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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제 181차 정기 답사(안) : 10/20(토) (구룡령옛길 단풍여행) 답사신청은 지금부터 선착순 신청받습니다. 선착순 44명(전원 성인만 받음) 내리막 산행을 3시간 이상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버스 입석을 할 수 없어 개별차량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널리 양해 바랍니다. 1. 답사일시 : 2018년 10월 20일(토) 오전 6시 50분 출발 2. 출발장소: 압구정역 공영주차장 (7시 00분 출발: 지하철 3호선 6번 출구) 3. 여행장소: 홍천은행나무숲-구룡령옛길 4. 여행일정
1. 답사인원 버스 1대 : 44명 전원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개별차량은 받지 않습니다.
2. 회 비 가.버스: 성인 50,000원 (점심-김밥외 저녁- 두부전골, 전세버스비, 자료집비, 사전답사비, 주차비, 입장료, 여행자보험, 식대, 주류, 음료, 간식) 3. 입금은행 :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 아래의 답사신청양식에 의해 '181차 구룡령
옛길 답사'게시판에 신청한다. (답사신청만 하고 입금하지 않는 분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닉네임/연락처(핸드폰)/ 개별차량 출발지(예 서울 OR 광주)/버스/자가차량/차량제공여부/답사에 임하는 글/답사 한번이라도 참가했던 장소 (예 영월답사) -보험은 따로 가입하지 않습니다. 보험가입전 개인정보제공 확약서를 미리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보험을 가입 수 없답니다. 각자 개인 보험을 드셔야 합니다.
- 이메일 주소 ljhkhs44@hanmail.net
-마감후 대기자가 되었다면 전화번호를 꼭 기재하거나 쪽지 주세요. 전화번호 기재되지 않으면 연락을 할 수 없습니다. 다음 대기자에게 넘어갑니다.
- 우선 '181차 무주 옛길답사' 게시판에 우선 답사신청을 하고, 전화번호를 비밀글로 꼬리글 달아주세요. 답사명단이 올라오면 입금하십시요. 제발 답사 신청 전에 먼저 입금 하지 마십시요. 답사 신청자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모놀답사가 워낙 빨리 마감되어 혼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 입금은 신청자 실명으로 해야 합니다. 입금자가 상이할 경우 반드시 게시판에 글을 올려 주시거나 쪽지를 주셔요.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마. 입금 후 답사신청게시판에 "입금완료 게시판" 에 꼬리글 달아주시면 됩니다. 개별차량 집결지는 추후공지
바. 답사 신청은 지금부터 선착순 신청받겠습니다. 사. 대기자는 꼭 전화번호 기재해주세요. 없으면 다음 대기자에게 돌아갑니다.
5. 환불 10일 전까지 취소자: 전액 환불
-취소벌금은 기타 행사비용으로 충당합니다.
모놀대장 이종원 (문의: 010-3219-6001/ ljhkhs44@hanmail.net > 6. 이번 답사여행의 특징 -2008년 10월에 구룡령옛길 모놀답사를 했으니...딱 10년만에 다시 찾게 됩니다. -교통이 좋아지다보니 우리나라 옛길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대관령도 도로가 놓여 절개가 되었고, 남아 있는 곳이 없을 정도로 거의 사라졌습니다. 구룡령이야말로 영동과 영서를 잇는 옛길을 고스란히 간직한 길입니다. 갈지자의 굽이길은 잊지 못할 겁니다. -1년중 가장 아름다울 때가 바로 10월 단풍철이지요. 울긋불긋 형형색색 ~~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풍운의 꿈을 안고 백두 대간을 넘나들었던 옛선인들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금년 봄에 옛길을 정비했습니다. -은행나무숲길도 걸을 예정입니다. -식사는 4시쯤 하려고 합니다. 근처...순두부전골 알찬 답사 준비하겠습니다.
