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76E04958F1FBE032' class="txc-image" /></a></p><p class="cafe-editor-text">출처 : <a href="https://m.pann.nate.com/talk/344786096?currMenu=talker">https://m.pann.nate.com/talk/344786096?currMenu=talker</a><br /><br /><br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결혼.....<br />아마 나이차이 많이 나면 부모님 당황+반대루트 타실건데...<br />반대하면 다 이유가 있겠거니 하세요...<br />혹시 지금 남녀불문하고 나이차이많이나는 결혼 하실분들...<br />한숨 고르고 좀 더 생각해보고 확신하면 결혼하시길 ㅠㅠ<br /><br />전 여자라 여자 입장에서 쓸 건데<br />남자분들도 마찬가지예요 당신보다 나이가 너무 어리다 혹은 나이가 너무 많다<br />많은 고민끝에 결혼하세요<br />물론 잘사는 부부도 있어요 케바케지만 전 잘사는 쪽에 속하지 않았으므로..ㅜㅜ<br /><br />친구들중 제가 독보적으로 나이차이 많이 나는 커플이고요<br />10살차이 결혼이었어요 <br />한명은 남편이랑 6살차이 또 한명은 2살차이<br />한명은 최근에 2살 연하랑 결혼했어요<br /><br />제가 29에 결혼했는데<br />그때당시 남편나이 39...<br />사람 성실하고 착하고 직업 탄탄하고 직급 높고<br />다른 친구들 남친보다 어른스럽고 진중하고<br />뭐 장점밖에 안보였고<br />저는 그때당시 20대남자(+30대초반남자)는 남자같이 안 보였고요<br />그래서 이남자랑 결혼했어요<br />친정에서 반대 엄청 심했는데 특히 친정아버지가 앓아누우셨어요<br />그반대 무릅쓰고 무슨 세기의 사랑하는 냥 결혼했는데...<br /><br />지금 결혼 3년차<br />남편은 밤마다 끙끙대요 일하는데 체력이 달려서요<br />짜증내고 그러진 않는데 밤마다 끙끙 앓아요<br />이불 말고 침대 구석에 누워서 식은땀 흘리고요.<br />처음엔 놀라서 병원데리고다니고 검진받고 그랬는데<br />그냥 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노화라는거 알았고요<br />장보고 무거운거 집에 나르면 그날 파스 몇통 붙여야 하고 그냥 골골대요<br />나들이? 잘 없어요 연로하신 분 데리고 어딜 가겠어요<br />잘 못걸으시고 잘 못 뛰세요 해외여행? 에휴... 말을 말겠어요<br />(신체나이 10대 -20대인분들도 많으십니다 케바케입니다 저도 알아요)<br /><br />나이 많은 사람 만나면 이해심이 더 있을거 같았거든요<br />그것도 아니였어요 소위 꼰대라고 하죠?<br />그 꼰대기질+애같은 기질이 합쳐져서 발현돼요.<br />와 물론 이해는 해요 남편이랑 저랑 살아온 배경이 다르니까요<br />근데 그 배경이 너무 다른거죠<br />남편은 아랫사람이 해야할 도리+자기 케어를 동시에 바래요<br />뭐만하면 당신세대는 모른대요 ㅋㅋㅋㅋㅋ 아는척 작렬<br />근데 또 애처럼 돌봐줘야 돼요.<br />전에 뭐 하다가 제가 갑자기 손목 삔 적 있었는데<br />아프다 병원간다 했더니 자기 나이엔 항상 손목이 삔 것처럼 시큰거린대요<br />같이 가서 남편도 침 맞았고요...<br />친구들끼리 만나서 얘기하는데 남편들이 하나같이 저모양이예요<br />근데 넷중 연하남편 있는 친구가 젤 나아요<br />그나마 그 남편은 신체나이라도 어리잖아요<br />제가 최고령자랑 사는데 젤 고달프더라고요<br />부부동반으로 모임있었을땐 하....말도하기 싫네요.<br />제 남편이랑 친구 남편이랑 띠동갑..<br />남자들끼리 서열 엄청 나누는데 우리 남편이 최고서열이잖아요?