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나 차이가 나길래 축구는 거의 안해주고 야구만 해줄까 궁금해서
1회야구중계를 안하고 축구중계를 할때 스포츠채널이 입는 손실액을 대충 계산해봤습니다.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정보여서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야구 축구라도 게임에따라 시청률에 많이 차이가 날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대충 알아보자는 겁니다. 감이라도 잡게..::
우선 야구를 1번 중계할경우 광고때릴수있는 타임이 160번이라고 합니다. 축구는 40번이라더군요.
그리고 케이블에서 1회 광고할때 단가는 보통 80~120만원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중계차를 1번 설치할때 드는 비용이 1500~20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야구는 1번 설치하면 3일연속으로 쓸수있지만
축구는 한번 쓰면 철수해야합니다.
이와같은 수치로 계산할경우 야구를 1회중계해서 벌수있는돈이 (160*100)-500=1억5500만원이라는 셈이죠.
축구는 (100*40)-1500=2500만원이라는 셈이구요.
물론 야구는 한번하면 3시간이상 길경우 4시간까지도 가고 축구는 보통 2시간이면 끝나기 때문에 이걸 감안하면 차이가 약간 줄어듭니다. (이경우 축구하고 남는 뒷시간을 채워야할 컨텐츠롤 확보해야한다는 문제도 동시에 발생합니다)
여기서 초기투자비용으로 중계권료가 빠지는데 축구가 작년까지 약 50~60억정도였고(자료마다 다름) 야구는 120억 정도입니다. 야구가 중계권료가 높긴 하지만
야구가 게임수가 훨씬 많다는점(총합비교:축구300게임,야구570게임, 팀당비교:축구 정규리그 컵대회 합쳐 약 50라운드, 야구126게임) 축구는 수요일과 주말에 동시간에 몰아서 하는 게임이 많고 야구는 하루에 4게임씩 매일한다는걸을 감안하면(생중계하기 유리함) 게임당 중계비용은 결코 비싸다고 보기는 힘들죠.
결국 시청률이같을경우 야구대신 축구를 한번 중계할때마다 최소 수천만원에서 많을시 1억을 넘는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오죠. 만약 축구를 야구대신 중계하려면 서울 수원전같은 웬만한 야구경기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기대할수있는 빅게임이거나 아니면 프로구단 모기업에서 손실액을 방송사측에 보전해줘야합니다.(이번주말에 서울 수원전은 중계되더군요.)
어차피 방송사들 다 적자보면서 운영하는거 아니냐..그럼 당구나 볼링같은건 왜 중계해주냐고 반박할지도 모르는데 같은적자라도 적자를 적게 내는 쪽이 낫고 당구나 볼링같은게 아주 가끔 중계되는걸 감안하면 (그것도 대부분 여자들 벗고 나오는 레이싱걸 당구:: )
단순비교는 힘들죠.
방송사들 시청률올리려고 연예프로재방 주구장창틀어주고 연예인야구 연예인축구(의외로 시청률은 잘나옵니다::) 돌리고 하는거보면 시청률에 목메는건 확실해보입니다. 결국 시청율이 야구 2배정도는 되어야 축구가 야구를 밀어내고 스포츠채널에서 중계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죠.
그외에도 애로사항이 있던데..방송국에 인력이 부족해서 어느 한 스포츠에 중계하러 나가면 다른 스포츠 중계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보통 야구는 월요일 쉬고 화요일부터 3연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월화수로 하면 월화 야구중계하고 중계차 철수후 수요일 경기 중계하면 되는데 화수목이죠. 만약 화요일 야구중계하고 수요일 그 장비를 옮겨서 축구중계를 한다면 목요일날 야구장에 다시 장비를 설치해야하게 되는거죠(설치해놓은거 안 옮기면 그냥 3일연속으로 중계할수있읍니다.)
중요한건 스포츠채널들 자체가 경제성이 별로 없더군요. 스포츠채널은 방송3사 다 적자보면서 운영하는것 같았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채널등에 시청률에서 많이 밀리기 때문에 당연히 적자보는 경우가 많고 이 적자를 메꾸기위해 시청률에 목을 메게 만드는 구조로 보입니다. 예전에는 3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공격적인 컨텐츠투자도 많이 햇지만 최근엔 손해가 심해지자 몸을 사리는듯 합니다.
결국 스포츠채널들이 지금 먹고 사는건 야구때문이란 결론이 나옵니다. 제가봐도 야구를 밀어줄수밖에 없겠더군요.
