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설이 어느덧 막바지네요..
아휴..아쉬워라..아쉬워서 막막 설의 끝자락을 부여잡고..가지 말라고만 하고싶답니다.
(역시..전 노는 체질인가봐요 =ㅁ=)
아흠~막상 설날은 날도 흐리고 기분도 안나더니..
오늘이 휴일 마지막인데..왜 이리 날씨는 화창하고..사람 맘 싱숭생숭하게~차가운 겨울바람마저 살랑거리는지~~봄처녀 바람난 시츄에이션도 아닌데..ㅡ_ㅡ;;
혼자 들떠있답니다.
(혼자 낼 회사가기 싫어 라고 반항하는중 ㅡㅡㅋ)
결국에..어제 울 동건군이랑 같이 레어치즈케이크 만들어놓은걸로 조촐하게 다과상 차려서 띵까띵까 만화책 올려놓고~커피한잔 따땃하게 데펴놓고~놀러온 사촌동생들과 조카와 울 막내양과 같이 게으름 피우면서 마지막을 이리 허무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ㅋㅋ
케이크가 맛있으니 걍 이런 제 행동을 봐줄랍니다 캬아~~~
-오늘의 레시피, 20cm 무스틀-
(크림치즈 250g+설탕 3스푼), (생크림 250g+설탕 3스푼), 계란1개, 럼 1티스푼, 레몬즙 1티스푼, 딸기맛가루 1봉지(제티같은거 있죠^^), 판젤라틴 2장, (미쯔 4봉지+버터 30g), 딸기 8개
-미리 준비하기-
1. 크림치즈는 실온에서 30분이상 놓아두어 몰랑하게 만들어주세요.
2. 생크림은 미리 설탕 3스푼을 넣어서 단단하게 올려주세요.
3. 판 젤라틴은 밥스푼으로 물 1스푼을 넣어서 불려주세요.
4. 계란 흰자와 노른자는 분리해주세요.
우선 미쯔 4봉지를 위생봉투 두겹으로 해서 담아준뒤에 밀대등을 이용해서 곱게 가루내듯 부셔주세여~~한복 곱게 차려입은 울 동건군이 한몫 톡톡히 해내고 있는중~~
아웅..동건군이 짱입니다 ㅠ0ㅠ
이모를 생각해주는건 너 하나뿐이다..훌쩍~~
미쯔 4봉지면 적당하구 5봉지면 약간 도톰해져요..
원래 다른분은 오레오나 다이제스티브인가등을 사용하시던데..
가격이..가격이..비싸드라구요 ㅡ_ㅡ;;;
요즘 할인마트에서 미쯔는 470원 정도면 사는데..냐핫~가격이 착하잖아요^^
곱게 가루내듯 빻은 미쯔에 전자렌지에 2-30초 돌려서 녹여준 버터를 넣고서 버무리듯 잘 섞어주시고..케이크 판이나 밑받침 위에 무스링을 놓아주고 그 안에 판판하게 깔아주세요.
전 감자 으깨기를 사용했더니 너무나 단단하게 잘 되었어요^^
이제 크림치즈필링을 만드는 동안 냉동실에서 단단하게 굳혀만 주심 되세요^^
실온에서 30분이상 놓아두어 몰캉몰캉해진 크림치즈군을 거품기로 두어번 저어서 약간 마요네즈 비스무리한 상태로 만든뒤에~설탕을 3스푼 넣고서 잘 섞어주세요.
크림치즈는 요즘 대형할인마트에서 4,100원정도 해요. 전 동그란 통에 든것 말고..네모난 상자곽에 든거 사용해요. 그게 250g 이라서 크림치즈 맛이 풍부하거든요^^
크림치즈는 비싸서 한꺼번에 대용량 사놓고 쓰고 싶지만..
요즘 냉장고와 냉동실에 제가 싸다고 사놓은..쿨럭..재료들을 다 넣고 있는 상황이라서..
울 어무이 눈치 팍팍 주시길래 ㅠ0ㅠ 참고 있숨당~아흑~서글포..
설탕과 크림치즈가 잘 섞였다면 여기에 노른자 1개를 넣어주고~
거품기로 다시 으?으?~힘차게 저어주세요^^
전에 베이킹 공부하시는 분 같은데..원래 레어치즈케이크는 계란노른자를 안넣는데요.
날계란을 쓰기때문에..세균상 문제가 있다고 하던데..겨울에는 상관이 없데요.
단, 여름에는 날계란상의 세균 문제가 있으니 뺄께요.
