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더 절약의 의지를 다지면서 어쨌든 아껴볼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데 매달 조금씩 필요했던 생필품들이 저를 시험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하네요.
이번주는 화장지를 비롯해 비닐장갑,욕실화,각티슈까지~~
원래는 미니사이즈 각티슈를 살려했는데 일반사이즈의 각티슈 가격과 별차이 없어서 일반크기로 구입...
저 화장지 살때 무지 고민했슴다.
30롤 1묶음 가격과 2묶음 가격 차이가 많이 났었는데 두 묶음 살려니 일주일 목표금액이 힘들거 같아 비싸도 걍 하나만 샀어요.
저 잘한거 맞쥬?
일주일 목표금액을 가능하면 맞출려고 정말로 딱 필요한 식재료와 딱 필요한 생필품 외에는 아무런 소비를 안하고 있는데요.
짠카페에 일주일 정산이지만 소비내역을 올리는 위력이 대단하다 싶어요.
이번주 수욜에는 중딩 시절 친구가 밖에서 밥 사준다는거도 어차피 한참 수다 떨건데 걍 집에서 먹고 차 마시자~ 하고는 집으로 오라했네요.
딸램이 집에 누구 들이는걸 넘 귀찮아 하고 싫어하는 극내향이라(아빠랑 똑같음)...지는 어차피 손도 까딱 안할거면서...
손님 온다고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방 치우는게 귀찮다고 헐~~~~~
전 반대로 사람 좋아하고 함께 있는걸 즐기는 편이었는데 어느새 저도 닮아가는지 귀차니즘이 끝도 없어져서 예전저럼 집으로 잘 부르지 않게 되더라구요.
장기간의 코로나 영향도 있구요...
어쨌든 생활비 방어 외에 여러 이유로 집으로 친구를 불렀고 그날도 무지출 했었지요 ㅎㅎㅎ
친구가 담달 둥이들 생일이지? 이럼서 올때 빵 사올려했는데 케잌 기프티콘이 나을것 같다며 어느새 저한테 보내버렸네요..하지말라 했는디^^;
의도치 않은 득템이쥬~플러스 고구마까지 저 먹으라고 가져오심...고맙다 친구야~!!
저도 친구 줄려고 챙겨뒀던거 전해주구요 ㅎㅎ
점심메뉴는 토마토스파게티와 새우감바스~
계속 차를 마시고 과일을 먹어 배불렀는데 아들도 그랬는지 저녁은 간단히 먹자해서 아침에 먹었던 메뉴인 땡초어묵 김밥으로 대충 때우면서 친구도 같은 메뉴로 ㅋㅋㅋ
원래 친구는 저녁 전에 가겠다는거 간단히 먹고 가라 꼬셔서 식사후 갔어요.
학교쌤이라 방학때만 만날 수 있거든요~
코로나 땜에 몇년만에 만난 친구라 폭풍수다~~~
모처럼 수다 삼매경에 스트레스 풀리는 느낌~~
사람이 그리웠나봅니다.
저희 신랑은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함의 극치죠.
절에서 묵언수행하는 느낌으로다 살고 있다요 ㅠㅠ
이번주 지출 내역 던져두고 후다닥~~
빅스마일데이에 홀라당 넘어가서 쌀 10킬로 작은거 하나 더 쟁였다는 ㅋ
다음달 중반까지는 버틸듯...
곧 설이라 4인가족 전부가 집에서 버틸거라 쌀을 더 쟁였슴다 ㅎ
1번 식비 : 76,180원
2번 육아•의료비 : 10,000원
3번 생활용품비 : 41,100원
합계 : 127,280원
예산을 넘어버렸어요 ㅠㅠ
일주일 생활비에서 김치,쌀은 별도 계산 : 69,340원
모두들 다음주 설연휴 무사히 살아남아 생존신고 많이들 하시길 바라고 경조비 지혜롭게 쓰시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화이링!!!
첫댓글 화장지 한묶음만 사신거 잘하셨어요. 많으면 뭐든 헤프게 써지더라고요. 버티면서 지출날을 늘이면 훨씬 더 아끼고 절약하게 되더라고요. 훌륭한 가계부예요. 저도 가능한 무지출하려고 냉파중이라 손이 몸이 바쁘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달 가능한 지출을 줄이려다 보니 무지출 9회 찍어 버렸습니다 ㅎㅎ
굴비님도 건강 챙기면서 냉파하시길요^^
아마도 머피의법칙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걸까요~?
머피의 법칙에 굴하지 않고 한달 100만원 살기의 의지를 다져봅니다~^^
남자 말이 없는게 좋습니다 저는 말이 넘많은 남자라서. 피곤합니다.
시아주버님 보니 너무 투머치토커도 피곤하긴하더라구요.
뭐든 적당히가 어렵네요..
오래 살다보니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더 나은것 같기도~ㅎㅎ
저도 엄청 오랜만에 만난 지인 아니고는 주로 듣는 편이라 주말에는 부부가 모두 조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