(나이로만)<br />최고서열답게 액티비티 못하고 리조트에서 쉬었어요 ㅋㅋㅋㅋ<br />무슨 대왕대비마냥 쉬었어요<br />그다음에는 6살차이나는 친구네가 복귀했고요<br />우리가 맞이했어요 남편이 ㅇㅇ씨 왔는가~이래요<br />나이차이 덜나는 순서대로 숙소에 복귀하더라고요<br /><br />남편회사 부부동반모임이 제일 싫은데<br />거기를 갔는데 제가 제일 어렸거든요<br />와 남편 부하직원 와이프보다 제가 나이 더 어린데<br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잖아요<br />남편보고 능력자라고 안해요<br />그냥 저를 측은한 눈길로 봐요<br />네 저라도 절 보면 측은할 것 같아요<br />쟤는 뭔가, 뭐길래 저렇게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했나<br />하자있나 이런거요<br />실제로 어떤 나이많은 분이 물어보셨어요 농담조로<br />'사모님은 왜 이렇게 나이차이많이나는 결혼했냐고<br />너무 순진하셨나봐~~'이런거요<br />내가 몇살인데 사모님....여기서 한번 멘탈 나가고요<br />그냥 남편이 좋아서요 이렇게 대답하지만<br />사실 저도 20대의 저를 한대 치고 싶어요<br />세계가 진짜 다차원이라면<br />전 지금 당장이라도 20대의 저한테 가서<br />귓방망이를 한대 갈길 거예요<br /><br />어릴땐 대단해보이던 남편 스펙 직급 등등<br />지금 30대 되어보니 오히려 그건 진급이 늦었다는 걸 알게 됐고요<br />저도 남편나이 되면 그정도 직급 아니 더 직급이 높을수도 있다는걸<br />그때는 몰랐어요<br />문제는 아이가 대학갈때쯤은 이미 남편은 은퇴...<br />저는 그때까진 아직 생계활동 할거고..<br />벌써 노후문제 걱정하고 있고..<br /><br /><br />또 남편은 애도 안 낳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팍팍 늙어가요<br />애는 제가 낳았는데...<br />아들인데 애랑 놀아주고 나면 그날은 몸을 못 가눠요<br />그건 사람 자체가 허약한 거라고 하실 분들 있을 거예요<br />근데 30대 초반 남편은 그렇지 않았대요<br />사진이 죄다 운동할때 찍은사진밖에 없어요<br />저랑 연애할때도 저정도까진 아니였어요<br />사람이 나이 조금씩 들때마다 푹푹 꺾인다고 하잖아요?<br />제가 두번 꺾일 나이면 남편은 5번은 꺾인 거예요<br />당연히 30대 초반이랑 40대 초반이랑 체력이 다를거고<br />그 체력의 차이가 꽤 커요.<br />저도 20대랑 지금 체력이랑 다른데요 뭘<br /><br />식습관도 점점 지나치게 건강한 식습관으로 바뀌어서<br />저랑 생활 패턴+식습관+육아방식 모두 차이나고<br />여가활동 같이 못 즐기고 주말엔 그냥 산송장처럼 누워있고<br />6살차 남편이랑 사는 친구도 저랑 비슷하고<br />나머지 두명이 제일 잘 지내네요 나름 ㅋㅋㅋ<br /><br />참 남녀 바뀌어도 마찬가지<br />남자가 너무 어리고 여자가 10살 연상이라면<br />아마 그것도 비슷할 거예요<br />신체나이+정신연령 못 이겨요 정말<br />결혼할 때 저보다 한참은 더 사신 언니들이<br />왜 우리남편을 선택 안했는가<br />그런 합리적 의심 했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br /><br />그래도 늦게 얻은 첫 애라(?)<br />아이한테 애는 쓰는데<br />애쓰는만큼 신체능력은 따라주지 못해서<br />전전긍긍하는거 보면 에휴<br />사는게 뭔지 노화라는게 뭔지<br />죽음이라는건 또 뭔가<br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br />한번 태어나서 한번 죽는 인생<br />뭐 이렇나 ㅋㅋㅋㅋ왜 사람은 늙는가<br />이런 생각도 들고<br />철학적인 결혼생활을 하게 됩니다.........<br /><br /><br /><br />(+ 긴 추가글)<br /><br />많은 분들이 역정을 내시네요.<br />일단 남자분들 역정내지 마세요.<br />남녀불문 또래끼리 사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br /><br />인생은 한번밖에 없고 남편(아내)도 하나밖에 없으니<br />우리는 확률 싸움을 해야 하잖아요<br />남녀 가르지 말고 그냥 인간으로 지칭할게요<br />나이 많은 인간 50명중 건강한 인간 뽑기<br />나이 어린 인간 50명 중 건강한 인간 뽑기<br />어느 쪽이 건강한 인간 뽑을 확률이 높겠어요 당연히 후자죠...<br />우리가 거금 따고 싶다고 카지노 막 가지는 않잖아요<br />적은 돈이 당첨확률이 더 높으니까 소소하게 로또 사는 것처럼<br />인생에도 기회비용이라는 게 있을 것인데..