카페 '모놀과 정수' ( http://cafe.daum.net/monol4) 대장 이종원 (문의: 016-219-6001/ ljhkhs44@hanmail.net)
봇짐장수의 체취가 골골이 묻어 있는 양양 구룡령 옛길- <우리나라 어디까지 가봤니 56> 대장글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를 연결하는 구룡령은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죽령옛길, 문경새재, 문경의 토끼비리와 더불어 명승길로 지정되었다. 노송의 허리를 어루만지기도 하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듣는 호사에 감사하며 굽이 길을 걷다보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사람의 발걸음이 모여 길이 되었다.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수백 년 동안 민초들의 발자국이 모여 풀이 사라지고 굽이길이 이어졌다. 문경새재, 박달재, 운두령, 백봉령, 진고개, 한계령 등 고개마다 옛사람들의 사연을 품고 있었다. 9마리 용이 승천하다 험한 산세에 막혀 오르지 못했다는 구룡령 역시 그 뜻을 같이했다. 백두대간에 가로막혀 결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관서와 관동지방은 고개를 통해 각자의 삶을 나누었다. 바닷가 양양 사람들은 소금, 간수, 고등어, 명태를 등에 지고 험준한 고개를 넘었고, 홍천 명계리에 있는 농민들은 산비탈에서 수확한 콩, 팥, 녹두, 수수, 감자 등을 거두어 구룡령 주막에서 물건을 바꾸었다. 속초, 양양 사람에게 백두대간은 높고 긴 장벽이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 가장 낮은 곳을 찾아 산을 넘어야만 했다. 미시령과 한계령은 설악산 때문에 단숨에 넘기 힘들었고, 그나마 고개가 낮았던 진부령은 북쪽으로 치우쳐 있어 돌아 갈 수 밖에 없었다. 양양사람들의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개가 바로 구룡령(1089m)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동서를 잇는 이 숨통 같은 길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설사 안다고 해도 일제 강점기 때 자원수탈의 목적으로 개발한 56번 국도만 알았지 선조들의 체취가 고스란히 담겨진 옛길을 걸어본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발 대신 바퀴가 길의 주인이 되면서 도로의 폭은 넓어지고 교량과 터널이 놓이면서 옛길은 잊어질 수밖에 없는 마음의 길이 되었다.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를 연결하는 구룡령은 옛길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죽령옛길, 문경새재, 문경의 토끼비리와 더불어 명승길로 지정되었다. 옛 유생들은 술병을 옆구리에 차고 산을 올라 노송 아래서 시를 읊기도 하고, 아낙의 교태소리에 주막에 며칠씩 눌러 앉았다. 그러다가 지치면 다시 행장을 꾸려 길을 나섰다. 이렇듯 옛길은 호젓함과 여유를 즐기는 데 있으니 시간에 쫓기면 옛길의 재미가 반감된다. 노송의 허리를 어루만지기도 하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듣는 호사에 감사하며 굽이 길을 걷다보면 휘파람이 절로 나오고 흥에 겨워 어깨까지 들썩여진다. 단풍 행락철, 인근 설악산과 오대산이 행락객이 몰려 정신이 없다면구룡령 옛길은 단풍도 결코 뒤지지 않을뿐더러 찾는 이가 적어 호젓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양양의 갈천산촌 체험학교부터 구룡령 옛길이 시작된다. 괴나리 봇짐장수들은 마을 주막에서 배를 채우고 갈천약수에서 목을 축이고 나서 길을 나섰을 것이다. 고개마루(1089m)까지 2.7km, 2시간이면 충분하다. 개울을 건너면 본격적인 옛길에 접어든다. 길을 잘못 들어서면 일본강점기 때 만들어진 철광석 운송로에 들어서니 처음부터 입구를 잘 찾아야 한다. 