기존스포츠채널에서 축구가 중계되려면 방송사측에 이러한 손실을 보전해줄만한 반대급부를 제공해야 한다는겁니다. 골치아픈 상황이죠.한게임당 1억씩 보전해줘가면서 중계할바엔 차라리 자체채널설립, 컨텐츠확보에 목마른 채널에 중계권을 넘기는 방법등도 고려해볼만하다고 봅니다..
계산한게 주먹구구식으로 했기 때문에 어설픈게 많을겁니다. 정정해주실분 있으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
첫댓글 결국은 돈의 논리에 밀린다는거....;; 그래서 축구 전문채널이 필요함...
좋은글 보고 갑니다. 야구는 1년에 133게임 합니다. 예전에 126게임 했죠...^^
그리고 궁금한게 카메라 수에 따라 축구는 현장감이 많이 생기고 하지 않습니까.
확실하진 않지만 a매치 경우 16대인가 설치한다고 주서 들은것 같은데
야구는 카메라 몇대가지고 하는지? k리그는 평균 몇대 카메라 놓고 하는지
혹시 아시면 답변좀 부탁드려요 궁금하네여?
축구 6개...빅경기는 + @
이글을 보니 맹목적으로 중계를 해달라는 말이 안나오네요,,ㅠㅡㅠ 힘내자,,K리그!!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글은 언제봐도 반갑습니다 ^^ 그리고 그로 인해 도출하신 마지막 결과들 찬성합니다.
컨텐츠확보에 목마른 채널에 중계권을 넘기는 방법등도 고려해야죠.. 문제는 스포츠채널들이 압력가한다는거죠. 작년에 야구 중계권 문제로 다른 케이블에서 중계넘어갔을떄 스포츠 채널이 압박가해서 포기하게 만들어버린..
fc서울이 최근 몇년간 마케팅 비용으로 구단 예산중 40%가량을 쏟아부었다고 들었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중계비 보전으로 들어간게 아닌가 싶네요.
서울경기라고 다 서울 수원전같이 높은 시청률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상대가 약팀일경우 시청률안나온는 경우도 있었을건데 ...
구단들 돈주고 중계하는것도 사정알고나니 욕못하겠더군요. 그렇게 투자할 의욕이 있는 구단도 몇 안되는 상황이니..
지방구단에서는 지역방송에서 중계하고있습니다.특히 시민구단들은..대전은 지역캐이블 cmb에서 지난해 홈전경기 중계했고 시청률도 꽤 나온것으로 압니다.
축구중계하는데 2천만원정도가 든다면 학원축구.내셔널리그등은 어떻게 중계가 되는지도 의문입니다..연맹은 야구중계와 중복을 막기위해서 3시경기도 하고 1시경기도 잡아놓았지요..야구주말에 5시에 해서 k리그는 3시에 하면 중계해줄수있는데 방송사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월드컵중계안되면 k리그도 중계없다고 협박하는것을 보면 연맹의 협상부족과 방송사들의 횡포로밖에 안보입니다.후반생중계라는 말이 있듯이 축구장에 카메라는 늘 설치해놓고 중계를 녹화로 하든 생으로 하든 하일라이트로도 방송됩니다.
경산인//학원축구 내셔널리그는 선투자비용이 없죠...중계권료 몇푼이나 할까요? 케이리그중계권료는 연맹이 지금까지 매년 5~60억을 받아왔고 올해는 70억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계권료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죠. 공짜로 주더라도 중계가 되도록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니까 중계료를 연맹에 거액을 주고도 중계안한다는것은 아이러니 하지요..
그리고 방송 3사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채널이 다 엄청난 누적 적자를 내고있거든요. 드라마나 영화채널에 비해서 시청률이 형편없이 낮아서 돈이 안됩니다. 스포츠채널자체가 경제성이 별로 없단 말이죠.
그런데 그나마 가장 적자를 적게 보게 해주는 종목이 바로 프로야구중계죠.
만약 프로야구가 인기가 떨어져버리면 대체할 컨텐츠가 없습니다. 프로야구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케이리그가 이를 대체할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언론이 최근 몇년간 왜 야구를 살리려고 발광을 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돈때문일거라는 확신이 점점 들고 있습니다. 그 반대급부로 케이리그 죽이기가 일어나는걸로 봐도 되겠죠
스포츠채널이 야구든 뭐든간에 유지해 나간다는것은 신경쓸필요없고 그렇다고 k리그가 야구를 피해서 다각도로 중계할려고 하고 작년까지는 캐이블에서 중계권이 없고 지상파에 k리그중계게약을 맺었습니다.배구는 kbs1이나 스포츠채널1곳과 게약을 맺어서 농구와 대등한 위치까지 왔지요..연맹도 이렇게 하면 됩니다... 앞으로 중계하면 수도권 인지도 높은팀들(수원.서울)은 스포츠채널등 중앙캐이블에서 지방구단들은 지역방송사위주로 중계하면 되고 제일 좋은 방법은 연맹이 아닌 구단에서 중계계약을 해야합니다.