<br /><br />여튼 나이차이 많이 나는 부부인데 오히려 나이 많은 쪽이 더 건강하시다는 분들<br />축하드려요 인생 잭팟 터지신 거예요!<br />엄청난 확률을 뚫고 그런 배우자를 만나신 거예요<br />정말 멋져요.<br /><br />저도 나이차 많이 나는 부부들이 다 저처럼 사는거 아니라는 거 알아요<br />인터넷에서 많이 봤어요 연예인들중에서도 잘사는 부부 많이 봤어요<br />근데 안타깝게도... 제 주변에서 나이차 많이 나는데 막 활력있게 사는 부부...<br />아직 못봤어요... 뭔가..앞으로도 못 볼것 같아요..그게 슬프고요<br />남편도 운동해요. 하는데 원래 체력이 약한것도 있겠지만..<br />30대의 남편이랑 지금의 남편의 체력이 또 너무 차이나요<br />운동해도 몸이 받아들이는 게 달라요<br />전에는 냉면그릇만큼 몸이 받아들였다면<br />지금의 남편은 간장종지만큼 받아들이는 느낌..<br />저도 20대때보다 지금이 뭘 해도 더 힘들어요<br /><br />나이 많은 사람 자체를 후려칠 의도는 아니였고<br />그냥 부부는 비슷하게 늙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br />저는 30Km로 늙어가는데 남편은 40km로 늙어가잖아요<br />같은 또래면 비슷하게 늙어가겠죠? 서로 힘든 것도 비슷하고..<br />그럼 생활 패턴도 비슷하게 맞을 거고요<br /><br />할말이 참 많지만... 그냥 이쯤에서...<br />한가지만 더 말하자면..<br /><br />일상 생활에서의 사례.<br />저는 여초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기혼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br />또래(또래라 함은 배우자와의 나이차가 +-2살)부부들은<br />서로 건강 걱정하는 게 비슷해요<br />'아아 30대 접어드니까, 아님 40대 접어드니까 몸이 힘드네<br />영양제 살때 남편것도 사야지'<br />왜냐 건강이나 기초체력이 비슷하거든요.<br /><br />저포함 나이차 많이 나는 부부는<br />'남편 뭐 먹여야 하나'<br />상대적으로 어린쪽이 더 건강할 수밖에 없으니까 제 몸은 일단 뒤로 미뤄요<br /><br />서로 남편 얘기 할때도<br />제가 30대니까 동료의 30대 남편 얘기가 나오면<br />신랑 비타민이랑 루테인 이런거좀 먹여봐~<br /><br />저포함 나이많은 배우자 건강얘기 나오면<br />영양제가 아니라 '한약' 달여먹이는 얘기 나와요 ㅠㅠ<br />막 녹용에 뭐에 넣고 푹 달여서 먹이래요<br />눈이 침침하다 그러면 젊은 배우자들 있는 직원에겐 컴퓨터 많이써서 그렇다하고<br />저희 남편은 눈 침침하다 그러면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요<br />남편 시스템 개발자라서 컴퓨터 제일많이 쓰는데.........<br /><br />또래 부부들의 관심사는 '건강'<br />저희 부부의 관심사는 '생존(?)'<br />이렇습니다..<br /><br />사회 분위기가 그렇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br />제가 선택한 남자니까 뭐 약 잘 달여 먹이고 해야죠..<br />어디 놀러갈 계획 짜면 친구들이 제 눈치봐요..<br />ㅇㅇ아빠가 좋아하는 곳으로 가자.......(말끝 흐림)<br />눈치껏 빠져줍니다.<br />젊은 사람들끼리 다녀야죠<br /><br /><br /><br /><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5bee0cc5df35f4d991177ec5cb2061cd81ea0b0c'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IHuH/f54219d6b21171073840ce83da4d8a8591566802'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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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6살 연상이랑 사는데.. 진짜 신랑 체력 후달렼ㅋㅋㅋㅋ 여행가도 나는 돌아다니고싶은데 ㅋㅋ 진짜 대왕대비마마처럼ㅋㅋㅋㅋㅋ 쉬셔야함....ㅠ..
