넘 걱정 마시구요...해보니까 겁 안먹어도 되겠더라구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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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수술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앙대학교병원에서 할지..아산병원에서 할지 걱정하고 있는데.. 님의 후기를 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직 아이들이 여려서 그것까지도 걱정인데.. 님이 잘 하셨다니..왠지 저도 잘할수 있을것 같아 기운이 납니다. 건강회복 빨리 하시길 빕니다..
전 수술하기 전에 꼭 예쁘게 잘해달라고 두번이나 말씀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신경써서 해주신 것 같아요. 병원 깨끗하고 병실 여유있어서 빨리가라고 쫒아내지도 않고 선생님들 친절하고 만족하고 있어요. 님도 고려해보세요.
수술 후기 잘 보았습니다.
고생많이 하셨지요?전이가 없다니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빠른 쾌차 하세요^^
전이 없으시고 동위 안받으시니 축하~~~ 저는 조보연-박성준 선생님 수술~~~ 병원생활 참 편하게 하고 왔답니다. 전 동위받아야해요ㅠㅠ
동위얘기있으신데,, 전절제 하셧나요? 전 중대에서 전절제햇는데 조직검사 기다리고 있어요.. 수술전보다 후에 계속 우울함 드는데,,님은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으시네~ 부럽슴당~ 전의없다면 동위안해서 좋겠지만 반절제 할수 있었을지 않았을가? 저는 그런 아쉬움이 남을거 같은데,,
암이면 작은 크기라도 전절제술이 좋다고 합니다. 이왕 수술하신거 마음크게 먹고 잊어버리세요.
전 유두암인줄 알고 편하게 수술했는데 조직검사결과 유두암1개 여포암1개 있었어요. 전절제 했고,동위 받는 거랍니다. 넘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주변에 반절제했다가 1년반만에 재발해서 재수술하신분이계시거든요. 흉이 심하더라구요. 저더러 전절제 잘했다고 하셔서 저도 잘한거다 생각해요.
25일에 강경호선생님 수술예정입니다 전절제에 당낭수술까지 해야해서 걱정중이었는데 많이 힘이되네요 전이도 없으시다니 축하드리고요 저도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도하고 있어요
긍정적으로 대처하시는 것 보기 좋아요
동위 없는 것 큰 축복이랍니다
쾌유를 바랍니다
첫 발견때부터 담담하게 대응하셨고 결과도 좋으니 참 다행이네요.
계속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수술하신님들의 투병기를 읽고나면 염려가 조금씩 사라지네요. 회복이 빠르시고 전이 없으시다니 더욱 축하드립니다.
나랑 같은날 수술 하셨네요~ 전 3월에 동위치료 예정이에요~ 현재 몸 상태도 좋고 흉터도 잘 아물고 있어서 기분 좋아요~
저는 2월 28일에 강경호 선생님께 수술받기로 했는데요. 쓰신 글을 보니 선생님의 실력이 좋으신 듯 해서 맘이 편안해 지네요. 저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수술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크기가 비슷하네요. 0.9mm이하라고 하시던데... 그나저나 전절제 안했으면 좋겠는데... 동위원소도 안 받았으면 좋겠구요. 부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