그래야지 각구단들이 의지를 갖고 다양한 방송사들을 끌어들일수 있습니다.
K리그와 프로야구..이렇게 딱 두가지만 놓고 보면 '경제논리'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말했다싶이 프로야구에만 밀리는게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경제논리가 K리그와 프로야구에만 작용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농구,배구의 중계도 이렇게 불균형하지 않고 다른 분야 역시 이런식으로 불균형한 곳은 찾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또 언론이 돈을 벌고 싶다면 K리그나 AFC챔스를 홍보 좀해서 인기를 끌어 올리고, 이곳에서도 돈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할텐데,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흠집내는 것도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이 세가지 현상만해도 경제논리가 그 이유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경제논리로 설명됩니다. 위에서 말하다 멈췄지만 스포츠채널이 다 적자라는거죠. 경제성이 떨어지는데 게중에서 그나마 돈되는 종목이 프로야구라는 겁니다. 프로야구인기 떨어지면 스포츠채널들 다 문닫아야 한다는 소리구요.
그래서 스포츠채널들을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는 공중파3사가 프로야구 인기를 위협할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케이리그를 일부로 죽이고 있다고 볼수있는거죠.
게다가 sbs월드컵 독점중계로 인한 갈등때문에 sbs와 대립관계에 있는 kbs,mbc가 축구를 무시하고 야구를 띄워줄 가능성도 농후하죠.
한마디로 현재 프로야구는 자체추진동력이 생긴 상황이나 다름없습니다.
농구 배구 같은 경우에는 동계종목이라서 야구와 잘 겹치지 않고(야구와 겹칠때는 가차없이 짤리더군요) 농구-배구간에 서로 시청률이 비슷해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고루 중계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산인님이 지적했던 학원축구 내셔널리그 여자축구등의 중계는 일단 선투자비용인 중계권료가 극히 미미하고 중계가 그렇게 자주되는것도 아니죠.(가끔한번씩 결승전같은거나 중계해주는건데)
그리고 더 결정적인건 이 종목들은 프로야구 인기를 위협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시크주하님의 말씀은 경제논리만으로 설명이 안되는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의도성'이 곁들여져 있다는거죠(하지만 무슨 말씀인지는 압니다. 결국 의도성 뒤에는 경제논리가 숨어있는거니까요). 경제논리와 의도성을 같이 언급하셔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경제논리'만 언급하시면 사람들이 '중계 안되는건 당연한거야. 언론은 잘못이 없어'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계하는건 팬들이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상입니다.
네...저도 이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자고 이렇게 세부적인 수치까지 파헤치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팬들이 사실자체를 잘 모르고 엉뚱하게 음모론이나 뭐 이런걸로만 몰고가면 원인이 뭔지 제대로 모르기때문에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안나올것 같아서 케이리그중계가 이런이유로 힘든 상황이다. 다른 활로를 찾아야된다는 의미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거죠.
결국 가장 큰 책임은 연맹이라고 볼수있는데 대다수의 팬들은 방송사탓만 하고 있더군요. 연맹을 조져야 뭔가 해결책이 나올 공산이 높다고 봅니다. 그냥 방송사탓만 하고 있으면 연맹은 지금까지 해온것처럼 나몰라라하면서 가만히있을 가능성이 높죠
의외로 요즘 케톡의 분위기를 '연맹의 실책은 신경안쓰고, 언론탓만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도 연맹을 두둔하거나 연맹의 실책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연맹이 하는일이 투명하지 않고 새로 언급할만한 뻘짓이 알려지지 않아서 언급을 안하는거죠. 오히려 요즘 언론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늘어나면서, 경기장에서 피켓을 만들어 보이겠다라든지 각 방송국 게시판에 항의의 글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연맹은 기본으로 질타하고 여기에 언론의 횡포에도 질타를 가하는 상황으로 변해간다고 할 수 있죠. 오히려 지금 이 기세를 더 올려야 하고, 많은 사람에게 더 알려야한다고 봐요
근데 비바k리그에서 하이라이트를 내보내려면 각 경기장마자 중계차가 가야하지 않나요?
가기야 가겠지만 경기중계하는것보단 훨씬 비용이 덜 들겠죠. 카메라대수라던가 인력이라던가...
인력이야 방송사직원들이고..카메라 댓수가 얼마나 k리그에 많이 배치했는지..ㅎ
카메라 개수는 차이가 나겠지만..그리 큰 차이는 안날거 같은데 .....