긍까,,굳이,,,나이많은 남자랑 살,,이유가없어
엥 뭔40대중반이 저렇게골골대 아퍼? 울앱 50대중반인데 체력아직도좋아...존나 약골이네 으
늙은넘 만나면 안되는건 맞는데 저 남편이 골골대는것도 맞는거같아 ㅋㅋㅋ 무슨 40좀 넘었다고 저래...? 몸관리를 어떻게했길래
나도 남편이랑 6살 차인데 나는 내가 골골..같이 여행가면 나는 좀 걷다가 호텔가서 쉬자고 난린데 남편은 더 보자고 난리.. 강아지 산책도 남편이 시켜 나는 10분 걷다 힘들어서 걍들어옴.. 닝바닝이긴해
이래서 나이 많은 놈 거둬주는거 아님ㅎㅎ
진짜 이런거 보면 ㄴㅐ 친구 뜯어 말리고싶어ㅡㅡ 저긴 10살차도 저런데 얜 12살 연상 만나고있음...하 속터져 나지금 20댄데 그 남자 40대임 환장 대환장
위아래로 두살정도가 무난한듯..
그래도 아래로는 한 너덧까진 괜찮을 것 같은데.. 위로는 좀 힘들븟
연하가 최고,,
어유 웬 세미시체랑
글 너무 잘쓰고 글쓴거 보면 똑똑한 사람인거같은데 결혼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셨네 ㅠㅠㅠㅠㅠㅠ
우리엄마아빠 7살차이야 궁합좋다는 7살.. 근데 내년에 귀농생각하고 있어 우리아빠 은퇴 되어가서..ㅋㅋ 우리엄마는 아직 50대인데 귀농 ㅋㅋㅋㅋ노후대비 해야 하고 연금도 안나오는데..ㅋㅋ 솔직히 그런거보면 동갑이랑 결혼하기도 무서움
맞아 진짜... 울엄마 계모임에서 여행 가면 남편이랑 10살이상 차이나는 아줌마들은 병수발드느라 맨날 여행못감 ㅠㅠ 병원비 보탤라고 작은 알바, 김장이나 과일따기, 계단청소 알바 틈틈이 엄청하고요 ㅜㅜ
어휴.. 연하 이제 싫어졌는데.. 다시 연하로 맘이 돌아서네,,,,
우럼마 아빠 6살차인데 아빠 아파서 엄마가 병수발 든다~~
졸라 짜증나 꼰대같으면서 애처럼 케어해야 되는거 뭐임? 할거면 하나만해 송장아
나 23살때 뭣도모르고 진짜 33살 만난적있었는데 탈모 있는거 보고 세상충격받고 그 이후로 나이차 많이 나는 사람이랑 절대 안만남
이십대때는 위로 두살까지 삼십대때는 위로 한살까지만 만나! 남편 한살차이인데 나보다 건강함 ㅋㅋ나이많은 사람이랑 결혼한 사람 보면 같이 늙더라..또래랑 얼굴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