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여시들
내가 이런 대형겟판을 언제오나 했는데
진입장벽 낮아지고 슬슬 벌레철이여서 이 글 써볼라해!
<<<<<<이건 버맥스 부른 이유인데 사실 내 사연이라서 안읽거 넘겨버려도 돼!>>>>>>
먼저나는 자취행이야
학교를 휴학했다가 17-2학기 복학을 하는데 계절학기를 듣기위해 그저께 이사를 마쳤어! 근데..근데
*이사하는 도중에 2마리*를 발견하고 짐 다풀고 나서 4마리를 발견했어.. 4마리 중 한 마리는 *천장*에.. 진짜 천장에 있는 애 잡는데 별 지랄 다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태어났을때부터 강아지 키우고 해서 살면서 벌레를 집에서 본적이 없음 ㅠㅠ 근데 한마리도 아니고 여섯마리나 나타나니 미치겠더라고. 알깠나 해서 두렵고!
진짜 이정도로 발견하고 나니까 난 더 이상 이 집에 있기 싫더라곸ㅋㅋ ㅠㅠㅠㅠ 심지어 집이 넓어 1.5룸이라 14평이란말혀 ㅠㅠㅠㅠ 시발 넓어서 계약했는데 이제 넓어서 빡치는 상황이 발생함.
여튼 그 집에 더 있기 싫어서 새벽 2시에 택시를 타고 본가에 감.
본가에 가자마자 진짜 인터넷을 뒤져서 온갖 방역업체를 다 알아봄. 근데 나는 여시의존증이 쩌는 애인데 여시에서 버맥스 후기가 아주 좋더라구.. 그래서 버맥스 전화함
버맥스 대표번호로 전화하는데 20통 가까이 신호만 가고 끊기다가 몇번 했을지도 모를때 받으심!!
존나 내 최애 본것처럼 흥분하면서 울먹이면서 말함
나: 방문 신청할려는데요ㅠㅠㅠㅠㅠㅠㅠㅠ
버맥스: 지금 성수기라 예약이 꽉찼어요!
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버맥스: 시간대 언제가 괜찮으세요?
나: 아무때나 와주세요. 부르면 나갈게요ㅠㅠㅠㅠㅠ
버맥스 : 스케쥴보고 오늘내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하고 진짜 심장 돌덜덜덜 떨면서 바선생의 환각에 시달리면서 하루를 시들시들 보내는데
저녁에 딱 전화오셔서 내일 낮 3시 어떠시냐 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 끊었어! 그러다 아까 11시쯤에 전화와서 12시반쯤에 조기방문가능한지 물어보시더라고 일찍 하면 좋으니까 !! 바로 ㅇㅋ 했어
(원래는 예약 꽉 차서 다음주에나 방문 가능했는데 가는길에 우리집이 있었는지 난 빨리 방문을 받게 된거같아)
그래서 대망의 오늘 6월 21일에 방금!!! 방문을 하다 가셨고지금 방에 혼자 있는데 조금이라도 불안을 덜고자 이 글을 씁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넼ㅋㅋㅋㅋ
1. 와서 해주신 것들
일단 오시자마자 집을 쭉 둘러보시고 간단하게 정보를 물으셨어!
"바퀴벌레를 보셨나요"
"몇마리 보셨나요"
"어디서 보셨나요"
"크기는 어땠나요" 등
그래서 다 얘기해드렸더니 부엌 싱크대 부터 작업 하셨어!
저기 주황색 네모 보이지? 대부분 다른 집들의 부엌도 그렇듯 우리집도 저길 합판으로 막아뒀어. 저 부분을 드라이버 이용해서 들어내더니 안 쪽을 보시더라고. 그러면서 한마리 바로 잡으심 ㅎㅎ... 안쪽을 손전등으로 비춰서 쭉 보시더니 알을 까거나 서식의 흔적은 없고 유입바퀴라하셨어!!(안도+5)
그리고 배수구쪽을 보시더니 여기 구멍이 있다는거야. 이게 유입경로가 될 수 있다고 막아야한다면서 안쓰는 양말하고 테이프 있으시면 달래! 그래서 아무 양말이랑 박스테이프 드려서 막아보렸어!!
그렇게 구멍 막으시고 살충제 뿌리고 트랩을 이제 설치해주셨어!