겨울이라서 걍 넣어줬어요. 그리고 노른자가 들어가면 좀 부드러워지는 감도 있어서요^^
노른자가 잘 섞여서 색깔이 누리끼리해졌죠~냐핫~~
여기에 흰자를 멍울만 풀어서 거품을 내준뒤에(머랭을 내는게 아니라..거품만 내주세요.)넣어주고, 럼 1티스푼+레몬즙 1티스푼을 넣고서 잘 섞어주세요.
그리고 사진상에는 없지만 불린 젤라틴을 종이컵(나중에 설거지가 귀찮아서^^;;)에 넣고서 약 10초가량만 전자렌지에 돌려주시면 녹아요..
그걸 부어서 얼른 후딱 거품기로 저어주세요.
액체상태의 젤라틴은 쉽게 굳어져서 자칫하면 뭉쳐서 굳어지거든요^^;
참고로..저 예전에 젤라틴 녹인 그릇은 아직도 =ㅁ= 젤라틴이 굳어져 있어요..쿨럭..귀찮아서^^;
이제 맛난 딸기맛과 색을 위해서 우유에 타먹는 딸기가루 1봉지를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여기서 주의사항 하나.
전 가루봉지가 너무 단것 같아서 1봉지만 넣었는데..2봉지정도는 넣어도 될것 같아요.
왜냐면 나중에 생크림 섞으니까 예뻤던 분홍색이 옅은 분홍 파스텔로 변해서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딸기향도 많이 안나는것 같아요..
무조건 2봉지 강력 추천 드리옵니다^-^~
이제 드디어 마지막 단계입니다 +ㅁ+ 왠지 사진만 보면 너무 간단한것을..
왜 저는 혼자 애먹는지^^;;;
정말 머리가 나쁜가봐요 ㅠ0ㅠ
사진에서처럼 단단하게 올라온 생크림을 두세번에 나누어서 볼에 넣어주면서 생크림 거품이 죽지 않도록 알뜰주걱등으로 위아래 뒤섞듯이~열십자 그어주듯~잘 섞어주세요.
생크림이 적당량 섞이면 크림치즈의 느끼한 맛이 좀 덜하면서 부드러워져요^^
이때는 정말 분홍색이 이쁜데 ㅠ0ㅠ
생크림 섞으니..옆은 파스텔이 =ㅁ=
아웅..아쉬워..
냉동실에서 단단하게 굳어져 있던 밑판 꺼내서~
딸기를 8개정도 얇게 슬라이스로 저며주듯 잘라준뒤에..밑판위에 차곡차곡 쌓아주세요.
좀 평평하게 깔아주시는게 좋아요^^
그 후에 만들어 놓은 크림치즈 필링을 부어서 지저분한 윗부분 가지런히 정리해주시구요^^
마음대로 데코하심 되세요.
아시죠..전 미술실력 꽈당이란거..데코 역시 꽈당이랍니다^^;;
대충 딸기 몇개 올리고..
가운데 젤로 이쁜 딸기 한개만 올리고..
이제 서늘한 곳에서 3시간 이상 굳혀주심 되세요.
저희집 식구들은 무스느낌보다는 아이스크림같은 질감을 좋아해서 전 냉동실에서 굳혔다가 먹기 20분정도전에 꺼내서 실온에서 살짝 해동시켜서 내가는 편이에요^^
짜잔~~딸기만으로는 허전해서..
또또..허접한 실력으로 초코렛으로 모양내본 거에요 ㅎㅎ
역시나..실력을 좀더 많이 쌓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론~도대체 데코 실력 좋으신분들..저 좀 많이 지도 좀 해주세요^^;
사진상에 보이는 초코렛이 총 뭉탱이로 3개이지요..하지만 1분뒤...
하트 하나가 사라졌습니다. 잠시 한눈 판 사이에 ㅠ0ㅠ
울 동건군이..하나 꼴깍 했숨당..아흑..
동건군 미워..미워..
후딱 스톱 시키고 전체샷 두장 찍는 사이에..동건이 맛있다고 ㅠ0ㅠ 숟가락으로 파먹는 바람에
단면샷은 없숨당~~
결국에..
숟가락으로 딸기만 쏙쏙 파먹은 동건군 때문에..ㅎㅎ
그냥 케이크 판 전체 다 놓고~
둘러앉아 숟가락으로 파먹으면서~
달콤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더랬죠~
아웅..그래도 밑바닥에 두툼하게 깔아준 딸기와 크림치즈가 너무 맛나고~
밑판으로 깔아준 과자의 고소함으로..커피와 캡~~잘 어울렸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막을 수도 없고..
한가로운 낮에..배깔고 드러누워..아이스크림같은 케이크 한입~
달콤한 커피 한모금~
만화책도 보다가..TV영화도 보다가~
남친과 통화도 즐기다가..
게으름 마구마구 피우고 있는 마뇨였습니다^^
다들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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