대숲소리 들으며 지그재그 길을 걷다보면 고목이 쓰러져 길 가운데를 가로 막고 있다. 나무 아래로 오리걸음으로 넘어가는 재미도 그만이다. 어림잡아 200년은 족히 넘었을 소나무가 옛길과 함께 한다. 두 나무가 서로 감싸 안은 사랑나무는 신기하기만 하다. 구룡령에서 가장 큰 금강소나무는 높이 25m, 허리둘레만 2.7m로 보기만 해도 그 위용에 압도당한다. 솔반쟁이까지는 소나무전시장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튼실한 소나무가 옛길과 함께 한다. 단풍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떨어진 낙엽으로 다져진 부엽토길은 카펫 위를 거니는 것처럼 촉감이 좋다. 사람들의 발걸음에 눌리고 세월의 상념까지 켜켜이 쌓인 길은 움푹 패여 허리춤까지 파졌다. '구절양장'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창자마냥 굽어 있어 오르내리는데 수월하다. 한참 올라가면 일제가 양양의 철광석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삭도승강장과 콘크리트 잔해를 만나게 된다. 묘반쟁이는 양양의 마라톤맨이 잠들어 있다. 양양과 홍천의 수령은 각각 출발해 만나는 지점에 고을의 경계를 하자고 약속했다. 이 말을 들은 양양의 청년이 수령을 업고 빠르게 달려 구룡령을 넘어 홍천 내면 명계리까지 달려가 홍천의 수령을 만났다. 산 너머 내면까지 양양땅이 되었으니 수령은 무척 흡족했다. 그러나 죽을힘을 다해 뛰었던 청년은 돌아오는 길에 지친나머지 길에서 쓰러져 죽고 만다. 청년의 공적을 기려 묘를 만든 것이 묘반쟁이다. 200m쯤 더 오르면 솔반쟁이가 나온다. 너른 평지에 나무의자가 놓여 있어 과일을 깎아 먹기에 딱 알맞다. 반쟁이는 반정(半程)에서 나온 말로 여정의 반을 의미한다. 이 길가에 괜찮은 소나무가 많았다고 하는데 90년대 후반 경복궁을 복원한다고 몰래 베어갔다고 한다. 밑동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그루터기를 어루만지며 잘려나간 소나무의 크기를 상상해본다. 양민을 해치는 산적이 득실했고, 무서운 산짐승들이 출몰해 봇짐장수들의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돌탑에서 민초들의 소박한 마음씨가 보였다. 7부 능선에 자리 잡은 횟돌반쟁이에는 산소를 모실 때 땅을 다지는 횟돌이 지천에 깔려 있다. 관을 놓는 자리에 횟가루를 뿌리면 나무뿌리가 목관을 파고들지 않기 때문에 인근 마을에 사람이 상을 당하면 이곳까지 와서 횟돌을 캐갔다고 한다. 정신없이 굽이길을 걷다보니 고개 마루에 닿았다. 한때 이곳에 주막이 서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작은 터만 있을 뿐 예전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양양사람들은 오징어와 새우젓을 들고오고, 홍천사람들은 고구마, 감자와 옥수수를 가져와 이곳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물건을 바꾸었다고 해서 '바꾸미길'이라고도 부른다. 때마침 흰구름이 구룡령을 넘나든다. 동해의 해룡이 흰구름에 얹혀 고개에 살짝 걸치고 있다. 구룡령은 다시 걸어야할 내 마음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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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버스) 남해대교 갑니다~^^
꼬리글이 아니라 게시글로 신청하셔요.
아~~
헷갈려요~^^
헉!
대장님이 문을 안열어줘서 할수없이 꼬리글을 달았쩌,
오랜만에 답사 신청하려니 가슴이 뛰고 손꾸락이 저려~^^
아~
다들 젊네요.
어느덧 십년전이라니~~~
아 ~
답사 신청이 뜨겁습니다
반갑 ~~
꼭 가보고 싶네요
함 오셔요
10년만에 가는길..
구룡령옛길..
갑장인 happy4u. hajima. 비상. 길바트. 요산님이 생각나는 구룡령옛길..
10년이 지난 지금 이분들이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