트랩 모양은 저거인데 설치 진짜 꼼꼼이 다 해주셨어. 집에 온갖 틈이란 틈하고 구석에 저거 놓고 가주셨어 ㅠㅠ
또 무슨 총같은걸로 뭘 작업 하시는데 이제 그게 바퀴벌레 먹이? 같은건가봐 . 독이 들어 있는 먹이인데 거의 바퀴는
수컷이 돌아다닌대. 그 수컷이 밖에서 먹이를 먹고 무리한테 가서 토를 하면 나눠먹는 형식으로 걔네가 사는데 시발 존나 택혐이다!!!!! 여튼 그 독먹이를 서랍 경첩부터 시작해서 아주 곳곳에 놔주셨어! 먹고 뒤지라고
여튼 자기가 보기에 놓아야할곳과 내가 원하는 곳에 트랩과 먹이를 다 놓아주셨어! 그리고 엄청 강조하셨는데 트랩은 절대 건들지 말라고. 후에 다시 찾아왔을때 트랩을 보고 바퀴 이동경로를 파악, 그 부분을 더 집중케어 해야하는데 정보로 쓰인다고 꼭꼭 건들지 말라하셨어!
그리고 시중에 파는 바퀴약들은 별 소용이 없대.
나는 그냥 마트에 파는 그 검정색 붙이는 바퀴약을 사서 이사날에 붙이고 시작했단말여 근데 이런 정돈된 약들은 바퀴들도 잘 안먹는다(미친..) 하면서 다 떼어가겠다고 하시고 그 자리에 저 트랩을 설치해 주셨어..
그리고 곳곳에 틈새 있는지 다 확인해주시고
집에서 제일 더러운게 변기라고 변기 자외선 소독 해주시고
바퀴=세균 덩어리 라고 하시면서 집 살균해주셨어...
오셔서 해주시는데 진짜 너무너무 친절하게 해주시고 꼼꼼히 봐주셔서 감동감동 ㅠㅠㅠ
가격정보는 첫방문 7만원 이고 6개월 이내에 재방문은 50프로 할인된 35000원!
난 정기로 신청했어! 서비스에 감동;;;;;
정기는 달마다 15500원씩 나가는데 2달에 한 번씩 봐주시는거야!
어제도 내 집에서 못자고 친구 집에서 자다 왔는데 버맥스님 갔다 가신 후로 진짜 마음이 놓이구요 따흐흑...
여기까지가 버맥스 후기고 밑에 글들은 기사님이 와주셔서 주신 정보들이야!
아 또, 바퀴가 유입되는 경로가 집의 틈새나 화장실/부엌이 가장 많대. 싱크대쪽을 엄청 집중적으로 해주셨는데 이유가 바퀴 애들이 싱크대 부근을 가장 좋아한다 하더라(아마도 습해서인듯)
또 화장실에 있는 배수구들도 유입경로가 될 수 있대서 바로 스타킹으로 배수구 막아버렸어! 난 확실한게 좋아서 이렇게 했는데 낮에는 잘 안움직이니까 밤에 잘때나 저녁늦게까지 집을 비워야 한다면 지퍼백이라 비닐봉지에 물을 받아서 배수 구멍 위에 놓아도 된대!
계속 글이 길어지는데 ㅠㅠ 이것도 써야할거 같아서
위에 붙이는 약 얘기를 했는데 스프레이 약도 안쓰는게 낫대
여시에 올라온 바퀴엔 잡스 스프레이(폼)가 있는데 이거 써도 되냐고 물어봤어. 그 스프레이 자체가 바퀴를 죽이는 성분이 있는건 아니래. 내용물은 바퀴가 싫어하는 향이 들어 있어서 애들이 그 뿌린 자리를 피해가도록 하는것 뿐이라 하시더라구. 아마 직사해서 거품에 갇혀 죽는건 질식사? 인듯해.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약을 설치했는데 그 스프레이를 뿌리다가 약에 닿으면 약+싫어하는향이 되어서 약이 무용지물이 된다 하셨어! 나타나서 죽이는 용도로 쓰는건 괜찮은데 이제 가구 밑에나 그런데에 뿌리는건 하지 말라 하셨어!!
이건 내가 서비스를 받았다는 증거인 서비스 확인서랑 계약서!
글이 긴데 요약하자면
1. 바퀴가 나와서 방역업체 불렀고 트랩/약 설치 아주 꼼꼼하게 해주시고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심.
2. 시중에 파는 붙이는 바퀴약은 정돈된 약인데 바퀴애들도 잘 안먹음. 먹ㅇㅣ 냄새로 애들 꼬이게 해서 서식지가 될
수 있으니 사용 ㄴ
3. 스프레이 사용: 방역업체를 부르거나 셀렉트겔 같은 약을 쳐둔 여시라면 약 자리를 피해서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바퀴가 나타났을때 직사해서 죽이는 용도로만 쓰는게 좋다.
나는 방역업체를 불렀지만 개쫄보고 병적으로 바퀴를 싫어하고 혐오해서 침대 모기장도 쳤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엄마가 유난이라고 놀림
여튼 버맥스 최고 ㅠ 바퀴님 제발 꺼져주세요
바퀴에 시달리는 여시들을 위해 주절주절 쓰다보니(사실 한탄이 글 반인듯) 글이 길어져벌였네... 문제 있음 말해줘.. 대형겟판 떨린다
+추가
아 그리고 낮시간은 상관없는데 당분간은 집에 온갖 창문들을 닫고 사셔야한다 하셨어!! 아무래도 유입이나 그런거 때문인거같아...
가격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유입바퀴여도 내 집에 알까면 그게 걔네의 홈타운이다 라는 말을 보고 바로 결제했어. 나처럼 진짜 잡기는 커녕 보기조차 힘든 여시들은 한 번 고민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같아.
ㄱㅆ 응! 검정 바퀴약!
아 씨발 참담하다... 나 지금 내 방에서 시꺼먼 바퀴 한 마리 보고 처울먄서 예전에 이파트 소독 돌 때 받은 거 내 방에라도 붙이는 중인데 이거 여시 말대로 안 붙이는 개 나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룸? 이사간지 얼마나 됐는데? 처음본거야?
아니 아파트고 지어진 지 이제 9년 됐고 처음 입주할 때부터 살았는데 시꺼먼 색은 오늘 처음 봤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주 전에 거실에서 붉은색? 갈색 처음 봤는데 오늘은 시꺼먼 거 나와서 시발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바닥에서 자서 이거라도 붙일까 싶은데 여시 글 보고 너무 무서워져서 ㅠㅠㅠㅠ
흐갹갹 갈색인애랑 검정색인애랑은 아마 아예 종이 다른걸로 알고있음 ㅠ 바퀴찾아보다가 안건데 일본바퀴 독일바퀴 이럼서 색도 다르다고 그러더라고.. 유입인지 아닌지는 존나 뜯어봐야 알 수 있을걸 ㅠㅠ 시발 상상만 해도 끔찍이네 일단은 유입이라 믿고 걍 오늘은 붙이지 말구 대형마트 같은데 가면 바퀴잡스라고 팔거야(콧멍 검색하면 나왕) 그거 사서 나온 부분들 있지? 그쪽에 뿌리고 나올만한 틈새에 다 뿌리고 저 약말고 셀렉트겔? 그거 사서 그거로 하는게 나을겨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잘 모르는데 방역업체는 일단 저거 어설프게 붙이면 괜히 더 바퀴부른다고 그랬고 저런 약 바퀴도 안먹는다 했으니 저거보단 셀렉트겔이 나을거
셀렉트겔을 먼저 싱크대 밑에 안쪽 이런데로 다 밀어넣고 바퀴잡스는 셀렉트겔과 조금 거리 두거나 아예 피해서 뿌리는게 나을거야 !
작년 6월에 부르고 안 불렀는데 아직도 바선생 안 보임 개이득 넘나 행복한 것 갓재규 영원하라~!
ㅠㅠㅠ나 일시인데 일본에도 이런 꼼꼼한 검사 같은거 해줬음 좋겠다진짜ㅠㅠㅠㅠ비싸긴 더 비싼데 이렇게 꼼꼼하게 안 해줄것같아ㅠㅠㅠㅠ
여시야 스타킹으로 배수구를 막는다는게 무슨말이야?ㅜㅜㅜ
배수구 뚜껑을 스타킹을 입힌다? 쓰인다? 그렇게 하면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9.21 13:25
아아 싱크대는 배수구 말고 화장실이나 베란다쪽!!
여샤 저 모기장은 어디서 샀어???? 나도 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 스발
홈플러스!!
아 고마워ㅠㅠ 근데 저건 바닥 없는 거 아니야? 바닥틈으로 들어오진 않을까.. 내가 지금 보고있는 것도 저런식인데..
@와카치나 난 침대에 설치할 거라 매트릭스에 끼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